[광장시장 맛집]광장시장 습격! 형제육회/순희네빈대떡

0. Prologue

 

갑작스럽게(?) 뭔가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은 저녁.

 

너무 비싸고, 너무 헤비(?)한 음식은 먹고 싶지 않고

 

가볍게 즐기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광장시장!!

 

 

 

 

1. 형제육회

 

저는 여기서 가는 메뉴/집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먼저 육회골목에서 형제 육회를 찾았습니다.

 

항상 오던 곳이에요.

 

 

저는 오히려 순희네 빈대떡을 기준으로 다른 가게들의 위치를 기억하는 편이에요. ㅎㅎ

 

 

어쨌든 막상 도착했더니, 대기중인 분이 많더군요.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육회가 기본이고, 낙지, 전복, 견과류 등을 첨가해서 먹는다고 보면 됩니다.

 

간/천엽, 육사시미, 육전 등도 별미 일 겁니다...ㅡㅡ;;안 먹어봐서...

 

아, 육사시미는 살살 녹습니다.

 

 

밖에 간이 냉장고 같은데, 포장손님은 저기서 포장해주더군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이동네에서는 국물로 소고기뭇국을 기본으로 내주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짭짤 한 것이...

 

 

고소미육회라는 것이 있다해서 시켰는데, 견과류 육회일줄 솔직히 몰랐습니다.

 

주문 받으실 때 직원분이 견과류 올라간 거라고 미리 언지해주셔서 알았네요.

 

어쨌든 맛은 있었습니다만, 그냥 육회도 충~분히 맛있다는 거~

 

 

잘나가는 음식들은 여기서 포장을 합니다.

 

 

 

2. 순희네 빈대떡

 

광장시장을 최~초로 찾게 된 것이 바로 이 순희네 빈대떡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아마 원조집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너무나 맛있습니다.

 

예전에는 현금을 미리 가져가서 선불로 결제를 해야 했었는데, 요즘은 카드도 받더라구요.

 

세월이 흘렀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덕분에 광장시장에는 빈대떡 부치는 가게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빈대떡을 가장 많이 먹고, 고기완자도 맛있습니다.

 

마약김밥이 궁금하다해서 김밥도 시켜봤습니다.

 

가격도 무지 저렴하구요.

 

가격은,

 

녹두빈대떡 4,000원

고기완자 2개 4,000원

모듬 (빈대떡+완자2개) 10,000원

대박막걸리 3,000원

서울막걸리 3,000원

맥주 4,000원

소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반죽포장 10,000원

 

여기서는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을 추천해드립니다.

 

 

녹두빈대떡은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먹어도 바삭함과 고소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소개팅(?) 2차 술자리에서 파전 가장자리 바삭한 부분만 먹었다고 싸우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그분들 여기서 드셨으면 서로 사귀셨을 거에요.

 

 

고기완자도 저는 좋아합니다.

 

저 어렸을 적에는 어머니께서 이런 고기완자를 도시락 반찬으로 참 많이 싸주셨었어요.

 

여기는 울엄니보다 솜씨가 좋아서요...

 

 

마약김밥입니다. 저는 꼬마김밥은 거~의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거는 간장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톡 쏘는 와사비 향? 같은 것이 들어간 소스에요.

 

다행히 저는 마약에 중독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약사범 신고는 잠시 넣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몇년 전에 팀 버튼 국내 전시가 있었을 때 즈음이었던 것 같네요.

 

그 때 쯤 팀 버튼 감독이 순희네 빈대떡 먹고 갔다고 이렇게 인증샷을 걸기 시작했어요.

 

이 빈대떡 먹어보면 팀 버튼보다 빈대떡이 더 좋아질 겁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재래시장 모습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위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장 시장 주변에는 족발이니, 닭발이니, 돼지껍데기 등등 술안주 할 것들을 무지하게 팔고 있습니다.

 

 

한켠에서는 맷돌이 쉼없이 돌아가면서 녹두를 갈고 있습니다.

 

 

 

0. Epilogue

 

광장시장에는 이 밖에도 맛집들이 더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선호하는 두 곳 소개 해 드렸습니다.

 

한번씩 가보시는 것이 어떠실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