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앰프] 데논 PMA-2500NE

0. 잡담
 
거실에 있는 JBL 4312G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야마하 S-A2200으로 듣는 음악이 영 만족스럽지 않았고, 생각보다 귀가 빠르게 지치게 만드는 탓에 결국에 2200은 침실로 옮겼다.
 
4312G에 어떤 앰프를 물려줄지 지속적인 고민을 하다가 내린 결론이 JBL SA750, Denon PMA-2500NE, Denon PMA-A110, Marantz PM-10 정도이다.
 
아시다시피 SA750은 이미 입수했고, 실질적인 성능은 A110이 더 좋다지만 스피커 1조만 지원하기 때문에 2500NE로 결정했다.
 
당초에는 이 2500NE를 침실에서 2조의 스피커를 운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마란츠의 PM-10은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입지와는 달리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1. 가성비의 2500NE
 
가성비를 따지면 2500NE가 가장 좋다.
 
SA750을 제외한 상기 모델들은 이미 시장에 많이 풀려있기 때문에 꽤 빈번한 중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가격을 따지면 120~140 사이에 형성된 중고가의 2500NE는 가성비는 최고일 듯 하다.
 
SA750과 마찬가지로 DAC조차 내장이기 때문에 올인원 시스템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 내장 DAC로 만족을 할 사람인가?
 
게다가 2500NE의 내장 DAC는 ESS도 AKM도 아닌 버브라운의 PCM1795를 쓰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플레이까지는 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별도로 들여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솔직히 인티앰프에 이게 무슨 단점이랴)


Tip.

만약에 블루투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필자가 최근에 도입한 FiiO BTA30 Pro를 사용하면 LDAC를 이용한 음질 저하 최소화 + 디지털 입력으로 쓸데없는 DAC가 음질에 개입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함께 사용하면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만약 WiiM Pro를 함께 사용하면 Roon Ready까지 쓸 수 있다.
 

2. 외관

2500NE의 디자인은 꽤나 무난한 편에 속한다.

곡선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해 있고, 아주 조그만 입력 셀렉터용 액정이 있을 뿐이다.

볼륨 노브는 좀 과하게 큰 편이다.

아날로그 모드 2개 존재하고, 다이렉트 소스 모드도 있다.

아마 DAC 부분을 비활성화하는 기능일 듯 하다.

 

3. 소리

소리는 꽤 풍성한 저음이 특징이다.

AKM의 DAC가 본인들의 사운드를 Velvet 사운드로 자칭하는데, 벨벳 사운드가 현실에 있다면 2500NE 같은 사운드일 듯 하다.

고역대가 쏘는 야마하와 달리 글래머러스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고, SA750과는 달리 저역대가 꽉 찬 양감으로 들려준다.

기능적으로 보면 JBL SA750과 Dirac Live를 쓰는 것이 더 좋겠지만, 현재는 750을 프리앰프로 쓰고 2500NE를 파워앰프로 쓰고 있다.

2500NE가 파워앰프 모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데, EXT.PRE로 놓고 쓰면 2500에서는 볼륨 조절이 불가능하고, 750에서 볼륨 조절해야 한다.
 
(이것은 SA750이 프리아웃을 지원하고, 2500NE가 프리입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500NE에 맞춰서 한번 더 Dirac Live 세팅을 해줄 예정이다.

PMA-A110을 구입하기 전까지 이런 상태로 사용하게 될 듯 하다.
 

 
 
0. 나가며
 
이처럼 살펴본 바와 같이 2500NE는 가성비가 훌륭한 기함급의 인티앰프이다.
 
DAC가 내장되었기 때문에 플래그십 DAC를 도입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점이다.
 
그리고 프리입력이 가능한 파워앰프로서의 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는 상당히 높다.
 
상당히 따뜻한 소리를 가진 앰프라는 인상을 받았다.
 
디자인은 무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