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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슈여행]#04 후쿠오카 하카타 캐널시티 본문

Travel!/Kyushu, Japan

[북큐슈여행]#04 후쿠오카 하카타 캐널시티

GrancartZoo 2019. 5.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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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후쿠오카 나카스의 야타이 거리를 보고 오셨나요?

 

아니면 지금 야타이 거리에 있나요?

 

만약 야타이 거리에 있다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하카타의 명소 캐널 시티가 보입니다.

 

 

1. 캐널 시티 Canal City

 

캐널 시티는 복합몰 같은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멀티플렉스라는 개념으로 예를 들면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삼성역의 코엑스 -코엑스는 컨벤션 기능도 겸하고 있지요 - 기타 등등의 대형 복합 건축물의 하나로 지역의 명소나 랜드마크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 건축물을 설계한 것은 미국의 건축가 존 저드 John Jerde 라고 하네요.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만, 기타큐슈의 리버워크도 존 저드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큐슈 편에서 잠시 다루게 될 듯 합니다.

 

여튼, 후쿠오카를 여행할 때 이 하카타 캐널 시티는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필수 방문 지역이지요.

저도 오기 전부터 이 곳을 가장 먼저 보고 싶었습니다.

 

행여나 놓칠까봐 CANAL CITY 라고 친절히 적혀 있습니다.
묘한 탑입니다. 등대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탑 꼭대기의 구멍에 불빛을 밝히면 등대 역할을 할 것처럼 보입니다. 설명을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사실 이 조형물 같이 생긴 것이 갖고 있는 의미는 알겠으나 그리 미적으로 아름답진 않네요.

 

최근 분당/성남에 생긴 복합몰이나 합정역의 메세나폴리스 같은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기본컨셉이 닮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캐널시티가 먼저 일 것입니다만, 최초 발생한 것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야기 하는 부분은, 양측으로 건축물이 붙고 브릿지나 테라스로 끊임없이 보행자 환경을 만들어주는 협곡 같은 공간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메세나폴리스 같은 곳에 있을 때 엄청난 바람이 부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서울 같이 날씨가 험한 곳에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캐널시티 쪽에서 바라본 나스 강 입니다.

건축물이 양쪽에서 협곡을 만들고 아래에는 수공간과 각종 조경들이 있네요.

 

절대적으로 인공적인 자연이지만, 자연의 강과는 다르게 정돈된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행자들 옆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토토로가 보이죠?

 

이정도 수변공간이면 대단 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렇게까지 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관리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관리가 안 되고, 1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물을 비워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널시티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중앙 광장 입니다.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계속 됩니다.

 

각 층에서 바라볼 수 있는 중앙 광장의 형태는 기하학적이고 또 아름답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 중앙광장에서 보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갔던 시간에는 이미 식당들이 문을 닫고 퇴근하는 시간이라 딱히 다른 걸 할 시간이 아니었지요. 심지어 상부층은 접근로가 잠겨 있었습니다.

 

위층에서 내려다 보기도 했습니다.

 

내부에는 앞으로 곧 극장에 걸릴 고질라 모형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난 니가 정말 좋아, 도라이~몽~

또라이몽~!!

 

식당들이 있네요.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는데 먹어볼 수 있을런지...

 

 

위에서 내려다 본 중앙공간은 이런 느낌입니다.

 

협곡, 강물, 녹음, 브릿지, 모든 요소가 들어있죠.

 

측면에서 보니 뭔가 독특한 형태의 느낌입니다. 원형이라기 보다는 터널을 측면에서 바라본 느낌?

 

이것은 브릿지 입니다만, 형태가 굉장히 독특하죠.

 

그럼 여행은 여기까지 하고 '어디로든 문'을 통해서 집으로 돌아갈까요?

 

도라에몽! 부탁해!

 

중앙광장 분위기가 죽입니다. 반대편은 고급레스토랑입니다. 재즈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며 연인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네요.

잘 정돈된 정원을 걷는 기분입니다.

 

핀란드 출신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무민입니다. 저도 무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습니다만, 하도 많이 봐서 이젠 가족 같네요.

 

무민은 트롤의 일종이라는 설정입니다.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 이 만든 캐릭터라 하네요. 만들어진 것은 1900년대 초중반이라 하고, 1940년대에 잡지나 소설에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하네요.

 

큰 나무 하나가 인상 깊네요.

 

항상 일본에 오면 찍어대던 것이 요 자판기였죠.

여기 자판기는 더 특별하네요. 캐널시티 주변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이 아닐까요? ㅎㅎ

 

 

어쨌든, 오밤중에 캐널시티를 살펴본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2. 야식

 

볼만큼 봤고, 시간도 늦었으니 다시 숙소로 가야합니다.

 

일본의 경차는 참 귀엽습니다. 형태로 보아 경차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냥 들어가기 좀 아쉬워서 야식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거하지 않은 음식. 닭강정 집이 있어서 들러봤습니다.

 

 

특이하게 아무리 봐도 한국식 닭튀김 같습니다. 양념통닭 같은 메뉴도 있구요.

 

이름이 영길네 가라아게 입니다.

 

보이시나요? 한국어 메뉴판? 하긴 후쿠오카에서 한국어 메뉴판은 흔한 풍경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가라아게 답게 속살에 양념이 잘 되어 있어 짭짤합니다.

 

맛도 있네요.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여기 음식들도 다 먹을 만 하죠.

빵도 맛있고...

 

저는 특히 푸딩을 좋아해서 푸딩을 자주 사먹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푸딩 두개를 골랐는데요...

 

ㅠㅠ 맛이 이상해요.

 

하나는 쟈지우유 푸링, 하나는 모라고 써있죠? 묘한 향신료 냄새가 납니다.

푸딩 색이 요상하죠??? 맛이 이상해서 못 먹겠네요...익숙하지 않은 맛입니다.

 

쟈지우유라......ㅠ

 

 

0. Epilogue

 

이렇게 첫째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날에는 다자이후에 가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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