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DAC/헤드폰앰프] OPA828 + 오딘스트 HUD-DX1 Blue24 오피엠프 교체 본문
0. Prologue
사람은 이래서 오디오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하나보다.
이 시리즈도 벌써 몇 번째인지...
MUSES8920부터 MUSES02, 버손 V5i-d
이번에는 OPA828이다.
아마 다음 타겟은 V6이 될 듯 하다...
1. OPA828
이거슨 알리에서 구매하면 된다.
가격은 14달러 내외
칭찬이 자자한데 가격이 착해서 구매해봤다.
버손과 달리 싸구려틱하게 생겼다.
2. 음량 확보 이슈
다만 오딘스트와 조합할 경우 특징이 있는데, 음량 확보가 안 된다.
HD600 기준 볼륨 노브를 80-90%까지 당겨야 그나마 얼추 나올 정도이다.
그래서 점퍼도 해제를 했는데, 그제서야 볼륨이 제대로 나온다.
300~600옴 헤드폰 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 점퍼를 제거하면 숨겨진 힘이 나온다.
TPA6120A2(Headphone Amp) 상하에 하나씩 있다.
제거하면 볼륨이 약 1.5배 상승한다.(후면 RCA 출력과는 무관하다)
3. 소리
소리 자체는 만족스럽다.
MUSES02처럼 완전 플랫해서 심심하지도 않고, 버손 V5i 처럼 너무 풍성하게 꾸민 소리도 아닌 것 같다.
HD600과의 조합은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DT 1770 Pro와 조합이다.
정말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거 괜찮은건가...
뭐가 문제인지...ㅠ
차라리 버손으로 조합을 해야 하나...
> 이곡 저곡 들어보며 나름 테스트를 해봤다.
HUD-DX1 + OPA828 + DT 1770 Pro 이 조합은 분명히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레이스디자인 m900으로 비교해서 들어보면 명확히 차이가 난다.
소리가 틀어지는 거다... 분명...
> 그래서 다시 버손 V5i로 교체해서 들어봤다.
DT 1770 Pro에서도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온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범용성, 유니버셜 같은 부분인데 거기서 탈락이다.
아무래도 싸구려 중국산 오피엠프는 어쩔 수 없나보다...
0. Epilogue
사실 음향 장비는 첫 인상만으로 결정되기는 어렵다.
보통 시간을 두고 꾸준히 듣다보면 그 장비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근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HD600과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DT 1770 Pro와의 조합에서 완전 탈락 점수를 받는 바람에 V5i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opa828은 리스너들 사이에서 찬양받고 있는 opamp지만 나로서는 교체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다.
이 와중에도 V5i로 듣는 음원이 너무나 찰지다...캬...
그러나 여전히 클리어와의 조합은 좋지 않다...
여담이지만 내 생각에는 오딘스트가 지금보다 더 국내 지분을 확보하려면
DX1 정도가 아니라 하이엔드 급의 장비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opamp 조합으로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
opa828 같은 것들 물려도 그닥 좋아지는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그레이스디자인 m900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가격이 2배 차이지만)
가격 문제로 시중 단가 4천원 짜리 opamp를 장착해서 내놓았지만, 한 기업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잘 팔리든 안 팔리든 하이엔드 장비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가격대는 확 올라가더라도 우리도 돈 신경 안 쓰면 이정도 장비 만들수 있는 기술력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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