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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Interior

침실 단열 보강 작업 - 02

GrancartZoo 2022. 12. 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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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침실 단열 보강 작업 - 01

0. Prologue 내가 사는 건물에는 몇 개의 가구가 더 있다. 현재 건물에 문제가 좀 있는데, 내 침실 바로 아래 천장에서 물이 샌다는 것 처음에는 보일러물이 새는 줄 알고 그런 줄 알았으나, 마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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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현상

 

물이 샌 것 같은 흔적이 있는 천장 모서리 부위

 

이번 공사의 목적 혹은 원인이 된 것은 천장의 물이 새는 문제가 발단이었다.

 

물이 어디서 새는지 살펴보면서 측면에 합판이 젖어있는 듯 한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천장 합판의 절반 이상을 철거했고, 각재도 썩은 부분은 철거를 했다.

 

아쉬운 부분은, 똑같은 규격의 자재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천장에 약간의 단차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아는 사람이 보지 않으면 못 느낄 부분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단열보강

 

일단 기존에 단열이 취약했던 북측 벽면의 단열을 보강하기로 했다.

 

1편에서 보면 이쪽 벽면에는 약 1cm 두께의 아이소핑크 단열재(압출법 단열재) 위에 석고보드 9.5T 1장이 덧대어져 있었고, 필자의 기준에서 보면 하나마나한 단열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모두 철거했다.

 

특히, 벽면과 아이소핑크를 실리콘으로 붙여놔서 제대로 벽에 제대로 붙지 않는 바람에 단열 취약 + 결로 발생의 2중 문제가 발생하는 

 

곰팡이 + 냄새 발생의 발원지 같은 것이었다.

 

필자는 전업 목수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재비를 아끼거나, 시공 난이도가 낮거나 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100% 완벽한 시공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열 보강 방식은, 기본적으로 각재를 900 간격으로 설치하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울 생각이다.

 

단열재와 각재 모두 약 3cm 두께이기 때문에 적당하다.

 

 

900 간격은 석고보드 한장이 900 x 1800 사이즈라 석고보드 2장을 맞붙여서 고정시키기 위한 바탕인 셈이다.

 

본래대로라면 여기서 우레탄본드를 뒷면에 발라서 붙여야 한다는데, 딱히 이 정도만 해줘도 석고보드가 눌러주는 힘에 의해서 충분한 압력으로 벽면에 붙어있으리라 생각해서 딱히 우레탄폼이나 본드 시공은 안 했다.

 

오히려 틈새를 막겠다고 우레탄폼 시공을 했더니 안에서 부풀어 올라서 석고보드를 못 붙이게 되어서 뗀 부분도 있었다.

 

 

본래대로라면 가로바도 설치를 해야 하는데, 필자의 야매(?)라서 생략했다.

 

밑에 치수는 창문 치수인 듯 하다.

 

 

현장 시공은 항상 청결이 먼저다.

 

각 시공 단계 중간 중간에 청소를 깔끔히 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매우 청결하지 않은가?

 

 

석고보드 무슨 계산을 잘못 한 건지, 방수석고보드를 방에 쓰게 되었다.

 

원래는 습기가 많은 반지하 방에 쓸 예정이었으나, 뭐 딱히 나쁠 건 없다.

 

 

 

천장 합판 시공

 

예전 사진이 남아있나 모르겠다만, 오염된 목재는 모두 철거를 하고, 새 합판을 시공한다.

 

 

천장의 등기구 위치 같은 것들을 잘 잡아준다.

 

 

나중에 천장 도배를 하고 나면 딱히 바탕이 비쳐보이진 않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창문 프레임 시공

 

일단 단열보강 공사를 내단열로 시공하게 되면, 시공비나 인건비, 자재비 모두 절감되지만

 

단열재 + 석고보드 1P를 계산하면 최소 4cm에서 5cm까지의 두께가 내벽에 더해지는 것이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창문 같은 곳은 벽마감이 창문틀보다 튀어나오다 보니 마감을 어떻게 할지가 가장 애잔해지는 문제이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석고보드를 ㄱ자 모양으로 감아서 도배를 하는 것이 간단한데, 이런 짧은 구간의 턱을 도배로 마감하면 오염에 취약하고, 모서리가 쉽게 파손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자작나무 합판 + 오일스테인으로 상당히 분위기 있는 연출을 해주는 것이다.

 

네 모서리를 테두리처럼 두르고, 아래쪽은 창문턱처럼 연출해주면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창문턱 이미지

 

재단된 자작나무는 굉장히 저렴하고, 오일스테인을 잘 선정해서 최소 2회, 원하는 색상에 따라서는 3회 이상 도포하면 아주 예쁘게 색상이 연출된다.

 

* 오일스테인 바르는 방법 잘 모르시는 경우 꿀팁

1. 개봉하기 전에 충분히 흔들어서 섞어준다.

2. 목재 표면에 오일스테인을 듬뿍 바른 다음에, 수건으로 닦아준다.

3. 적당히 마른 후에 2번 반복

 

위에 쓴 것처럼 오일스테인 작업을 했다.

 

진하게 발색하겠다고 듬뿍 바른 다음에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으면 더럽게 얼룩진 오일스테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점점 진해지는 발색

 

창문 주변으로 둘러준 상태이다.

 

정말 완벽한 치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창문이 2.4m가 넘어서 이음새가 한군데 생긴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공사 전에 비하면 천사다.

 

 

바빠서 완공 사진은 안 찍은 것 같은데, 위에 말한 것처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집 상태에 비하면 환골탈태하였다.

 

여기다 화장실도 싹 공사를 해주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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