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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A.V.

[헤드폰] 힙스터들을 위한 Koss Porta Pro Utility 리뷰

GrancartZoo 2023. 2.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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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가끔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나름의 명기로 언급이 되고 있는 KOSS

Koss사의 Porta Pro Utility를 구입해보았다.

가끔 가성비 헤드폰으로 언급되던데, 이 헤드폰이 2만원 초반대이면 가성비라고 부르는데 동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헤드폰은 저가 헤드폰이고, 가성비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1. 패키지

나름 저가형 헤드폰이라 그런지 패키지 자체는 단촐하다.

작은 캐링 케이스와 헤드폰 본체, 3.5mm 오디오 케이블이 전부다.


기본 스펙

주파수 응답 : 15Hz ~ 25kHz
저항 : 60옴
감도 : 101 dB
 
일반적인 헤드폰이 20Hz ~ 20kHz니 주파수 응답 특성은 조금 더 좋은 편이다.
 
60옴은 일반적인 제품들보다 높은 편인 듯 하다.
 


6~8만원에 판매되는 포르타 프로는 최근 모바일 기기에게서 3.5mm 단자가 사라진 시점부터 USB-C/라이트닝 단자와 호환하기 위한 방편으로 케이블 중간에 2.5mm 단자를 추가하였다.

2.5mm 단자에 각각 3.5mm/USB-C/라이트닝 케이블을 접속시키도록 변경되었다.

박스 뒤편 사진을 보면 각각의 케이블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사악한 편이라서 굳이 이 가격까지 투자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Porta Pro® Utility

The Porta Pro® Utility Series On-Ear Headphone is an all-new way to experience the Sound of Koss®.

koss.com

 
만약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코스 공홈에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추가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할 경우 49달러...
 
함께 구매할 경우 19.99달러...
 
???
 
이 가격이면 그냥 사지 마시라.......
 



2. 외관

외관은 굉장히 저렴해보이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 보이는 이어패드는 추가로 구매한 이어패드이고, 기본 이어패드는 더 저렴하고 얇은 이어패드가 달려있다.

헤드밴드 쪽에 얇은 금속띠가 두 개가 겹쳐져서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상당히 레트로한 디자인 덕에 마니아들이 있는 모양이다.

헤드폰 좌우 유닛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좌우 빨간색 파란색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좀 촌스러운 느낌이다.

다른 디자인에서는 검정색 모델도 있는 모양인데, 셰XXX드에서는 빨파 모델만 판매하는 듯 하다.

해외 직구를 한다면 다양한 모델을 구할 수 있을 듯 하다.


측면에 보면 머리 옆면쪽 스펀지가 달려있는데, 여기가 반으로 접히는 구조이다.

반으로 싹싹 접으면 부피가 상당히 작아진다.


반으로 접은 상태


양쪽 유닛 사이에 걸쇠가 있어서 딱 체결되는 형태이다.

 
반으로 접히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것이 앞서 얘기했던 2.5mm 단자다.

여기를 통해서 다양한 케이블로 변환 가능하다.


이어패드

위에 한 쌍이 기본 이어패드이다.

상당히 얇다.

아래에는 내가 추가 구매한 가죽 이어패드

그냥 가지고 놀기 좋다는 의미가 있다.

막 소리가 변한다거나 하는 변화는 느끼기 힘들다.

어차피 온이어 타입이기 때문에 밀폐가 안 되기 때문이다.


요것이 캐링 케이스



3. 소리

외관까지 살펴보았으니 소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소리 이야기에 앞서 나는 이 제품이 헤드폰이 맞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과거 이어폰과 헤드폰 사이 어딘가에 포지셔닝 된 이런 오픈형 온이어 이어폰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명맥이 거의 끊긴 듯 하지만.

귀에 걸치듯이 이어폰 유닛을 귀에 덮듯이 쓰는 제품으로 필자의 학창 시절만 해도 쓰는 사람이 꽤 있었다.

이 음향기기에 헤드밴드를 체결하고 들으면 그게 코스 포르타 프로가 아닐까?

그것을 헤드폰이라고 부를 수 있는건가...

뭐 그만큼 아직 헤드폰으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의미이다.

뭐, 젠하이저 HD800S는 양 귀 옆에 스피커를 매달다놓은 느낌이니 이 논쟁은 여기서 그만하려고 한다.

그럼 소리는 어떠한가?

3.5mm를 연결해서 듣는 동안 어째서 이 헤드폰을 추천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중역대가 뭉개진다.

해상력이 상당히 낮다.

매력이 없다...

그저 레트로 패션 아이템일 뿐이라는 것인가?

4.4mm로 연결해도 마찬가지다.

K9 Pro ESS에 연결한다고 딱히 뭔가 바뀌진 않는다.

저음충들이 좋아할 것 같은 소리가 난다.

뭐 저음이 둥둥 울리긴 하는데 이마저도 탁하게 흩어지는 저음이다.

중역대가 아주 디테일이 다 사라지고 뭉개져 있다.

내 생각에는 그냥 파나소닉 RP-HTX7이나 듣는 게 나을 것 같다.

[헤드폰] 아웃도어 헤드폰 파나소닉 RP-HTX7 리뷰

전에 어느 포스팅에서 밝힌 것처럼 나는 2007년~2009년 사이에 파나소닉 RP-HTX7을 썼었고라임색을 쓰다 망가지면 크림색(화이트)을 새로 사서라도 쓰고다녔었다.당시에는 Mix Style Star 같은 헤드폰를

grancartzoo.tistory.com

(그렇다고 RP-HTX7 사라는 얘긴 아니다...)

존나 쓰레기


0. Epilogue

소리가 구리다는 의견이 비단 나만의 의견은 아니었다.

지인들에게 들려주었을 때 반응도 비슷했다.


총평

패키징 : ★★☆☆
케이블 별매
가격은 상승


디자인 : ★★★
레트로 디자인
누군가의 취향


음질 : ★★☆☆
빵빵한 저음
애매한 중역대

착용감 : ★★★☆☆
그럭저럭 착용감

편의성 : ★★★☆☆
뭐!? 유틸리티로 업그레이드 된 덕분에 라이트닝/USB-C 단자도 직접 연결 가능하다구? 대단해요!

휴대성 : ★★
가방 안에 대충 던져놔도 좋은 헤드폰
 
평점 3.0점
 
자신이 포칼 베티스 같은 제품을 쓴다 그러면 코스 제품이 성에 차겠는가...
 
10만원 미만 대에서 따지는 거기 때문에 애매한 성능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후 메챠쿠챠 당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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