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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Qingdao, China

[중국 여행]칭다오 3박4일 먹부림 여행! #01 전취덕 북경오리/5.4 광장/편의점 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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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아시아에서 여행을 가본 국가가 일본 딱 하나인 저로서는,

 

앞으로 일본 여행은 조금 줄이고 중국, 베트남 등 으로 눈을 돌리려던 차였습니다.

 

마침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청두' 편을 보고 '청도'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갈 친구도 구하고, 티케팅도 다 하고, 여행을 가기 일주일 정도 전 쯤에

 

저는 '청두'와 '청도'는 전-혀 다른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청도 靑島 칭다오 Qingdao(or Tsingdao)

 

성도 成都 청두 Chengdu

 

요 두 지역의 지명이 청도와 청두로 비슷한 면이 있어서 살짝 착각했던 겁니다.

 

네, 제가 멍청했어요...

 

그.러.나. 칭다오를 진작부터 가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기에 그다지 실망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가고 싶었거든요.

 

시작부터 어이없는 여행기 시작합니다.

 

 

1. 여행 준비하기

 

이번에는 여행 준비부터 합니다.

 

중국 여행은 그간의 편-안한 여행과는 전혀 다를지도 모릅니다.

 

A. 비행기 티케팅

B. 비자 신청

C. 숙소 예약

D. 환전하기

E. 현지용 포켓 Wi-Fi 준비하기

 

성수기인데다 미리 예약을 안 해서인지, 비행기 가격을 꽤 비싸게 예매했습니다.

 

산동항공에서 20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는데, 거리 생각하면 정말 비싸게 예매한 것 같습니다. ㅠㅠ

 

그담에 중국은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장기간 여행 가시거나 하시면, 어차피 제대로 된 비자를 신청해야 하니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고 보구요.

 

저처럼 3박4일 정도 한도시 정도 다녀오시는 분들이시면 별지비자를 이용하게 됩니다.

 

보통 2명 이상, 4~5명 이상으로 단체로 여행 가시는 분들 중에 특정 도시, 성도나 북경 등등의 도시를 가시는 경우, 그리고 체류 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 별지비자를 신청하게 됩니다.

 

일반 단수비자 30일 짜리가 7~8만원 수준이고, 별지비자가 1인당 3만원 수준인데...

 

별지비자는 여행 출발 2주 전에 신청해야 되는데, 이번 여행 같은 경우 여행 2주 전이 되니까 3만원 하던 별지비자가 5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사실, 출발도 하기 전에 여러모로 뒤통수 맞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요. 여튼, 청도 별지비자를 취급하는 곳에서 신청해서 여행 출발 1일 전에 받았습니다.

 

숙소는 아고다와 부킹닷컴 등을 이용했습니다. 7월말이 성수기라서 그런지 가격이나 숙소 퀄리티가 그닥 매치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숙소는 있다가 소개 해드리죠.

 

칭다오에만 쭉 머무르는 여행이라 그 외에 신경 쓸 것은 없더군요.

 

 

환전은 3박 4일이지만 30만원을 준비했습니다. 대략 1780위안 정도가 나왔습니다. 친구돈 45만원도 제가 환전했습니다.

 

환전은 SC제일은행에서 발급한 환전 수수료 우대 쿠폰을 이용했습니다.

 

SC제일은행은 두 군데 이용 했습니다.

 

동부이촌동 지점에 들렀다가, 필요한 금액이 없다 해서 일부만 환전을 하고

 

용산역 지점에 가서 나머지를 환전 했습니다.

 

동부이촌동 지점 직원분이 너무 친절했던 반면 수수료율이 더 높았던 것 같고

 

용산역 지점은 너~무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빴지만 수수료율이 더 낮았던 것 같습니다.

 

지점마다도 수수료율이 다르고, 가지고 있는 금액조차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시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저처럼 두번 걸음 하지 않으려면...

 

저 쿠폰은 출력을 해서 가져가셔야 한다네요. 동부이촌동에서는 아무말 안 했는데, 용산역 지점에서는 이번에만 해준다는 느낌으로 해주더군요.

 

예전 홋카이도 때는 홋카이도 전역에서 쓸 수 있는 3G 데이터 무제한 유심카드를 구매해서 갔었습니다.

당시에는 무제한이고 유제한이고 블로그 검색도 불가능한 수준의 속도를 보여줘서 정말 돈 아까웠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Wi-Fi 도시락 이라는 제품을 대여 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배터리가 6시간 간다는 점.

하루에 500메가 데이터를 쓸 수 있고 이후에는 속도 저하가 적용된다는 점.

발열이 심하고, 경우에 따라 짐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

 

 

2. 출국 수속

 

이번 여행에서는 일찍 출발해서 꼭 현대카드 공항라운지를 써보고 싶었는데,  거짓말처럼 또 맘처럼 일정이 안되서 라운지는 구경도 못 해봤습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알았는데, 항공사에서는 비행기 출발 2시간 전부터 티케팅 및 수하물을 받아주며, 1시간 전에는 클로징이 되기 때문에 비행기 출발 1시간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는 비행기를 못 탈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를 못 타면 숙소 및 모든 일정이 숲으로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해야 될 부분입니다.

 

공항에서는 WI-FI 기기 대여나 그 외 다른 것들 준비할 것들도 많으니, 미리미리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시간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리무진버스를 이용하시게 된다면 시간이나 잔여표 같은 것도 미리미리 체크!

 

수하물로 보낼 수 없는 물건과 기내 반입 불가능한 물건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인지하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수하물로 불가능한 물건 중 몇가지를 간략히 이야기하면,

 

A. 가스가 충전된 물건 - 스프레이, 라이터 등 폭발의 위험이 있고 불이 붙을 수 있는 화기는 무조건 안 됩니다. 기내반입도 안됩니다.

B. 전자제품은 수하물로 보낼 수 없습니다. 노트북이든 카메라든 기내 반입하셔야 합니다.

C. 보조배터리 종류는 수하물로 보낼 수 없습니다. 기내 반입하시기 바랍니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갯수와 용량도 제한이 있습니다. 시중에서 가장 큰 수준인 20,000mAh 정도는 아무 문제 없으니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여행에서 보조배터리를 여러개 사서 입국할 예정이라면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중국공항에서 출국수속이 안되서 버리고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D. 당연히 흉기 같은 물건은 수하물 및 기내반입 불가입니다.

E. 액체류는 기내반입 금지입니다. 100ml 이하로 투명한 용기에 담으면 괜찮다는데 긴 비행이 아니라면 그냥 수하물로 부치는게 맘 편합니다.

 

저는 액체 스프레이로 된 선블락 제품을 수하물로 부쳤는데, 조금 신경 쓰였어요. 스프레이라면 스프레이니까...

다행히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촉박한 일정에 점심 식사는 타코야끼도 아니고 오코노미야끼도 아닌 요상한 음식과 체리콕으로 체크!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제일 저렴한 산동항공으로 체크!

 

 

강렬한 태양빛에 선글라스 체크!

다이어트 체크!

수염은 좀 내버려둡시다...

 

 

2. 산동항공

 

너무 늦게 표를 끊은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성수기라지만 칭따오까지 20만원이 넘는 티켓값은 좀 아깝습니다. ㅠ

 

 

캐릭터가 도라에몽을 빼다닮았네요. 중국은 요즘 한국보다 더 스마트화가 진행되었나 봅니다.

QR코드가 보이죠?

중국에는 QR코드가 보급되어서 길가 포장마차에서도 QR코드나 전자지불을 사용할걸요?

 

 

가격 때문에 고른 비행기라고 하지만, 산동항공의 고객응대는 무지 "띠껍습니다."

 

사진의 저 남자 직원이 말은 하지 않고 끝없이 손으로 툭툭 치더군요.

 

간이테이블을 접어달라던지, 이어폰을 빼라던지(도대체 이어폰은 왜 빼라는건지 모르겠음), 모든 의사표현을 승객을 손으로 툭툭 치거나 손짓으로 하더군요.

 

영어고 중국어고 한마디도 할줄 모르나 봅니다.

 

산동항공은 외국인 응대에 대한 매뉴얼 같은 것이 없나보죠? 수준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입니다. 티벳온천? 지하수라는 모양이죠.

 

재밌는 점은 물이 물병의 99%까지 채워져 있어서 뚜껑을 열면 90%의 확률로 물을 살짝 쏟게 되어 있습니다.

 

세심하지 못 하네요. ㅎㅎ

 

 

비행시간이 14:00 ~ 14:20 이라서 식사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물티슈와 땅콩이 제공됩니다.

 

그런데 비행시간이 20분인가요???

 

칭다오와 서울의 시차가 1시간이라서 갈 때는 1시간 줄어들고 올 때는 1시간 늘어납니다.

 

즉, 비행시간은 1시간20분이라는거~

 

 

맛은 평범합니다. 좀 짭짤하네요.

 

 

상단에서 내려오는 액정화면에서 강제로 영화가 상영됩니다.

 

가족끼리 보기 약간 민망한 장면도 나오던데, 영화 잘못 고른거 아닌가요? ㄷㄷ

 

 

3. 류팅공항

 

창 밖으로 이제 도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륙의 스케일이 여기서부터 돋보이네요.

 

건설현장도 무지하게 보입니다. 넓은 땅은 항상 부럽네요.

 

 

 

더운 여름에 버스로 이동하는 건 최악입니다. ㅠㅠ

 

심지어 공항내 안전 문제로 빠르게 이동하지도 못 하고 몇분동안 가만히 서있기까지 하더군요.

 

 

우리가 타고 온 산동항공의 비행기.

 

작은 비행기 같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통해서 이코노미 클래스로 가게 되더군요.

 

 

중국 입국수속을 하기도 전에 마주친 류팅 공항의 화장실과 정수기.

 

처음 만난 중국 화장실부터 "헬"이었습니다. 모든 소변기가 소변이 넘칠 듯 찰랑 찰랑...

 

 

정수기도 재밌습니다.

 

왼쪽에는 뜨거운 물, 오른쪽에는 따뜻한 물입니다.

 

시원한 물이 먹고 싶어서 한모금 들이켰다가 더 더워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 제 짐입니다.

리뷰에도 있는 탐락 카메라 가방과 오래된 여행친구 브랜드 없는 캐리어.

 

어디가 부서지면 고쳐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유심카드 자판기인데요, 상당히 신기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포켓 Wi-Fi 도시락입니다. 부팅에 시간이 꽤 걸리니 미리 켜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직 칭다오 시내로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상황인데, 공항 출입구에는 보안요원들이 하나같이 막고 서 있습니다.

 

혹시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는건가?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어 쉽게 공항 밖으로 나가지 못 했습니다. ㅎㅎ

 

 

해외에 가면 음료자판기들을 살펴봅니다.

 

무슨 음료가 있는지 궁금하잖아요.

 

콜라도 있고, 스프라이트 환타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현지 음료들은 겉면만 봐서는 무슨 맛인지 도저히 짐작이 안 가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4. 칭다오 시내로

 

사실, 막상 칭다오 공항에 도착해서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읽을 수 있는 글씨는 안 보이고 중국에서 안전히 활보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정보를 완벽하게 습득해서 온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나, 공항버스를 이용해야 하나 짧은 시간 동안 무지하게 고민 했습니다.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무지하게 합니다. 말을 엄청 걸어요.

 

당시에는 그냥 무시했는데, 여행안내서에서도 안전이나 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호객행위 택시는 타지 말라더군요.

 

다행히 Airport Bus -> 이렇게 쓰여진 안내판을 발견하고, 확신을 가지고 이동 했습니다.

 

티켓은 공항 내부에 버스 티케팅 부스에서 구매를 하고 가격은 아마 20위안 정도 나올겁니다.

 

702번 버스는 구시가지로, 701번 버스는 신시가지로 이동하니 본인이 예약한 숙소가 어느 지역에 있는지 미리 확인하시고 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느 정류장에서 내리는지까지 미리 확인을 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일행 같은 경우에 현장에서 아무 정보가 없었어요. 지금 말씀드리는 건 다 경험으로 배우고 나서 말씀 드리는거에요. 그래서 현장에서는 인포센터에 가서 물어봤거든요. 몇번 버스를 타야 되는지, 근데 인포 직원은 '옆에 버스 창구로 가라'고만 하더군요. 중국인은 정말 불친절하구나 하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간신히 701번 버스를 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위안으로 버스표를 사서 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여직원이 버스정류장 앞에서 버스표를 받으면서 행선지를 묻습니다.

 

알 리가 없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냐고. 그래서 빨리 예약한 숙소의 바우처를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주소가 적혀 있거든요. 그랬더니, 여직원이 7 Stops 후에 내리라고 알려주더라구요. 그 와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짐을 짐칸에 싣고 버스에 탔습니다.

 

 

택시를 타고 행선지를 알려주고 편하게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현지 대중교통(?) 이용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풍기 뭐죠? 엄청 시원합니다.

 

 

이 것이 버스 티켓입니다.

 

 

저희가 내리는 곳은 '까르푸 앞(국전호텔 건너편)' 입니다.

 

솔직히 한참 후까지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어요. 역시 대륙답게 승객들을 내려주는 곳도 요상한 곳에 내려줍니다.

 

보행자도로가 화단으로 막힌 곳에 턱 내려주네요. ㅎㅎ

 

까르푸에서 살짝 떨어진 위치입니다.

 

 

 

 

자세히 안 보면 모릅니다. 요게 까르푸입니다. 국내에는 까르푸가 없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마주친 만두집에서 허기를 달래기로 했습니다.

 

재밌는 점이 제가 번역 어플을 이용해서 "만두를 파나요?" 라고 물어봤는데, 사장님이 안 판댑니다.

 

저 용기들이 만두 찌는 용기들인데, 안 판데요.

 

예전에 여러 방송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중국에서는 만두나 찐빵 등등의 용어 사용이 한국과 달라서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의미가 통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또 재미있는 점은 의사소통이 안 되어서 우물쭈물 대고 있으니까, 사장 아들로 보이는 이가 다가와서 번역 어플로 이런 저런 말을 하더군요. 돼지고기 소고기 등등 이야기를 하더군요.

 

 

어찌 힘들게 주문을 했더니, 만두인지 찐빵인지가 나왔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고기찐빵 같기도 하죠. 소고기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느낌은 물씬 나지만 썩 맛있지는 않습니다. ㅎㅎ

 

그런 생각을 왜 못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 집 간판이 '소롱포' 입니다.

 

소룡포(샤오롱빠오)는 유명한 중국 음식이지요.

 

 

길거리에 서서 뚝딱 해치웠습니다.

 

 

5. 칭다오 후지 인터내셔날 아티스틱 호텔

 

 

 

3박에 20만원 지불한 호텔입니다. 적지 않은 가격인데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1210위안에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했고 현장에서 지불 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상황이 계속 연출됩니다.

 

숙소에 도착할 즈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갑자기 발동이 걸려서 화장실이 급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카드가 결제가 되지 않는 겁니다...! 아 너무나 급박한 이 상황에서 결제가 안 된다면 중국에 와서 큰일을 치룰수도 있는 상황이 닥친 겁니다. 다행히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가 결제가 가능했는데, 여기서 또 한번 위기가 찾아옵니다.

 

카운터를 보고 있던 친구가, 제가 예약한 1,210위안이 아니라 1,300위안을 찍은 겁니다. 어쩔 때는 순순히 넘어가기도 하겠지만, 이 때에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약한 내역을 보여주면서 1,210위안이 왜 1,300위안이 되었냐고 항의 아닌 항의를 했습니다. 마침 서로 말도 잘 안 통하고, 카드 결제도 원만치 않고, 때마침 뒤에 손님이 오셔서 기다리고 있으니 이 친구가 뭔가 할 말은 있는데 하지 못 하고 마지 못 해 1,210위안으로 결제를 해주더군요.

 

원하는대로, 예정된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인상을 받기에 딱 좋았습니다.

 

안 그래도 사전 조사에서, 호텔에 도착했는데 '미안하다 방이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응을 한 호텔이 중국에 있다해서 긴장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방은 대충 보면 깔끔합니다. 화장실도 통유리 화장실이고, 큰 통유리 경관창도 있는데요.

 

이게 또 끔찍합니다. 동성인 일행이 화장실을 쓸 때 실루엣도 다 보이고, 냄새도 방안을 가득 채웁니다...

 

창 밖 풍경은 어지간히 더러워서 사진을 찍지도 않았네요. 건너편 건물 지붕에 왠 팬티가 버려져 있더군요...

 

공짜라던 Wi-Fi는 유료서비스고, 커피포트는 지저분해서 동행인도 사용하길 꺼리더군요.

 

화장실은 샤워를 좀 하면 물이 막혀서 한강물이 됩니다.

 

내부에 별도의 냉장고나 보관함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TV와 에어컨, 성인용품이 전부더군요.

 

액자는 가운데 것만 일부러 뒤집은 건지 저렇게 걸려 있더군요.

 

제가 볼 때는 딱히 예쁘지도 않고, 뭔가 의도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일부러 뒤집은 느낌은 별로 안 들더군요.

 

 

앞으로는 호텔을 고를 때, 객실 내부에 냉장고 유무나 호텔에서 조식을 제공 가능한지 여부를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있을 때는 딱히 좋은 점을 몰랐는데, 없으니 무지하게 불편하더군요.

 

조식을 제공하는 시설이 없는 호텔은 호텔이라기보다 모텔에 가깝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객실 내에 잠금장치가 달린 보관함이 있는 케이스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칭다오 신시가지

 

짐을 숙소에 놓고, 첫 식사는 잠시간의 고민 끝에 베이징덕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베이징덕은 이름처럼 절대 칭다오 고유의 음식은 아닙니다만,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식당까지 살짝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여지없이 대형 전광판 코카콜라 광고와 만났습니다. 다카마쓰에서 그렇~게 자주 마주쳤던 코카콜라 광고.

 

중국에서 콜라는 '컬러'라고 읽는다는데, 저는 '크얼러' 같은 발음이 아닐까 싶어서 그렇게 발음했었습니다.

 

사이다는 '치쉐이'랍니다.

 

 

이 때가 시간이 저녁 6시 즈음인데, 보이시나요? 뒤쪽에 있는 고층건물이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는 중국 현지에서는 미세먼지가 심각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서 성능 좋은 마스크를 준비해왔는데, 칭다오는 해안도시인 만큼 '해무'가 대단한 도시였습니다.

 

동해안에서 해무를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조금 경이로운 모습입니다.

 

 

시정부 청사라는 모양입니다.

 

 

신시가지는 말 그대로 비교적 최근에 발달한 장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도를 통해 보시면, 이 5.4 광장은 명확하게 도시계획을 통해 형성된 공원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파리의 에펠탑 앞의 공원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잔디밭에 사람들이 누워있지는 않네요.

 

 

7. 전취덕 (취안쥐더)

 

 

 

이번에 먹기로 한 것이 전취덕입니다.

 

베이징덕을 제대로 하는 식당을 국내에서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현지에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요 베이징 덕이었습니다.

 

 

지도를 안 봐도 여기가 전취덕이구나 하는 것을 오리 인형을 통해서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재밌는 사실을 귀국후 방송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사실은 이 전취덕이 중국 전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베이징덕 체인이랍니다.

 

중국에서는 전취덕과 또 하나의 유명한 베이징덕 체인이 중국을 양분하고 있었다는데요.

 

이 전취덕이 공산당을 지지하였고, 또 하나의 체인은 국민당을 지지했었다 하네요.

 

그런데 공산당이 중국의 정권을 잡는 바람에 이 전취덕이 상대 업체를 누르고 전국적 수준으로 성장했다더군요.

 

 

그런 배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오리인형입니다.

 

 

규모 있는 식당치고 중국에서는 1층에는 로비, 2층에 식당이 있는 경우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겨우 2층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2층 내부는 무지하게 넓은 홀입니다. 별다른 파티션 같은 것도 없습니다.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직원분이 매우 꼼꼼히 주문을 들어준 덕분에 맥주부터 먼저 한 잔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주문한 것이, 생맥주가 있다면 먹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Draft Beer가 있길래 주문한 것이 바로 이

 

"칭따오 춘생(춘셩)" 입니다.

 

처음 시킨 맥주가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1999년 프리미엄 맥주로 생산되었고, 저온 생산 방법으로 생맥주의 맛을 살려 다른 맥주에 비해 더 청량하고 부드러운 맛입니다. 3.1도로 낮은 알콜도수 입니다.

 

 

또 주문해본 것이 이 아오구터(Augerta) 입니다.

 

칭다오 맥주 10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맥주로, 1903년 칭다오 맥주 설립 당시 양조 책임자 이름이 독일인 오거타 였답니다. 4.7도에 드라이한 맛입니다.

 

국내에서는 그냥 일반 칭다오 병맥만 줘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좀 더 상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춘생 쪽이 딱 맞았습니다.

 

 

 

베이징덕 1마리가 218위안이고, 2명이 식사할 경우 Half를 추천합니다. 218위안은 3만6천원 꼴입니다. 국내에서 베이징덕을 드셔보시면 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맛은 여기가 더 맛있을걸요?

 

이번 여행의 컨셉을 먹부림으로 잡은 김에, 요리를 이것저것 시켜봅니다.

 

하나씩 볼까요?

 

 

Braised beef with garlic sauce

 

현지 이름까지 소개하기에는 제 지식이 미천합니다. ㅠㅠ

 

마늘간장소스로 양념을 한 소고기입니다.

 

차갑게 나오는 음식인데, 식감이 편육에 가깝습니다. 그런 와중에 상당히 부드럽구요. 얇게 저민 고기의 식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마늘의 매운맛은 싹 죽어있구요. 달콤하고 새콤한 간장으로 간이 되어 있습니다. 맥주 마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맛이 좋습니다.

 

 

면요리가 먹고 싶다해서 주문한 면요리.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면발의 상태가 쫄깃하기도 하고 통통하기도 하고 묘한데요.

 

어디서 많~이 먹어본 느낌이다 는 생각이 드는 찰나, 아 이 맛은!!

 

동남아 봉지라면으로 먹어봤던 맛이 나네요.

 

국물은 짭짤한 고깃국물같긴 한데 돈코츠 라멘 같이 진한 육수는 아닙니다.

 

청경채 같은 것이 하나, 방울토마토가 하나, 파가 곁들여 나왔습니다.

 

 

버섯볶음

 

 

돼지갈비와 거의 같은 음식입니다.

 

양념이 카라멜처럼 찐득찐득하게 되어 있습니다.

 

돼지갈비와는 비슷한 면이 있고, 맛 자체는 꽤 많이 달달합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돼지갈비 양념과는 맛과 향에서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베이징덕을 시키면 이렇게 요리사가 나와서 통 오리구이를 손질해 줍니다.

 

베이징덕은 그 요리방법에 비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덕 같은 곳에서 강한 불에 익히는 듯 했습니다.

물론 홀에서 요리비법을 알 수는 없습니다.

 

 

드디어 우리 테이블에도 베이징덕이 나왔습니다.

 

 

잘 손질 된 오리껍질이 포함된 살코기가 고체연료에 붙인 불 위에 접시채 제공됩니다.

 

식사하는 동안 따뜻하게 유지되는 섬세한 서비스입니다.

 

 

어느 부위일지는 모르지만, 껍데기 부위만이 이렇게 제공됩니다.

 

이 베이징덕의 생명은 이 껍데기에 있습니다.

 

어떤 식당은 껍데기만 주고 살코기는 가져가버린다는 곳도 있다더군요...ㄷㄷㄷ

 

 

나머지 한 접시는 오리 머리입니다.

 

숙소 근처에도 식당에 오리머리, 닭발인지 오리발인지 정체모를 발, 각종 내장이며 살코기며 다양한 부위별로 판매하는 식당들이 있는데요. 거기서는 도저히 사서 먹어볼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최근에 본 '나혼자산다' 편에서 기안84가 오리 혓바닥을 사먹던데, 실물을 현지에서 보면 어지간한 비위가 아니면 사먹을 용기가 쉽게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병과 야채 및 소스 등은 별도 주문인데, 기본적으로 윗사진의 전병과 아랫사진의 오이+소스+파채는 꼭 시켜서 먹습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고,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제가 영어를 거의 못 알아듣는 중국인 종업원에게 한국말로 이런저런 의사표시를 했더니 의외로 잘 알아들었습니다.

 

다만, 메뉴판을 들고 저랑 제 친구랑 '이거' '이거' 거리고 있으면 현지인들은 '1개'를 뜻하는 중국말인 줄 알고 주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오이와 파채, 소스가 담긴 종지. 소스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달콤하고 짭쪼름한 간장맛입니다. 춘장 같은 것이 들어가지는 않았을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간장을 달달하게 만들어서 졸인 것일수도 있겠네요.

 

 

전병 위에 오이, 파채 조금, 양념을 묻힌 베이징덕을 올려 돌돌 말아서 먹습니다.

 

이 베이징덕 전병말이의 맛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병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에 오이의 아삭한 식감이 따라 들어오면서, 톡 쏘는 파채의 향, 오리 껍데기의 극도의 달콤하고 기름기, 바삭바삭한 식감에 마지막으로 달콤한 소스가 묻은 살코기로 마무리되는 이 전체적인 과정이 한순간에 입 안에 퍼집니다. 한국에서 베이징덕을 꼭 먹으러 가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베이징덕 나왔을 때 촬영한 영상입니다.

전취덕에서 먹은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직원분 고객 응대에도 너무 감사했기에 팁을 주고 싶었지만, 노골적으로 팁을 줄 때까지 가지 않는 다른 곳과는 달리 여기서는 한 순간을 놓치면 팁을 줄 시간도 놓쳐버리고 말아버립니다. 미안한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대략 7만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네요.

 

8. 5.4 광장 (우쓰 꽝창)

 

마침 우리가 식사를 한 곳도 5.4 광장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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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5월 4일 베이징에서 시작된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 운동이며, 중국 공산주의 운동의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5.4 운동을 기념하는 광장이다. 시 정부 청사에서 바다를 향해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광자으이 중심에는 칭다오의 상징으로 불리는 '5월의 바람'이라는 조형물이 있다. 무게 700톤, 높이 300m, 직경 27m의 붉은색 나선형 조형물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5.4 광장에서 해변을 따라 마리나 시티, 올림픽 경기장을 바라보며 신시가로 이동할 수 있고, 반대 방향으로 가면 팔대관과 중산 공원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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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칭다오 5.4광장 소개부분 발췌-

 

 

당시 시간으로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인파 때문에 놀랐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장난감들을 손에 들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 공원에 가면 엄마아빠 손잡고 저 장난감 하나 사달라고 했을 법한 시절이 생각나네요.

 

 

5.4 광장의 시작부분 정도 됩니다.

 

제24회 산동지방게임까지 77일 이라고 적혀 있는데, 올림픽 비슷한 스포츠 경기 아닐까 싶습니다.

 

해맑은 아이 표정과 영문모를 뚱한 표정의 아이를 보니, 제 유년기가 생각나네요.

 

저도 공원에서 저렇게 찍은 사진들이 집에 많이 있거든요. ㅎㅎ

 

 

 

5.4 광장을 중심으로 좌측 우측편으로 대-단한 고층빌딩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5.4 광장을 중심으로 이 건물들에 설치된 조명들이 모두 하나의 스크린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광장 중심에서 바라본 광경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시 정부 청사 랍니다.

 

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공산주의의 권위가 느껴지는 건축행위라 합니다.

 

 

건물 조명 스크린(?)을 촬영해왔습니다. 12초부터 보시면, 꽃잎이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장관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5월의 바람'이라는 조형물입니다.

 

 

여기 에펠탑 정도 되는 타워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역사적 배경이 어찌 되었든 아름답습니다.

 

 

 

9. 기념품 상점가

 

5.4 공원에서 바닷가 쪽으로 조금 더 걸으면 노점상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판매하는 물건들은 비슷비슷합니다. 주로 살만한 것들은 칭다오를 상징하는 냉장고 자석 같은 것들을 살수 있습니다.

 

15위안에 팔고 있는데, 5.4 광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매장에 들어가면 5위안에 팔고 있습니다.

 

이 물건들은 흥정이 가능한 물건들인데, 저와 제 친구가 가질 칭다오 자석기념품을 1개 10위안에 팔고 있는 상점에서 2개 15위안에 사고서 무지 기뻐했다가, 1개 5위안 하는 물건을 보고 눈물이 살짝 났던 기억이 나네요.

 

흥정 한답시고 1개 8위안이라고 말한 것을 2개 8위안에 달라는 줄 알고 아주머니가 2개 15위안에 바로 줬습니다.

 

 

특히 제 눈에 띈 것은 '배틀그라운드 총기' 미니어쳐 였는데요.

 

재밌습니다. 여기저기서 이 물건들을 많이도 팔고 있는데요. 똑같은 물건들은 또 별로 없습니다. 파는 매점마다 크기도 제각각이고, 파는 총기도 제각각입니다. 재밌죠? 3레벨 헬멧과 후라이팬, 3레벨 배낭까지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이렇게 초상화를 그려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외로 젊은 친구들이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데, 대학생들이 알바를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칭다오는 바다에 접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은 바다라는 것 자체가 귀하기 때문에 칭다오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나는 물건, 음식들도 많은 편입니다. 낯익은 이 물건은 소라껍데기(?) -솔직히 저걸 뭐라고 부르죠?- 같은 걸 엮어서 만든 냄비 받침대입니다. 저 어릴적에 썼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반대편 해안가에 삐까뻔쩍한 건물에서 행사가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10. 광장 주변

 

여기서는 보행자는 9:1 비율로 신호를 준수합니다. 보행자 신호대기 중에 꼭 1~2명은 미친척하고 도로 한복판으로 나가 있는데요. 그렇다고 달리는 자동차를 제치고 길을 건너지도 못 합니다. 신호가 올 때까지 8차선 도로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최고로 싫어하는 시츄에이션이죠. 이해하지 못할 심리입니다.

 

신호를 무시하는 보행자들이 못 건너는 이유는 9:1 비율로 신호를 무시하는 자동차 때문이기도 합니다. 신호를 무시하는건지 보행자를 무시하는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좌회전 신호가 끝이나도 10대 정도는 꼬리물기로 따라 좌회전을 해서 보행자들 앞을 스치듯이 지나가는데요. 어쨌든 절대 멈추는 일은 없습니다.

 

아 물론 거기에 더해서, 오토바이는 제3의 존재입니다. 교통신호체계와 전혀 관계 없는 존재입니다.

 

보행자와 운전자가 자존심 싸움을 하는 느낌도 드네요. ㅎㅎ

 

 

그래서 있는 것이 바로 이 카운터 입니다. 초록불이나 빨간불 등 신호가 남은 시간을 숫자로 알려줍니다.

 

물론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오히려 이걸 두고 예상출발을 할 듯 합니다. ㅎㅎ

 

 

공원 한켠에 있는 해산물 가게인데요.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곳은 아니고, 양념된 생선살 따위를 판매합니다.

 

어육이나 어포 라고 부르지 않겠어요?

 

생각보다 위생적이고, 특히 맛이 대중적입니다. 짭짤하거나 매콤한데, 중국 특유의 향신료는 느낄 수 없기에 거부감 없고 맛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림을 통해 추측해보건데, 다랑어 살코기를 이용하는 듯 했습니다.

 

먹고 싶은만큼 위생장갑을 끼고 투명봉투에 담아가면 무게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모양입니다.

 

알 수 없는 건, 들고 갔더니 무게를 재고 매대 앞에 있던 생선살을 더 넣고 무게를 재서 가격을 매기는 것이 아닌가?

 

그래 봤자 40위안 6~7천원이라 별 부담은 없습니다.

 

 

또 함께 판매하는 것이 이 말린 해삼과 말린 조갯살입니다. 혹시 바지락인가?

 

 

 

그리고 편의점에서 먹을 콜라를 사봤습니다. 왼쪽이 라오산콜라이고, 오른쪽이 코카콜라입니다.

 

라오산은 칭다오 인근의 꽤 높은 산입니다. 라오산 콜라는 맛이 815콜라 맛입니다.

 

오오사카에서 먹었던 기린 콜라만큼 개성있게 맛있지 않았습니다.

 

 

편의점마다 있는 것이 이 훠궈 같은 꼬치입니다. 마라탕인가요? 정확한 이름은 저도 모르지만, 마라 국물에 담가먹는 꼬치를 판매합니다. 달걀도 있는데, 도저히 도전할 수 있을 비쥬얼은 아니었습니다. ㅠ

 

 

 

11. 야식 먹기

 

숙소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꽤 늦었습니다. 치안이 불안하니 10시 이후에는 돌아다니지 말라는 조언 탓에 꽤나 긴장도 했었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그다지 위험한 분위기는 못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다니다간 위험해질 수 있는 것이 여행이죠. 항상 긴장!

 

콜라를 마신 것이 10시 경이고, 숙소에 가서 씻고 숙소 주변 편의점을 털어서 야식을 사왔더니 이미 자정을 넘겨버렸습니다.

 

 

이것이 현지맛을 느껴볼 수 있는 강사부 우육면인데, '마라'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중국의 강렬한 향신료 맛이 강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마라'한 향신료의 맛이 그렇게 무서운지 몰랐습니다...

 

 

마실 것들 특히, 맥주를 잔뜩 사왔습니다.

 

저는 반해버린 춘생과 여러 칭따오 맥주를 사왔습니다.

 

 

정말 웃긴 일이네요.

 

여행기를 작성하는 지금에서야 눈치챘습니다. ㅋㅋㅋㅋㅋ

 

왜 이 젤리에 적힌 글씨를 제가 읽을 수 있는거죠?

 

쿠다모노 고론 밋쿠스제리-

 

중국의 젤리는 맛이 없다고 하려고 했는데, 일본 제품이네요.

 

일본젤리가 뭐하러 이 먼 중국까지...어쨌든 맛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과일설탕절임, 아마도 맛이나 식감은 자두 같습니다.

 

캔디처럼 저 한 봉지에 작은 포장으로 4개가 들어있는데, 비쥬얼만 보면 매실절임 같은 느낌이 살짝 드는데요. 막상 먹어보면 달콤 새콤한 것이 과육이 살아 있어서 맛이 좋습니다. 

 

 

 

0. Epilogue

 

날씨 탓인지, 너무 더운 시기에 여행을 온 것인지 상당히 힘든 하루였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첫째날은 그다지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꽤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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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Sdong 2018.08.07 12:41

    제가 갔었을때는 공기가 안좋았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많이 변한 것 같네요^^

    즐거운 경험이였을 것 같네요. 다음에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