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일상] 아메리카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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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나이가 들은 탓인지 추위에 약해져서 지난 겨울에는 내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는 우를 범했다.
다행히 4월 쯤 되니 그나마 날씨가 풀릴 듯 말듯 해서
(4월 중순에 눈 우박 진눈깨비가 내리는 미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슬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마셔 봤다.
그런데 왠걸...
그동안 먹던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역체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원두에서 느껴지던 풍미가 싹 사라지고 뭐랄까
괴랄하고 괴롭고 뭔가 씁쓸하고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 입 안으로는 영 넣고 싶지 않은 액체가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아...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이 정도 차이가 있구나 하는 것을 이제서야 느끼게 되었다...
어느 해 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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