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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여행 2일차 본문

Travel!/Kuching, Malaysia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여행 2일차

GrancartZoo 2023. 11. 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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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쿠칭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서울의 회색빛 하늘에 비하면, 가까운 일본이든 머나먼 보르네오 섬의 사라왁 지방이든 하늘이 맑고 푸르러서 아름답다고 느꼈다.

호텔에서 바라본 쿠칭 시내는 아름다웠다.
 
 

 


1. Joo Seng Cafe 콜로미
 

Joo Seng Cafe · No 125 , 1 1/2 Miles, Jalan Rock, 932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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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말레이시아의 로컬 푸드인 콜로미를 먹으러 왔다.

중국 영화에서 봤을 법한 식당들이 많은데다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한다.


주변 풍견

 

입구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온 사람들이 이미 많았다.

 

 

나온 콜로미는 비빔면 느낌으로 약간 매콤한 맛, 간장 맛 정도의 차이인 듯 하다.

고기 고명 등이 올라간 듯 하다.


말레이시아 푸드의 특징이 상당히 순한 맛이라는 거다.

필자와 같이 한국 식당 맛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국 음식이 지나치게 많은 조미료와 설탕 범벅, 매운 맛으로 점철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 퍽퍽할 수 있으니, 같이 나온 고기 육수를 살짝 섞어주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또 같이 주문한 음식이 토스트인데, 달달한 연유 소스가 듬뿍 발려있고, 수란 느낌으로 익힌 계란을 함께 먹을 수 있다.
 
이 계란에는 간장을 뿌린 후 노른자를 으깨서 음식을 찍어먹을 수 있다.

꽤 담백하고 맛있는 음식이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음료는 테타릭과 비슷한 음료인데,

슈가케인(사탕수수) 추출음료가 아닐까 싶다.

은은하게 달달한 것이 질리지 않는 맛이다. ㅋㅋ



2. Garden Cafe by bing! Coffee

밥을 먹었으면 카페를 가야지.

근처 카페가 500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서 걸어 갔다.

그러나 쿠칭 시내는 차량 이동이 더 활성화되어서 그런지 보도가 그다지 잘 관리되어 있지 않았다.

500미터 이동을 위해서 그랩 택시를 불러야 하는건지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Garden Cafe by bing! Coffe · 111, Jalan Tun Abang Haji Openg, Rikett Estate, 930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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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분위기가 좋은 카페였으나, 오픈이 11시로 10시인줄 알았던 사전 정보와 차이가 있어서 도저히 기다릴 수 없어서 다른 카페에 가서 간단히 커피 한잔을 했다.


3. 보르네오 컬쳐 뮤지엄

시간이 있다면 쿠칭 시내에도 볼거리가 많은데, 보르네오 컬쳐 뮤지엄이 그 중 하나이다.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지방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내부 전시물 촬영은 하지 않음)
 

 
어쨌건 쿠칭 시내의 뷰는 꽤 아름답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필자가 묵고 있는 워터프론트 호텔이고, 그 앞에 운동장 같은 공터이다.
 
마침 행사가 있는지 어린이들이 운동회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I Love You Jia

 
 
 4. Song Kheng Hai Hawker Centre
 
송껭 하이호커 센터라는 이 곳은 말레이시아의 빙과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이 모여있다.

마치 푸드 코트를 연상시키는 식당가에서 지인이 빠른 속도로 주문을 했고 몇 개의 메뉴가 신속하게 배달되었다.


이것은 얼음가루와 시럽, 젤리가 들은 팥빙수 느낌의 빙과였다.

날씨 덕분인지 빠른 속도로 녹아 버렸지만, 달콤한 맛이 다시 생각났다.


아마 이 음료가 사탕수수 음료였던 듯

역시나 과하게 달지 않은 맛이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디저트

빵 사이에 치즈, 고기 패티가 들어간 간단한 빵이다.


꽤나 인상적인 맛의 요리

이름이 뭐였지...

간장이나 데리야키 소스 느낌의 달짝지근한 소스에 버무려진 재료들을 먹는데, 야채도 있고 튀김도 있는 것 같았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 한 맛에 가까운 음식의 맛이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로작이라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 집 재밌네~~


이국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창 밖의 풍광처럼 내 인생에서 찬란히 빛나는 순간이었다.



5. 태백공 사원

쿠칭 시내에 위치한 태백공 사원에 왔다

이주한 중국인들이 1912년에 세운 사원으로 여행책자(Just Go)의 설명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912년에 지어진 쿠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사원으로 인도네시아 칼라만탄에서 온 중국계 이주민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계 이주민들이 수호신으로 믿는 하카 출신 뱃사람(Tua Pek Kong)에게 향을 피우거나 소원을 빌기도 한다. 중국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국의 문화는 잘 모르지만, 향을 올리고 기도를 드리고, 지전을 불태우는...그리고 향초를 올리는 의식을 한다.

향초의 문구를 살펴보면, 대략 평안과 안녕, 재물운 등을 기도하는 것 같다.

소위 말하는 기복신앙이라는 것이다.

이후 향을 올리고, 기도를 하고, 향초를 올리고, 지전을 태웠지만 사진은 찍지 못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향초를 올리고 기도를 했다.
 
그녀는 무슨 기도를 했을까...?


6. 쿠칭 시내 산책

개인적으로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의 골목길을 좋아한다.

쿠칭 시내에서 잠시간의 산책을 즐기며 벽화며 골목길, 작은 상점들을 구경했다.




7. Le Pau Restaurant

저녁 식사를 위해 르퍼 식당으로 왔다.

르퍼 식당은 말레이시아 로컬 푸드 식당이다.
 


식당 내부가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다.



요리는 3가지를 주문했는데, Chicken Terjun, Fiona Calamari, Ginger Beef를 주문했다.

치킨 슾은 백숙 느낌의 맑은 국물 느낌이었고, 맛이 좋았다.

Fiona Calamari는 오징어튀김 양념조림인데, 맛이 매콤달콤한 것이 아주 입맛에 딱 맞다.

그런데 진저 비프는...음... 양념에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아무 맛이 안 났다...ㅠㅠ

 
여자친구의 choice인 chicken soup.
 


Borwn Rice인데, 꼭 바나나 잎 같은데 싸여서 밥을 지은 듯 했다.

스텝에게 바나나잎으로 찐 밥이냐고 물었더니 바나나잎은 아니구 잘 모르겠다고 했다. ㅋㅋㅋ


식당은 금새 사람들로 가득 찼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화분이라니...


이후 호텔의 바에서 칵테일을 한잔 했으나, 직원들 서비스 상태가 영 메롱이라서 바로 나와서 근처 술집에서 맥주 한잔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워터프론트 호텔의 바는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워터프론트 바로 인접한 건축물에 위치한 식당, 혹은 바가 훨씬 서비스가 좋으니 이쪽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린다.

위치는 이 정도 쯤이다.

The Den · Sarawak Tourism Complex, House, Jln McDougall, 930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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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pilogue

여행 컨텐츠로서 조금 빈약하기도 하고, 막상 뮤지엄 내부에서 사진 촬영도 안 했다보니 볼거리가 적은 듯도 하다.

짧은 여행인만큼 그냥 주말에 쉬러온 느낌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록 용도의 포스팅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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