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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uching, Malaysia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여행 1일차

GrancartZoo 2023. 11. 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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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행 준비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의 주도인 쿠칭을 다녀왔다.

쿠칭은 고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고양이는 쿠칭 시의 상징이다.

말레이시아와 쿠칭의 역사와 배경에 대해 언급하자면 지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여행 준비부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만 살펴보자.


1. 사전 프레젠테이션

여행 준비물

a. 티켓
-직항은 없고, 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를 경유하게 된다. 경유 시간(2시간)을 포함하면 최소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b. 숙소 예약
-쿠칭 시내 관광명소는 워터프론트 인근에 모여있다. 중심지에는 워터프론트호텔/힐튼 쿠칭 등이 고급 호텔이 있는데, 교통이 혼잡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숙소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동은 주로 그랩 택시를 이용하면 좋다.

c. 환전하기
-말레이시아 링깃은 은행 주요환전 화폐가 아니기에 사설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이뱅크 앱을 이용하면 최저가 환전소를 찾을 수 있다.

d. 여권

-남은 기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e. 속옷/여분의 옷
-쿠칭의 환경은 연중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실외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갈아입을 속옷, 여분의 옷이 필요하다.

f. 기초화장품 및 선크림
g. 휴대용 선풍기
-현지에서는 아무도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으나, 한국인이라면 필요할 수도 있다.

h. 그랩 어플
-모든 이동을 그랩 택시로 하면 편리하다.

i. 현지유심칩
-유심칩은 공항 등에서 구할 수 있다. prepaid 요금제를 사용하면 현지 번호 부여, 무제한 요금제 등을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2박 4일(?)의 일정이다.

감사하게도 비행기 스케쥴이

금요일 아침 7시 25분 인천 출발
금요일 오후 4시 55분 쿠칭 도착

일요일 저녁 8시 50분 쿠칭 출발
월요일 아침 6시 10분 인천 도착

이렇게 하면 금요일 저녁/토요일/일요일 저녁때까지 가득 채운 일정이 가능하고, 월요일 아침 집에 들렀다 출근까지 가능하다.

문제는 7시 25분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최소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하고, 5시 25분에 도착하려면 대충 4시에는 출발해야 하고, 4시에 출발하려면 3시에는 짐을 챙기고 씻고 준비를 해야한다는 거지...

그렇다면 이미 퇴근해서 10시 쯤 집에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잠을 잔다면 몇 시간을 잘 것이며, 혹시라도 잠에서 깨지 못 한다던가 비몽사몽 간에 여권이라도 흘린다던가 하면 문제가 생길텐데

그리고 그 시간에 택시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굳이 그런 비용을 지불해야할 이유가 있나 싶은 것이다.

이럴거면 그냥 공항에 바로 가자고 생각했다.
 
 
2. 인천공항 행
 
10시 50분 쯤은 출발해야 막차를 탈 수 있어서 비교적 일찍 나섰다.

공항철도는 자정 쯤에 막차가 간다.



집에서 나서는 길


홍대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금새 도착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 몇년간 해외여행은 단절했는데, 이번엔 안 갈 이유가 없었다.

오랜만에 온 공항은 낯설었다.

 
D7 505 쿠알라룸푸르 행 비행기가 보인다.

M01-M07 카운터에서 발권해야 한다.
 
체크인 카운터로 가는 중


어차피 카운터에 가도 아무도 없다.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가득했다.

나 역시 가방을 두고 한 자리를 차지했다.

덕분에 약 10여년 만에 공항 노숙의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추억에 잠김...)
 


잠시 눈을 붙였다 떴더니 사람들이 잔뜩 모였다.

아마 출발 3시간 전에 카운터 오픈이라 4시 쯤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50% 정도는 히잡을 쓴 무슬림으로 보였다.

생각보다 체크인은 금방 끝이 났고, 게이트로의 이동도 그리 길게 걸리지 않았다.

4:25 에 오픈한 체크인에서 약 20분 만인 45분에 티켓을 수령했다.

5:07 에는 이미 게이트 내부 쪽으로 들어와 있었다.

탑승한 여행사는 에어아시아였다.

 
 
경유지인 쿠알라 룸푸르에서 환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2장의 티켓을 수령했다.
 
1장은 쿠알라 룸푸르-쿠칭 행 비행기이다.
 

 
 
식사를 안 하신 분들은 새벽에도 운영하는 쉑쉑버거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새벽 시간에는 Gate 3만 운영하고 있었다.
 

 
 
새벽 시간이라 면세점은 거의 문을 닫았고, 일부 담배, 주류 정도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필자가 가야할 게이트는 124번인데, 이 쪽 넘버들은 주로 저가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구역이고, 탑승객들은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붐비는 시간대에 걸린다면 반드시 미리미리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하기 바란다.
 
이런 과정들이 피를 말릴 수도 있다.
 

 
 
게이트에 도착한 모습.
 
해도 뜨지 않은 새벽이다.
 

 
 
3. 쿠알라 룸푸르 행
 
필자의 자리는 복도 쪽이 선정되었다.
 
이번에는 자리 운이 없었는지 지속적으로 가운데 아니면 복도 쪽이었다.
 
나도 창문 밖 바라보는 것 좋아한다구...
 

 
미리 식사를 주문했다.
 
약 10시간의 비행이기 때문에 아침 점심은 먹어야 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침은 기내식을 먹으면 되지만, 점심은 쿠알라 룸푸르 공항에서 얼마든지 먹을 시간이 있으니 굳이 2번째 기내식은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다른 메뉴라고 주문한 음식이 똑같은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똑같은 기내식을 2번 먹었다.
 
브리아니 아얌 부하라 라는 음식은 맛은 괜찮지만 굳이 기회 비용을 날린 것 같은 기분이다.
 

오른쪽에 2번째 음식이 치킨 브리야니

 
비행이 궤도에 오르자 플라이트 어텐던트들이 서빙을 시작했다.
 
금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맛이 어떤고 하니, 길쭉한 안남미에 적당한 양념이 베어있고, 치킨 안심 소스와 단무지 느낌이 나는 반찬을 섞어 먹는 것이다.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간도 적당해서 잘 먹힌다.
 
그렇다고 연속해서 2번이나 먹고 싶은건 아니구...
 
 
4. 쿠알라 룸푸르 공항 - 환승
 

 
 
약 6시간 비행 끝에 쿠알라 룸푸르에 도착했다.
 
약간은 쌀쌀한 가을 날씨인 서울에 비해서 후덥지근한 느낌이 공기를 통해 전해진다.
 

 
여기서부터 이미 유심칩을 판매한다.
 
MAXIS나 HOTLINK 등을 구매할 수 있고, 2 유심칩을 지원하는 핸드폰을 쓰거나 한다면 현지 유심칩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다.
 
현지 번호도 받기 때문에 통화하기에도 좋다.
 
필자는 핸드폰이 2개인데, 1개를 현지용으로 사용했다.(근데 2유심칩 지원하는데 왜...?)
 
괜히 핸드폰 2개 들고다니지 말고 1개에다가 유심칩 2개 쓰는게 훨 낫다.
 

 
여기서부터 이미 환승할 비행기를 확인할 수 있다.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환승하는 구역으로 갈 수 있다.

혹시 몰라서 헬프데스크에 앉은 여직원들에게 잘 찾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했는데, 서울에서 온 것을 듣고는 한국어 한마디를 해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요즘 K-Pop, K-Drama 덕분에 올라간 한국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한번 트랩이 있는데, 잘 찾아야 한다.
 
보다시피 Domestic Departures는 왼쪽 루트이다.
 
필자가 가는 게이트는 J4번이니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파나소닉 RP-HTX7, 10여년 만에 다시 사용해본다.
 
사용해보니, 일부 음원에서 디스토션과 저음이 깨지는 등의 약간의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밸런스는 플랫하게 좋은 편인 듯 하다.
 

 
 
여기는 탑승구역인데, 조금 짜증나는 건 J3번 입구 옆에 J4번 대기 구역이 있다는 거다.
 
즉 나는 J5번 근처에서 게이트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미리 체크를 하지 않았다면, 왜 비행기가 출발 안 하는지 궁금해하면서 비행기를 놓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비행편이 적힌 팻말과 대기라인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잘 확인해서 탑승하다.
 
Zone 1, 2, 3은 시트 넘버에 따른 구분이며, 탑승 순서와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Hot zone이라는 특별 구역이 먼저 탑승하고, 앞 좌석부터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필자의 좌석이 오버부킹된 듯 했다.
 
잠시 걱정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른 좌석이 배정되었고, 이후 기내식이 나오는 것까지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아기들은 항상 이쁘다.
 
 
5. 쿠칭 행 비행기
 
쿠칭행 기내에서 받은 2번째 치킨 브리아니...오마이갓
 

 
 
드디어 쿠칭에 도착했다.
 
장장 10시간에 걸친 여행
 
실제로는 목요일 밤 11시쯤 집을 떠나서 금요일 오후 5시에 현지에 도착했다.
 
 
6. 쿠칭 공항
 

 
여기는 사라왁 주라서 사라왁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질 것이다.
 

 
 
밖으로 나오면 서로 지인들과 만나 픽업을 하거나 택시를 타거나 하는 듯 하다.
 
그랩을 타도 되지만, 필자는 지인이 픽업을 왔다.
 

 
 
호텔은 워터프론트호텔에 체크인을 했으나, 사진을 못 찍은 관계로 바로 저녁 식사로 넘어간다.
 
워터프론트 인근이 관광지 스팟이기 때문에 쿠칭 힐튼이나 다른 고급 호텔들도 모두 모여있다.
 
 
7. Ceylonese Restaurant

 

 

 

Ceylonese Restaurant Sdn Bhd · 23 22, 23 22, Jalan Green Hill, 931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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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식사는 Ceylonese Restaurant 이다.
 
식당 주인이 네팔인가 어디 쪽 출신인데, 이 집에서 먹을만한 메뉴는 바나나 치즈, 치즈 난 정도가 유명하다.
 
여기에 커리를 곁들이면 좋다.
 

 
주차장 한켠을 야외 테이블 공간으로 쓰고 있는데, 워낙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야외 테이블도 큰 의미는 없다.
 
서양인 여행객들 무리가 종종 보인다.
 

 
 
여기에서도 맛집에서는 줄을 서야 한다. ㅎㅎㅎㅎ
 

 
아래 사진 가운데 분이 사장님이고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듯 하다.
 
미혼이시라는 모양이다. ㅋㅋㅋㅋ
 
뭐 어쨌든 장사가 잘 되는 성공한 사업가이니 약간 부럽군...ㅋㅋ
 

 
내가 사진 찍는 것을 눈치채고 손을 흔들어 주셨다. 
 

 
 
처음 서빙된 것은 난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 묽은 커리 소스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인도 커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커리를 지나칠 수 없는데, 약간 매콤한 양고기 마살라를 주문했다.
 
붉은 색의 매운 기름을 두른 커리 종류의 음식이 나왔는데, 아마도 말레이 현지인들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인지 거의 필자에게는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인도 커리와 비교하면 향신료가 거의 안 들어간 느낌의 아주 마일드한 음식이었다.
 

 

 

 
 
이것이 바나나튀김 + 치즈인데, 달콤한 연유와 함께 튀긴 바나나가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
 
꽤나 달달하고 튀김옷의 감칠맛이 어울린다.
 

 
치즈 난은 비교적 플레인한 맛이라서 다른 메뉴와 곁들이는 것이 좋아보이고, 재료가 듬뿍 들어갔기 때문에 양이 적지 않다.
 

 
 
드링크는 테 타릭을 주문했다.
 
홍차 밀크티 느낌의 은은히 달달한 음료다.
 

 
 
근처 커피 샵에서 커피를 아아를 충전하고...
(그들도 할로윈 준비에 한창이다)
 

 
 
8. 워터프론트
 
워터프론트 인근에는 수많은 관광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특히 국회의사당 건축물의 디자인이 아름답고 기하학적이다.
 
다만 직접 접근할 수는 없고, 인근에서 촬영 정도만 가능하다.


 

 

Darul Hana Bridge · 930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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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를 통해서 강을 건널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국회의사당 인근에는 공원도 잘 꾸며져 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형옷을 입고 호객 행위를 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Sarawak State Legislative Assembly (New Building) · New Sarawak State Legislative Assembly Building, Petra Jaya, 93050 Kuching,

★★★★★ · 지방 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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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아스타나라는 곳인데, 브룩이라는 사람이 와이프를 위해 건설한 별장이라 한다.

과거에 이 사람들이 사라왁의 유적을 발굴하고, 지역에 기여했던 시기가 있었다.

 

 

The Astana · Petra Jaya, 93050 쿠칭 사라왁 말레이시아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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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포인트

 
아마도 전통건축물이나 문양 등에서 힌트를 얻었을 듯 한 건축물의 형태로 보인다.

강 주변으로는 다양한 구경거리와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잠시 거닐으며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9. 쿠칭 시내

고양이의 상징답게 시내에서 고양이 상을 만날 수 있다.

셰라톤 호텔 로비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야식을 먹기 위해 이동 했다.
 

 
 
10. Lok Lok 야식
 
어떻게 보면 이번 여행은 기존 먹부림 여행의 연장이다.

짧은 일정 때문에 거리가 꽤 떨어진 장소인 컬쳐럴 빌리지 등은 계획을 잡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음식은 중국, 태국, 베트남과는 또 결이 다르다.
 
덜 자극적이고, 간이나 향 등은 마일드하다는 생각이 든다.
 

 

 

Lok-Lok · 77, Jalan Ban Hock, 93100 Kuching, Sarawak, 말레이시아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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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짧지 않은 거리를 걸어서 도착했다.

필자의 여행 스타일은 비교적 먼 거리도 걷는 편이기 때문에 일행의 스타일을 알지 못 하고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ㅎㅎㅎ

아마 힘들었을 듯


록록은 야식을 먹는 장소인데, 정말 아쉬운 것은 할랄이나 종교적 이유 등으로 술을 팔지 않는 식당이 많다.

여기서는 맥주가 필수일 듯 한데, 아쉽게 됐다.



이렇게 매대에 준비된 꼬치 들을 접시에 담아 직원에게 주면 튀기거나 삶거나 해서 자리에 서빙해 준다.


필자의 일행은 본인이 먹기보다 필자에게 맛보이고 싶어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혼자 먹어야 했다.

필자 역시 최근 다이어트 이슈로 식사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많이 먹지 못 했다.

메뉴는 주로 해산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튀김으로 요청했다.

특제 소스를  찍어먹으면 맥주 생각이 절로 난다.

친구들과 함께 온다면 인당 1접시는 쉽게 클리어 가능할 듯 하다.(맥주가이 있다면 말이지...)


(이미 꼬치에서 빼고 손질을 해서 지저분하게 촬영되었다)


앞서 커리를 먹을 때도 그렇고, 말레이시아 식당에서는 나이프를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공통된 사항이다.

포크와 스푼으로 손질해야 해서 불편했다.


식사를 마치자 비가 쏟아졌다.

사실 록록에 도착하기 전부터 하늘이 번개의 섬광으로 번쩍였는데, 아마 그 때문이었나보다.

덕분인지 드디어 그랩 택시를 호출해서 호텔로 돌아갔다.


0. Epilogue

정신없이 현지 구경을 하며 식사를 하며 첫날밤이 지나갔다.

술을 구하기 힘들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한 덕에 공항에서 공수해온 앱솔루트 미니어처를 한잔 하고 쉽게 잠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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