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 문화촌 초밥 맛이 바뀌다

홍제 숨은 맛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문화촌 초밥이다.

꽤 오래전부터 슬프거나 기쁜 날은 들러서 초밥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최근 뜸했지만, 기회가 닿아 다시 방문했다.

우동 국물 - 본식 - 백김치초밥(?)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동일했지만, 가장 고가 메뉴인 '촌 초밥'의 구성이 좀 바뀐 모양이었다.

(다회 방문이 아닌 오랜만의 방문이라 차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피타이저(?)인 우동국물은 약간의 건더기만 있던 것이 1인분 수준의 우동이 나왔다.

초밥을 먹기 전에 배가 차면 조금 곤란하니 조금만 먹도록 하자...

(여담이지만 인근의 다른 초밥집은 아주 매운 김치우동을 주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메뉴를 만든 사람은 초밥을 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보다시피 연어가 3PC로 늘어난 듯 하고, 장새우가 2개가 되었다.

기존에 먹었던 사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아마 계란 초밥이나 다양한 기본(?) 초밥들이 생략된 느낌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전체적인 초밥의 맛이 너무 달다는데 있다.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달아졌다.

초밥은 생선살과 밥알이 주는 감칠맛으로 먹는거지 단맛으로 먹는게 아닌데...

어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마무리로 나온 타다끼 연어와 백김치 초밥...

백김치 초밥 맛이 좋다.

서비스로 주신 우동면, 별미다.

아마 초밥을 쥐신 분이 달라서 다른 맛이 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심히 경계되는 맛이 아닐 수 없다...

직접 말씀은 못 드리고...

이렇게 혹시라도 보기길 바라며 후기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