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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0. Prologue 기존 살던 분이 이사 나간 이후의 상태를 보자. 1. 안방 끔찍한 상태다. 수십년간 한번도 철거하지 않은 벽지, 곰팡이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얼룩 조명, 몰딩, 바닥재가 문제다. 벽의 얼룩을 보라. 저 위에 도배를 하고 그냥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2. 거실 겸 주방 싹 다 철거하기로 했다. 손 안 댈 곳은 전기, 창호, 천장 정도일까... 싱크대도 싹 정리하기로 했다. 살림살이가 많지 않으니 상부장은 선반으로 대체하기로 한다. 철거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듯 하다. 3. 화장실 화장실이 가장 심각하다. 모조리 싹 다 치워버릴 생각이다.
0. Prologue 원룸 생활을 청산하고 조금은 넓은 구옥으로 이사하기로 결정이 됐다. 위치는 서대문구 홍제동 어딘가 쯤 실면적은 약 25평 가량 사용승인은 91년경 실내 구조는 오래된 구옥인 만큼 공간을 무자비하게 낭비해서 지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집 평수에 맞지 않는 대궐 같은 화장실 크기... 사진으로 대략 살펴봅시다. 1. 작은 방 창문과 문이 난 방향이 북향이다. 문은 베란다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데 구조상 베란다 활용성이 0%이다. 특이한 구조로 베란다 우측으로는 옆집과 연결되어 있다. 2. 베란다 이 곳은 작은 방에 연결된 베란다 공간으로 총 길이가 10m에 달한다. 2개의 수전이 보이는 것은 세탁기 용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것 치고는 배수관이 없어서 세탁기를 놓기에는 그렇다. 급수는 있고..
작년 이맘때 쯤 무더위를 참지 못 하고(?) 원룸에 살 때 쓰던 에어컨을 설치했다. 당시 블로깅에는 다 표현하지 못 했지만 고 조그만 벽걸이 에어컨 하나 설치하는데 지적할 거리가 얼마나 많았는지... 이번에는 2in1 멀티형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삼성에어컨이라 삼성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았는데 이틀 만에 약속이 잡혀서 정말 다행이었다... 거실에는 스탠드형 에어컨, 작은 침실에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싶었다. 근데 거실에는 배관을 뺄 공간도 없고 전기를 꽂을 콘센트도 없고 설치 당일까지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거짓말) 대충 이 쯤에 놓으면 좋겠다 싶은 곳에 자리를 잡고 설치기사님께 배관을 이리 빼고 저리 뺐으면 좋겠다고 내 생각을 말씀드렸다. 잠시 골똘하던 기사님은 난색..
현장에서는 도끼다시 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정식명칭은 인조석물갈기였던 테라조. 요즘은 인조석물갈기 시공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대신에 그 자리에 테라조가 들어왔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은 2014년,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디자인한 뉴욕 발렌티노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시작되었다.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 Valentino flagship store, Fifth Avenue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founded in 1984, has four offices in London, Berlin, Milan and Shanghai. davidchipperfield.com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려한 컬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0. Prologue 이번에 에어컨 설치를 했다. 설치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여름이 다 지난 시기에 설치해버렸다. 보통은 돈만 주면 알아서 해줄 거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시공자분들의 작업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시공 다 끝나고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 처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에 시공을 맡기면서 어떤 부분을 신경 썼고, 어떻게 조치를 했는지 기록을 겸해서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1. 에어컨 설치의 구성 요소 일단 에어컨의 구성은 대충, 실내기 실외기 각종 배관- 냉매 배관용 동관 2가닥- 응축수 배수용 드레인 배관- 실외기 전원 공급용 전기선- 배관용 단열재 머 대충 이 정도인 듯 하다. 2. 에어컨 설치 벽걸이형든 스탠드형이든 천장형이든 에어컨 설치 위치는 세심히 골라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