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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우연한 기회로 오디오랙을 자작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아크릴 판에 다리를 다는 형식으로 많이 제작되는데, 필자는 목재에 대한 애정도 있고해서 자작나무 합판으로 준비했다. 400 x 500 size, 5단으로 준비했다. 원래는 소형으로도 많이 제작하지만, 턴테이블도 올려야겠다 싶어서 이 사이즈로 했다. 지난번 업로드한 도면 토대로 자재 주문했다. 흑니켈이라는 색상으로 주문했는데, 알루미늄 대비 2배 정도 비싼 듯 하다. 은은한 반짝임이 고급스럽다. 이게 이래보여도 10만원 어치가 넘는 자재다. 모서리에 타공을 한다. 8미리 타공을 해야한다. 합판 타공은 처음인 것 같은데, 뒷편이 찢어지는 단점이 있다. 마스킹테잎을 붙이면 안 찢어진다는데, 작업 끝나고 알게 되어서 테스트를 못 해봤다...
0. Prologue 앞 편을 보신 분이라면 이 모든 일이 오래된 구옥에 단열을 보강하고 석고보드를 치기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이든 조적 건축물이든 석고보드를 치게 되면 도어 부분은 이렇게 설치 된다. 일반적인 도어 설치 방법은 도어 프레임이 벽면보다 바깥으로 나오고, 반대편에는 도어 몰딩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치되기 마련이다. 즉, 도어 프레임의 너비는 벽면의 너비보다 10mm 정도 너 크게 만들어질텐데 이번처럼 도어 프레임이 설치 된 곳에 석고보드를 위에 더 설치하건, 혹은 아예 단열재 30mm를 설치하고 그 위에 석고보드 2ply 를 설치하는 경우는 어떨까 도어 프레임 양쪽으로 최소 50mm x 2개 만큼은 벽면의 두께가 넓어진다. 굉장히 난감한 컨디션이 만들어진..
0. Prologue 화장실 천장을 히노끼 합판으로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였는지 이후 원목 합판은 대부분 자작나무 합판으로 하게 되었다. 1. 자작나무 합판 손질 즉, 주방 선반도 자작나무로 결정했다. 두께는 18mm로 결정했다. 적당히 존재감이 드러나는 두께감이다. 사진에 다른 재료들이 많은데, 몰딩이나 테이블 상판 같은 용도의 합판이다. 기성 가구의 상판만 교체해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원목 가구로 탈바꿈 가능하다. 조기대를 설치해 테이블쏘로 사용했던 자작 테이블(?)은 작업대로 연명하고 있다. 보다시피 원목 제품은 원형 전동대패로 손질을 해야 쓸 수 있다. 모서리 쪽도 날카롭지 않게 다듬어주고 표면을 곱게 갈아주는 것이 신상에 좋다. 요즘도 생각날 때 꺼내서 돌려보는 전동 대패... 사실 이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