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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朱_topia

0. 들어가며 과거 자금 부족으로 야마하 CD-S1000을 무지성으로 방출한 이후 쭉 CDP 자리가 공석이었다. 시스템 업글하기도 힘든데, 거기에 CDP를 얹으려니 여간 자금이 부족한 게 아니라서... 당근 눈팅을 하다가 소니, 데논 등 멀쩡하고 저렴한 CDP는 이미 다 팔리고 인켈만 덩그러니 남았던데 5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가지고 놀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냉큼 업어와 버렸다. 침실 오디오 랙 디자인을 잘못해서 풀 사이즈 앰프가 안 들어간다... 당시에는 토핑 앰프들을 쓰던 때라서... 1. Inkel CDC-5090R 뜯어보기 집에 가져오자마자 분해해서 내부를 봤다. 외부는 지저분 하지만 내부는 매우 깨끗했다. CD는 총 5장이 들어간다. CDP에 CD는 1장만 들어가도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필자가 패시브 스피커 시스템을 처음 접한 것이 23년 5월 경이었다.직접 겪어본 결과, 이 세계는 정말 세팅 난이도가 엄청 높다는 걸 알게 됐다.특히 분리형 시스템은 최소한의 제대로 된 소리를 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런 것까지 소리에 영향을 준다고?” 싶은 요소들이 너무 많다.그래서 오늘은 내가 겪으면서 알게 된 분리형 시스템(특히 DAC 포함)의 기본 구성 요소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1. 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 음원을 쓴다면 DAC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쉽게 말해, 디지털 음원(MP3, Flac 등)을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일부 DAC에는 볼륨 기능도 들어가지만, 나는 별도 프리앰프를 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나름 싱가포르 여행의 첫 날싱가포르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차이나타운 근처 노포 맛집 ‘통아(Tong Ah)’ 로 향했다.지도에 찍고 찾아갔는데, 재미있는 점은 건물이 두 개 있다는 것. 원래 1939년부터 영업하던 본점 건물은 삼거리 코너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현재는 수리 중인지 사진만 찍는 관광 명소처럼 남아 있었다.실제 영업 중인 식당은 조금 떨어진 골목길 쪽에 따로 자리하고 있었다. 하얀 벽에 붉은 프레임이 둘러진 옛 건물은 그 자체로 랜드마크처럼 예쁘다. 수리가 끝나면 다시 본점에서 영업을 시작할 듯한 분위기였다. (아마도) 1939년에 장사를 시작한 통아 건물은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다. 새하얀 건물에 빨간 테두리를 한 건물이 랜드마크 역할을 할만큼 예쁜 것 같다. 아마도 본 건물은 수리..

이번에 테스트한 Fosi Audio의 포노앰프 Box X5는 가격부터 눈길을 끈다.약 100달러 초반대(국내 약 15만 원 전후)로 흔히 “입문용”에 속하는 가격대지만, SINAD 85dB에 달하는 스펙과 실제 성능을 보면 단순히 엔트리 모델로만 보기엔 아쉬운 기기다.1. Official SpecificationInput: MM/MCOutput: RCAGain: 38 / 48 / 56 / 66 dB (MM부터 MC까지 대응)Frequency Response: 20Hz-20kHz(0.015dB)THD+N: 0.009% 이하SNR: 92 dB 이상전원: 16V 1A AC/AC 어댑터왜곡 억제력이 DAC급이라 착색보다는 투명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줄 가능성이 높고, SNR도 준수한 편이라 배경이 정숙하면서 ..

*Fosi Audio로부터 기기를 공급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1. 개봉 & 첫인상이번에 Fosi Audio에서 협찬받은 포노앰프 Box X5를 소개한다.구성품은 본체와 어댑터, 간단한 매뉴얼이 전부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패키지다.외관은 미니멀한 편으로, 전면에는 전원 버튼 하나만 배치되어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 덕분에 사용 난이도는 낮아 보인다. 2. 후면 포트 구성 후면을 보면 X5의 캐릭터가 잘 드러난다. MM/MC 스위치: 턴테이블의 카트리지 타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Gain 노브: 38 / 48 / 56 / 66dB 네 가지 게인을 지원해, MM 카트리지부터 출력이 낮은 MC 카트리지까지 대응 가능하다.RCA 출력: 증폭된 신호를 프리앰프나 인티앰프의 라인 입력으로 전달한다.전원 입력: ..

1. 암반 위 집, 습기와의 전쟁필자의 집은 산을 깎아 암반 위에 세운 건물이다. 문제는 이런 환경이 늘 그렇듯 습기가 장난 아니라는 점이다.비 오는 날이면 습도가 80~90%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습기 덕분에 가구들은 빨리 상하고, 주방 상부장도 몇 차례 “쿵” 하고 떨어진 전적이 있다.원인? 다 싸구려 집성목 지지대 + 부실한 설치 방식 때문이다. 세입자라면 집을 위해 뭔가 조치를 하진 않겠지만, 이런 습기에서 살다 보면 곰팡이, 가구 파손, 위생 문제가 줄줄이 따라온다.그래서 필자는 결국 제습기를 돌리기 시작했지만, 앞서 말했듯 비 오는 날엔 무용지물… 2. 에어비앤비 준비, 그리고 선반 아이디어에어비앤비로 집을 꾸며보려니, “다시 상부장을 다는 건 답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났다.그..

0. 들어가며이번 톡반 RS-6 개조 프로젝트는 구매 당시 약 $220에 구매한 프리앰프로 필자가 사용하는 동안 몇 차례 고장과 수리를 거듭한 사정이 있었다.그런 관계로 RS-6을 필자의 반려 앰프로 임명하고, 교보재로 삼아 이런 저런 오디오 튜닝 공부 용으로 써보기로 했다.먼저 필자가 세운 가설은 오디오 내부에 있는 부품을 최고급으로 바꾸면 최고급 앰프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시도를 해보는 작업이다.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각 부품들을 최고급으로 변경하면 과연 RS-6이 최고급 앰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살펴보기로 하자.1. 필름 커패시터/디커플링 커패시터이번에 톡반 RS-6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업글할 부품은 필름 커패시터이다.메인보드에는 빨간색 커..

사진처럼 수납장을 오디오랙으로 쓰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를 뒤늦게 깨닫구선 싹 치워버리고 장비들을 바닥에 내려놓았다.그런데 언제까지 장비들을 바닥에 두어야 하나...고민을 좀 하다가 지난번처럼 자작나무 오디오랙을 다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디오랙] 자작나무 원목 오디오랙 만들어 보기우연한 기회로 오디오랙을 자작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아크릴 판에 다리를 다는 형식으로 많이 제작되는데, 필자는 목재에 대한 애정도 있고해서 자작나무 합판으로 준grancartzoo.tistory.com(실제로는 목재보다 아크릴이 더 좋은 소재인 것 같으니 예산이 좀 넉넉한 분들은 아크릴로 제작해도 좋다.)먼저 도면을 작성하고, 각 부품과 선반의 스펙을 결정했다.기존처럼 튼튼한 25파이 기둥을 채택하고..

두번째로 우리가 향한 곳은 로초 오리지널 빈커드 여자친구와 그 동생이 어릴 적부터 자주 먹던 간식이라고 한다. 콩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부인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라하고... 빈커드라는 이름에 자꾸만 BEAN + 커스터드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우연히도 이 간식집이 우리 숙소 근처에 있고해서 먹고 바로 호텔로 향했다. Rochor Original Beancurd · 2 Short St, 싱가포르 188211★★★★☆ · 디저트 전문점www.google.com 맛은 어땠냐하면 두부보다는 콩으로 만든 푸딩에 가까운 살짝 달달한 무언가라는 느낌이었다. 그 외에도 You Tiao 라는 길쭉한 튀긴 빵을 파는데 이것은 베트남 등지에서도 쌀국수에 찍어먹는 흔히 먹는 음식이다. 그 외에도 여러 음식을..

송파 바쿠테 본점 · 11 New Bridge Rd, #01-01, 싱가포르 059383★★★★☆ · 싱가포르 레스토랑www.google.com 필자는 식당 이름 때문에 잠실 송파 맛집인 줄 알았다.싱가포르 맛집 기행 방송에 수차례 나온 송파 바쿠테이다.이영자가 이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는 모습성시경이 방문하는 모습 등여러 연예인들이 방송 등을 통해 방문한 검증된 맛집이다.기본적으로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필자 생각에는 고기 질이 더 좋은 것 같다.국물 막은 갈비탕이 더 맛있는것 같지만 ㅋㅋㅋ여자친구는 사라왁 바쿠테는 이렇지 않다고 인정하지 않는 주의다.ㅋㅋㅋ 필자가 방문한 곳은 송파 바쿠테의 본점으로 앞서 말한 것처럼 방송에도 많이 출연한 미슐랭 맛집이다. 야외 테이블에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