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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han Ezra - In the Blood

GrancartZoo 2021. 1. 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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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 좋은 추천 한곡.

재생 버튼 누르고 읽어봅시당~~^^


예전에 내가 At the Stars라는 곡을 추천한 적이 있는 Better Than Ezra.

얘네는 1988년 데뷔한 미국 (King of) 뉴올리언스 지역 밴드인데

장르는 얼터너티브 록이고,

노래가 직이게 좋다. 물론 나한테만인듯 ㅋㅋ

오늘 노래는 In the Blood.

그들의 두번째 앨범인 Deluxe 수록곡이다.


 

 



이 Deluxe라는 음반은 각기 다른 레이블에서 두 번 발매했는데,

93년에 스웰 레코즈에서 한번

95년 엘렉트라 레코즈에서 한번 발매한다.

내가 가진 것은 95년 엘렉트라 레코즈 버전을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제작한 것. 제길..

이래서 되도록이면 수입 음반을 사려고 한다.

 

 


In the blood는 이 앨번의 1번 트랙에 수록되었고

이 앨범의 첫번째 싱글은 Good.

두번째 싱글은 In the blood.

세번째 싱글은 Rosealia.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In the blood가 제일 좋다.

Good은 너무 늘어진다.

이 음반에서는 오히려 Porcelain이 좋다.

우리가 아는 그 포세린이 맞다.

도자기같은 피부라는 표현인 듯.


 

 


Good은 빌보드 메인스트림 락 차트 3위.

In the blood는 메인스트림 락 차트 6위까지 올랐다.

아쉽게도 이 곡만 빌보드 핫100에 못 오른 걸 보니

사람들 취향이 하찮구나. ㅋㅋㅋㅋㅋ

어쨌건, 이 곡만 신나게 달린다는 것만 알아두자.


 

 


이 정도 퀄리티면 윈도우 95 나오자마자 조카한테 시켜서 그림판이랑 CD메이커로 뚝딱 만들었다는 것아 학계의 킹리적 갓심이다.


 

 

심각하다..


 

 

나 예전에 이렇게 만드는거 어디서 배운거 같은데...


 

 


미치겠다 워너뮤직.

이거 무슨 홍보용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앨범이었던겨?

 

 


핫뮤직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95년 5뤌 25일 권혜수라는 분이 글을 남기셨다.

재밌을 듯 하니 전문을 남겨본다.

 

 


순수한 록의 정신과 세속적인 대중성을 교묘히 교차시킨 그룹 BETTER THAN EZRA

 

케빈 그리핀(kevin Griffin : 보컬, 기타)

캐리 번케이즈(Cary Bonnecaze : 드럼)

탐 드러먼드(Tom Drummond : 베이스)

 

1. 이름만으로도 팔아먹을 구석이  충분히 있는 지명도 있는 뮤지션이라야 할 것.

2. 전도 유망한 신인일 경우 차트(특히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의 성적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 만약 그네들의 싱글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면 일단 국내 발매 여부는 O.K.

3. 사운드는 맘에 들지만 앞뒤 두 가지 사항에 모두 위배될 경우는 레이블 담당자의 무대포식 돌진력이 지극히 필요함. 다만 성공과 실패율 반반의 도박에서 패배할 경우 부수적으로 따르게 되는 울화병은 차후에 고려해 볼 문제.

예술적인 일을 다룬다고 하나 국내 배급사도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니 만큼---해외 발매작들을 모조리 라이센스로 접하고 싶은 욕심이야 굴뚝같지만...---그 생활방편으로 몇 가지 발매 기준 원칙을 정해놓고 라이센스 발매 후보에 오른 수십, 수백종의 음반들을 이리저리 가지치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국내 배급사의 현실이다. 첫싱글 <Good>으로 빌보드 모던 록 트랙 차트에서 현재 수주째 정상을 차지하고는 있다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빌보드 차트에서 코빼기도 볼 수 없었던 3. 격에 해당되는 이 생소한 그룹에게 가해진 레이블 담당자의 다소 모험적이며 애정어린 눈길은 소량 수입 음반의 소개로만 고쳤을 지 모르는 이 그룹 베터 댄 에즈라에겐 지극히도 행운스런 일이었다.

현재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첫싱글 <Good>이 얼터너티브적인 취향에 다소 젖어있다고는 하지만 이들 베터 댄 에즈라는 결성된 지 7년이라는 무시못할 짬밥속에 밴드를 오늘날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 그리고 보컬리스트로 1인 3역이라는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케빈 그리핀의 용모만ㅋ큼이나 말쑥하고 꾸밈없는 정통 록 사운드와 대중성의 유대감 사이에 은밀히 공존하고 있는 그룹이다.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생인 케빈 그리핀(vo, g)과 캐리 번케이즈(ds)를 중심으로 탐 드러먼드(b)와 제 4의 멤버인 리듬 기타리스트 맨 조엘 런들(Joel Rundell)의 라인업으로 1988년에 탄생한 밴드 베터 댄 에즈라는 픽시스(THE PIXIES)와 다이노소(DINOSAUR:DINOSAUR JR. 의 전신(前身)) 등의 오프닝으로 활약하며 대학이 위치한 베튼 루지(Baton Rouge)의 클럽가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90년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앨범 [Surprise]를 자주(自主) 레이블에서 발매하고 날로 치솟는 인기속에 '이젠 뭔가 되겠어'라는 회심의 미소를 지을 무렵에 접한 동료 조엘의 뜻하지 않은 사망 소식은 얼마간 밴드가 잠정 해체될 정도로 커다란 충격을 던진 사건이었다. "조엘을 잃고 또 다시 베터 댄 에즈라라는 이름으로 관중들 앞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그의 죽음으로 우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을 했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조엘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남기고 세 명의 멤버만이 무대에 올랐을 때 청중들이 보내준 뜨거운 갈채는 우리들에게 큰 희망을 주엇어요." 그리고 실의에 빠진 밴드에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했다.

L.A.로 이주한 밴드 멤버들은 도어즈(DOORS)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폴 로스차일드(Paul Rothchild)의 아들 댄 로스차일드(Dan Rothchild)와 조우하게 되고 그의 홈 스튜디오에서 녹음---홈 스튜디오의 극도의 협소함 때문에 보컬을 제외한 모든 트랙은 불법 시설물들을 최대로 활용하여 녹음을 했다---된 앨범 [deluxe]는 93년 소규모 인디 레이블인 스웰(Swell)에서 선보였지만 95년 메이저 레이블인 워너(Warner) 산하의 일렉트라(Elektra)에서 리마스터링되어 발매되었다.

밴드를 메인스트림으로 구겨넣은 첫번째 싱글 <Good>을 포함한 정규 트랙 13곡과 음반을 플레이어에 걸기 전까지는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뜻밖의 비밀 트랙 1곡 등 적당한 숙성기를 거쳐 최고의 풍미를 우려내기에 성공한 14개의 수롤곡으로 채워진 본작 [Deluxe]는 앨범명처럼 그야말로 디럭스한 작품이다. 기타와 드럼이 내리치는 둔탁한 사운드에 케빈의 맑고 깨끗한 보컬이 매력을 더하는 <In The Blood>는 테잎이 늘어지는 것처럼 처리된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며 지글거리는 기타톤과 둔탁한 베이스 라인의 차이일 뿐 현재 미국내 최고의 지명도를 얻고 있는 신펑크주의 밴드 그린 데이(GREEN DAY)의 <When I Come Aroudn>와 흡사한 구석을 지니고 있는 <Good>은 빌리 조(BIlly Joe)와 케빈 그리핀의 보컬색만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 한 트랙인데 아니나 다를까 현재 5월 20일자 빌보드 모든 록 트랙 차트에서 4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 등의 현악기가 대폭적으로 삽입된 탓인지 상당히 감상적인 <The Killer Inside>는 노래 중반에 등장하는 기타 독주와 멀리 내어지르는 케빈의 보컬이 깊은 감동을 전하는 곡이며 멕시코 민요풍으로 마무리된 <Rosealia>와 헤비한 사운드로 일관하는 <Teenager>도 주목할 만 한데 제목도 배정받지 못한 채 2분여 가량 울려대는 블루지한 인스트루멘틀 곡은 다소 일격을 가하는 트랙이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충격적(?)적인 트랙은 정규 수록곡이 모두 끝난 후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들을 수 있는 교묘하게 매설된 비밀 트랙이다. 앞에 이어진 <Porcelain>이나 <Heaven>, <This Time Of YEar>,   그리고 <Coyote>와 같은 곡들이 모두 토속적인 맛까지 느껴지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정통 록인 탓에 고막을 울려대는 강도면에서는 이 음반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이 비밀 트랙은 산타 모니카 거리에서 일하는 직업 남성들에게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내용만큼이나 충격을 가하는 트랙이다.

특별히 추천곡을 꼽기에 다소 망설여지는 평이한 구성을 지닌, 비교적 잘 만들어진 이 앨범 [Deluxe]는 둔탁한 기타 리프가 지글거리는 그런지(Grunge)라든가 청중들을 압도할 만 한 카리스마적인 보컬색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에겐 결코 반갑게 다가서는 대상은 아니겠지만 밴드의 지성미가 다소곳이 얹혀진 우수한 작곡력과 두꺼운 왁스로 덧칠하지 않은 미려한 광택을 지닌 양질의 록 사운드에는 적어도 한번쯤 귀 기울여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글/95. 5. 25. 권혜수(HOT MUSIC)

 


오타와 띄워쓰기까지 옮기려고 노력했다.

 

글 자체는 재미있네. 글은 이렇게 써야 하는건가...
내가 평을 좀 하자면
In the blood는 드럼이 다 했다.
그냥 드럼만 들어도 된다.
글구 강렬한 히든 트랙.
이거는 곡은 썼는데 넣기는 좀 뭣해서 넣은 곡같다.
아니면 기존 곡들이랑 워낙 안 어울려서 플레이리스트에 못 올렸던가.
사실 CD 듣는데 이 곡 나올 때 기분이 그다지 유쾌하진 않다.
Good은 괜찮긴 한데 늘어져서 그닥...
구웃구웃구우우웃~
Rosealia도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Cry in the sun 같은 곡이 오히려 낫다.
Better than Ezra는 분위기 있는 곡이 더 잘 사는 편이다.
가벼운 분위기의 곡들보다는 이쪽이 훨씬 어울린다.
앨범 전체를 보면 평이하다는 평이 이해는 간다. ㅎㅎ
개인적으로 꼽자면 In the blood랑 Porcelain 두 곡만 꼽고 싶다.

이후로는 뮤직비디오.


Official Music Video

 





 




라이브 버전 영상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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