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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바이크] 자이언크 자전거 페달 나사산이 망가졌다.

GrancartZoo 2022. 6.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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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NC 페달이 왔다.

퇴근하고 급한 마음에 자전거 페달의 나사가 일반 나사와 돌리는 방향이 반대라는 것을 모르고

육각나사의 각을 모두 마모시켜버렸다.

나사가 약한 탓도 있고

페달 나사는 항상 풀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탓도 있었다.

요로코롬 멀쩡하던 페달 나사를


이렇게 박살을 내버렸다.

흔히 빠가가 났다고도 한다.

여튼 한번 박살이 난 나사는 아무리 돌려도 추가로 마모되기만 할 뿐 풀릴 생각은 없어보였다.

반대편 구멍을 통해서 WD 40을 뿌려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오른편 페달은 실수하지 않고 제거했다.


이제는 방법이 없다...

센터에도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마모된 나사를 제거하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마모된 육각 나사머리를 잡아주는 리무버를 사용하거나 이다.



두번째 도구는 아쉽게도 페달이 달린 채로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방법이 있는데, 페달을 분해해버리는 것이다.



애초에 이 페달이 몇 개의 구성품으로 조립된 구조이기 때문에 분해가 가능한 것이다.

반사판을 떼어내면 은색 프레임으로부터 검은색 발판을 떼어낼 수 있는 나사가 나온다.

반사판과 검정 발판을 떼어내면 나사 반대편에 있는 플라스틱 캡에 접근할 수 있다.


이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면 내부에 있는 베어링이나 페달 심과의 결합구조 등이 나온다.

이 때 필요한 것이 12mm T렌치 복스이다.

롱노우즈도 필요하다.

여하튼 이렇게 제거를 하고나면 페달의 심만이 남게 된다.

이 때에는 위의 육각 나사 리무버를 쓸 수 있을 것이다.


1. 작업 진행


앞서 언급한 것처럼 페달을 분해할 수 있을 거란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자이언트 도메인 페달의 경우 현재는 분해 방법을 알 수가 없다.

말했던 순서대로 분해를 했지만 마지막 캡 안에 구조가 T렌지 복스로 풀 수 있는 부품이 없었다.

아무런 분해할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안에 보이는 것은 아무 구조없이 매끈한 동그란 부품이다.

어떤 힘도 가할 수 없어 보였다.


두번째 방법은 심의 측면에 구멍을 내는 방법이다.

구멍을 낸 다음 거기에 어떤 금속이든, 예를 들면 볼트 나사라던지...

이런 것들을 걸어서 힘을 받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5mm 쯤 팠을 때 몇 차례 시도했지만 나사마저 갈아져버릴 정도로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이 때 혹시나해서 센터에 문의를 했다.

이런 경우에는 풀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크랭크 전체를 교체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 나도 이건 예상하고 있었다.

나의 엔지니어적인 사고 수준과 그들의 수준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정도로 망가진 육각 나사 대가리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야 하겠냔 거다.

어쨌건, 결국 이 방법으로 해냈고, 페달을 뽑아냈다.

짧은 시간에 하려고 하는 습관 때문에 이런 사고를 치는 것이 항상 속 상하다.


도메인 페달에서 나온 볼트를 구멍에 박은 다음에 렌치로 걸어서 돌려 풀었다.

크랭크를 안 버려도 되어서 다행이다.

센터에서는 동일 제품 크랭크를 구할 수 없고, 상위 제품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

마침 테프론 그리스도 오고 해서 페달을 교환하는 걸로 마무리 했다.


페달을 결합하기 전에도 그리스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각 부위가 서로 붙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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