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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데논 AH-D9200 구매 첫인상

GrancartZoo 2023. 3.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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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나 지를까 고민을 하다가 하다가

데논 AH-D9200을 질렀다.

일본 음향기기 회사인 데논의 현 시점 플래그십 헤드폰인데

그 특징은 1. 밀폐형 2. 나무 하우징

두 가지 정도이다.

추가적인 특징은 25옴 정도의 낮은 저항값 정도이려나.

아직 에이징이 되었다고 보기는 힘들고 몇 가지 느낀 점만 간략히 남기려고 한다.


가죽 이어패드

가죽 이어패드는 밀폐력이 높다.

나 같은 경우는 고막이 약한건지 가죽 이어패드로 들으면 귀에 통증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가죽 이어패드는 피해야겠다 싶다.

다만 얘는 패브릭 제품이나 구멍이 뚫린 이어패드는 찾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소리

소리는 딱히 따질만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fiio M17 + K9 Pro ESS 조합에 Low 게인으로 놓아도 충분히 울려주는 상황이다.

다만, 베이어다이나믹 DT1770 Pro보다 좋은가? 라고 물었을 때

갸웃(?) 하는 느낌이다.


만약에 DT1770 Pro를 방출하고 D9200을 쓸래? 라고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을 못 하겠다.

그냥 1770 Pro를 쓰겠다.

가격은 2배 가까이 차이 나는데 아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성급한 결론을 내릴 시점은 아니다.

1770의 첫 인상은 의외로 먹먹하게 느껴지는 사운드(막이 한겹 껴있는 느낌)였는데, 그 와중에 중고역대 디테일이 모두 살아있고 저역이 아주 웅장하게 울려주기 때문에 좋았던 것이다.

9200은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아주 맑게 소리가 울려주고 중고역대이든 저역이든 모나지 않고 아주 단정한 소리를 들려준다.

망할 가죽 패드가 귀를 좀 아프게 하지만...



헤드폰 에이징에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만

패브릭 이어패드 + 4.4 밸런스드 케이블로 변경하고 얼마나 좋아질지를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알리에서 총 3개 아이템을 주문했다.

양가죽 이어패드 1쌍


벨루어 이어패드 1쌍


실버 팔라듐 어쩌고 4.4mm 케이블



양가죽 이어패드는 기본적으로 형태까지 기본 이어패드와 동일한 제품으로 괜히 샀다는 기분이다.

가격은 약 5만원대로 동일한 제품을 사봤자 음압에 의한 귀 통증은 동일할거기 때문에 돈 낭비했다는 기분이다.

벨루어 패드는 1만원 수준이지만 보다시피 패드 내측에 구멍이 뚫려있고 벨루어 소재가 가죽에 비해 밀폐력이 낮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만들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4.4mm 케이블은 10만원 수준인데, 겨우 25옴 수준의 저항을 가진 D9200에는 과분한 케이블이라는 생각이다.

3.5mm로도 충분히 울려주는데다 심지어 게인을 낮춰야 할 정도라서다.

이런 저항이 낮은 헤드폰의 장점은 아무 기기에나 물려도 잘 울려준다는 것이겠고, 단점은 아무리 좋은 기기와 매칭해도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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