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클럭] Aune XC1 외장 클럭 + 알리 DC 전원 공급장치 후기 본문
0. 들어가며
구스타드 R26에 입문하며 외장 클럭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R26 판매자분이 LHY 케이블까지 택배로 보내주셔서 한번 입문해보기로 했다.
급하게나마 Aune XC1로 구입했고, 이 모델이 엔트리급으로 최저 단계이다.
클럭이라함은 말 그대로 clock으로 시계를 의미하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초 단위보다 더 세밀하게 시간으로 디지털적으로 쪼개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이다.
소리, 즉 음악은 항상 시간축과 함께 표현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축 위에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클럭은 마치 턴테이블의 회전속도를 완벽히 컨트롤하는 것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장 클럭이 딱히 필요없다는 필자의 주장은 고성능 클럭이 있거나 없거나 당신의 귀로 그것을 느낀 적이 있냐는 것이다.
지터 노이즈의 발생 이론과 클럭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겠으나, 필자가 음감할 때 거슬렸던 것은 주로 험 노이즈, 그라운드 노이즈 등이었다.
어떤 자료애서는 지터노이즈가 전대역 소리를 흐리게 만들고, 음상을 흐리게 만든다는데...글쎄...
초고가 시스템에서는 분명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이것이 지터노이즈 입니다 하고 들려줄 수 있는 케이스를 당신이 확보하고 있는가?
혹은 지터노이즈가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로 음악감상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가?
다르게 말해서 고성능 클럭을 포함하지 않은 Hi-Fi 시스템이 틀렸다고 혹은 이를 통해 음악을 듣는 일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1. Aune XC1
Aune XC1을 구입했다.
어떤 차이가 있을지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다.
참고로 구스타드 R26의 클럭은 USB 입력, Lan 입력에서만 동작한다.
Coaxial, Optical, IIS, AES, 블루투스 입력에서 동작하지 않으니, 굳이 써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윔프로(Coax)를 이용한 스포티파이, NAS 음원 재생, Optical을 이용한 TV 연결 정도이기 때문에 클럭이 작동할 여지가 없다.
구스타드 R26의 스포티파이 직접 입력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어쨌든 XC1의 전원을 인가하면 Warm up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수정을 이용해서 일정한 전압, 온도 등을 보장하였을 때만 제대로 작동한다고 한다.
일단은 아직 잘 못 느끼겠는 것이 필자의 감상이다.
그러나 음향장비에 대해서 제대로 느끼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므로 당분간은 계속 써볼 생각이다.
2. 보조 전원
XC1은 9V 입력을 받는데, smps 어댑터가 함께 동봉되어 있다.
그러나 음향장비에서 주로 DC 전원를 추천하므로 같이 구비했다.
알리발 9V DC 전원장치로 구했다.
사용후기를 살펴보면
외장클럭을 연결하더라도,
클럭 장비 수준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BNC 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DC 전원 장치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퓨즈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파워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는데...
이쯤되면 필자는 굳이 이런 번잡스러운게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의깊게 들어야 차이가 들릴까 말까하는 짓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필자에게는 무의미하게 느껴지기에...^^;;
할 일 더럽게 없고, 돈 쓸 데 더럽게 없나보다 하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초고가 시스템에서는 느껴질 수도 있겠지.
그래서 뭐 어쩌라고...?;; ㅎㅎ
0. 나가며
번외로 최근에 본 사례를 언급하자면, 앰프 후면에 남은 RCA 단자를 열어놓느냐 캡으로 막느냐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던데, 이런 무지성적인 에너지 낭비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클럭이 그만큼 무지성적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나노초니 펨토초니 그런 차이를 느끼는 황금귀를 가졌으면 대중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거나, 작곡을 하는 등의 생산적인 일에 재능을 쓰면 어떨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음악감상은 본질적으로 싸구려 cdp와 번들 이어폰으로 듣는 것과 기천만원 짜리로 들은 들 가치적으로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리의 차이를 느끼는 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뜻이다.
이런 에너지 소모로부터 어떤 부가가치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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