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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A.V.

[프리앰프] Fosi P4 Preamp 리뷰

GrancartZoo 2025. 3.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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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Fosi에서 새로운 프리앰프를 출시 했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a. $150 이하의 프리앰프

b. 여러 개의 입출력 단자가 있고,

c. 고역과 저역의 톤컨트롤이 가능하고

d. 서브우퍼 출력단자를 포함하고

e. 진공관이 포함되지 않은

f. 바이패스 모드와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한

프리앰프의 필요성을 종합해서 제작한 것이 바로 이 P4 프리앰프인 셈이다.


작년 어느 순간 이후 프리앰프에 관심이 크게 가기 시작했고, 패시브 프리앰프 몇 종을 테스트 해보기까지 했다.

최근 Aiyima T1 Pro 진공관 프리앰프를 테스트하고 있고,

마침 출시한 Fosi P4 프리앰프도 겸사겸사 테스트해볼 요량으로 구입했다.

 

케이스가 찍혀 왔다. ㅠ

 



1. Fosi P4

P4는 위 유저들의 요구를 종합해 설계된 프리앰프이다.

가격은 약 $100 수준이고, 얼리버드 할인으로 $75 정도에 구매했다.

12V 1.5A 어댑터가 기본 포함되어 있고, 알리 직구임에도 불구하고 EU형이 아닌 한국형 어댑터가 왔다.

어댑터 단자는 안전사 기본 사이즈보다 조금 더 굵은 사이즈였다.

그래도 안전사 12V 2A 어댑터를 주문해놨는데, 변환 단자가 추가로 필요하다.
 

 
 
2. 첫인상

Aiyima T1 Pro가 연결된 시스템에 P4로 교체했다.

T1 Pro와 달리 P4는 처음 울리는 순간부터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줬다.

뚜껑을 까보지 못 했지만 NE 5532 오피앰프가 들어가 있을거고 아마 톤컨트롤 용으로 들어가있는지

굉장히 중립적이고, 톤밸런스가 튀지 않고, 귀를 편안하게 하는 음색을 들려준다.

NE 5532를 교과서처럼 쓰는 이유가 이런 거였을까 싶다.

차라리 Bypass로 놓으면 조금 더 날 선 소리가 들린다.

사용한 시스템은 WiiM Pro, 토핑 D90SE, 톡반 TS-6, JBL L52, Polk L200 이다.


3. vs Aiyima T1 Pro

T1 Pro는 약 $50 가격대로 P4에 비해 절반 가격이다.

최소한 진공관 정도는 업그레이드를 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려주지 않을까 싶은 반면, P4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준수한 품질을 들려줘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4. 기타 성능

프리앰프로서 P4의 성능은 상당히 준수하다.

특히, 볼륨 노브의 경우 현재까지 사용해본 Fosi ZA3, Aiyima A07 Max, T1 Pro 등의 장비보다 훨씬 품질이 좋다.

정밀한 컨트롤도 가능하고, 좌우 편차 등도 느낄 수 없다.

다만, 리모트 컨트롤의 경우 톡반 RS-6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클릭 한번에 움직이는 정도가 크다.

사실은 톡반 RS-6과 조합해서 더 편리한 리모트 볼륨 컨트롤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P4를 구매한 것은 맞는데

실상 성능이 T1 Pro 진공관보다 좋으니 기대 이상이다.

 


 5. 오피앰프 교체

예상대로 오피앰프는 NE5532 한 발만 꽂혀 있었다.

볼륨 노브도 퀄이 괜찮아 보였다.


현재는 톤 컨트롤 용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를 버슨오디오 V7 Classic으로 교체해주었다.

 

0. 끝

그렇다.

진짜 끝이다.

또 사고쳤다.

안전사 12V 2A 어댑터가 알고봤더니 DC 어댑터가 아니라 AC 어댑터 12V 2A를 주문한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어댑터를 꽂았더니 잠시 후 탄 냄새가 올라왔다.

얼른 분리를 했지만 이미 타버린 탓인지 다른 어댑터로 교체해도 P4는 다시는 켜지지 않았다.

 

또 사고를 쳤네...ㅠㅠ


-1. 반전

결국 Fosi P4의 전원부는 아작이 났다.

혹시나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알리를 통해서 Fosi Official 계정에 SOS를 쳤다.

그런데 뜻밖에도 Fosi Official에서 보드를 보내줄테니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느냐고 제안하는 것이 아닌가.
(Fosi Official에서 국내 오디오 유튜버들한테 연락 좀 시켜달라고...ㅋㅋㅋ)

당연히 보내주면 감사한 상황이라 받아들이기로 했고, 4월이 되기도 전에 도착했다.


도착한 P4 보드

의외로 도착한 보드는 전면 + 후면 + 메인보드까지 포함된 풀세트로 도착했다.

아마 고장난 부분은 후면 + 메인보드 전원부일테니 다 교체해야 되긴 하는데...

어쨌건 새로 받은 보드를 장착하고 조심스레 안전사 어댑터 + 단자 변환 부품까지 써서 전원을 넣어본다.

부드러운 P4의 소리가 울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Burson Audio V7 Classic을 장착하고 케이스까지 씌워버린다.

이런 부분이 Aiyima하고 좀 차별화 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Aiyima는 Fosi에 비해서 좀 더 원가절감이 된 브랜드이고,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조금 덜 신경 쓴 곳들이 눈에 띈다는 말이다.


-2. 소리

그래서 P4는 어떤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약 1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프리앰프로서는 정말로 마음에 든다.
(물론 파워어댑터 2만원, 오피앰프 12만원 추가...)

그 동안 사용해본 프리앰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맘에 든다.

토핑 Pre90이 매우 교과서적으로 매우 딱딱한 프리앰프였다면, P4는 EQ 컨트롤이 되고 오피앰프를 통해서 음색마저 만질 수 있는 아주 음악 감상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프리앰프이다.

기본 톤은 JRC 5532 오피앰프와의 조합으로 매우 부드러운 톤을 들려준다.

이를 V7 Classic으로 변환하면 고역대가 매우 선명하게 살아나고, 중저역대가 매우 풍부해진다.

쿨앤클리어 성향이시라면 V7 Vivid로 써도 좋을 것 같다.
(마침 TS-6과 조합해서 쓰던 V7 Vivid가 있으니 이를 가지고 조합해서 써봐야겠음)



0-2. 결론 2

뭐 어쨌거나 필자가 사용해본 프리앰프 중에 P4가 아주 추천해주고 싶은 프리앰프라는 것이다.

조합하자면 Fosi 3 Mono x 2대(오피앰프 4개 업글), Fosi ZD3(안 써봄) 이렇게 포시 3형제로 맞추시면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은데, 이것도 가격대가 그렇게 저렴하지만도 않다.

기준가

ZD3 : $180

P4 : $100

V3 Mono : $280

뭐 어떻게든 조합해서 할인도 가능하고, 실제 구매가는 훨씬 낫다...지만 전체 세트를 구성해도 $1000는 절대 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능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다가 리모컨 성능도 상당히 만족스럽다능...ㅎㅎ

이 정도 가성비 프리앰프는 아직까지 못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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