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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i Audio P3 진공관 프리앰프 고주파 노이즈 문제 DC Power Filter

GrancartZoo 2025. 6. 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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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필자가 상당히 신뢰하게 된 Fosi Audio의 P3 프리앰프는 고주파 노이즈 때문에 쓰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전승으로 Ampapa A1의 세 진공관 프리앰프 중 가장 좋은 것으로 판명날 수도 있다.

일단은 고주파 노이즈 해결을 위해서

Fosi Audio DC Filter를 적용해보기로 했다.


Fosi Audio DC Power Filter

 
그러나 직접 수령해 본 필터는 12V ~ 55V 10A 전용인 것처럼 기재되어 있어서 가볍게 장착해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Fosi Audio에 물어보기로 했다.




 
 
여담이지만 최근 접촉한 중국의 오디오 엔지니어링 회사들의 대응은 매우 친절하다.

다행히 일부 듣보잡 회사나 알리익스프레스처럼 존재 의미를 모를 것들만 수준이 처참한 것 같다.
(알리 계정는 지난번 사건 이후 삭제했고, 그들은 필자가 작성한 1점 짜리 후기를 5점 짜리로 조작한 듯 했다)

 
문제의 노이즈를 들을 수 있다.

이것은 Fosi DC Filter를 적용한 상태의 노이즈인데, ZD3과 V3 Mono의 XLR 직결은 마치 전원을 끈 것처럼 조용하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간단한 안내를 해주었지만 도움 되는 멘트는 없었다.

당연히 필자는 여러 개의 파워 케이블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안전사의 신뢰할 수 있는 12V 2A AC/DC 어댑터를 사용하고 있다.

Fosi의 오리지널 어댑터라고 노이즈가 억제되지도 않는다.

진공관 튜브를 바꿔도 당연히 노이즈가 난다.


 
대화는 이렇게 끝이 났다.

엔지니어 팀에 전달해서 체크해보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원격으로 해결방법이 나올지 모르겠다.

현재는 예상되는 원인이 없다.




이후 Fosi 엔지니어의 안내에 따라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다.

RCA Input을 제거하고 테스트 -> 실패
블루투스 단독 연결 테스트 -> 실패
다른 전원 어댑터 테스트 -> 실패
Wi-Fi를 비롯한 주변 전자기 환경 제어 테스트
(방안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 콘센트를 제거하고 파워앰프 프리앰프만 켜고 테스트함 -> 실패)
Fosi Audio DC Power Filter 연결 -> 실패

어쨌든 모두 실패했다.

Fosi 엔지니어에게 모든 시도가 실패했음을 알리자, 이쪽에서는 P3 보드가 손상되었음으로 결론을 냈다.

마침 테스트 초창기에 진공관 1개가 깨진 일도 있고, 진공관 꽂으면서 좀 트러블이 있어서 손상되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마침 구매처도 Fosi Audio도 아니고, 국내 구매대행 업체라서 구매한 거라 Fosi에서 처리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

보드를 무료로 제공해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난 번 P4처럼 보드를 그냥 보내줄 생각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국내 구매처에게 연락해서 Fosi에서 P3의 보드 고장이 의심된다고 하니 어떻게 도와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택배 접수 처리를 해주었다.

...


그러나 필자는 노이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던 거였는데 졸지에 기기 고장으로 결론이 나니 당혹스럽고

고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왔다.

생각난 김에 바로 메인 시스템에 가져가서 RS-6 자리에 바로 껴넣고 전원을 올렸다.

4312G에 귀를 가져다 대도 어떤 노이즈도 안 들리는것이 아닌가...

약간의 스으~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지만

꽤 집중해도 노이즈가 들린다고 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당장 판매자분께 연락해서 택배 발송을 취소 했다.




이후로도 미련을 못 버리고 데스크에서 테스트를 계속 진행했으나, 노이즈는 잡지 못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사까지 가지고 나와서

iBasso DX160 과 LO + 헤드폰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기에 놀랍다고 해야할까...

T1 Pro와는 대조적이라고 해야할지...

역시나 Fosi는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게다가 Panasonic RP-HTX7을 직결했을 때 들을 수 있는 사운드도 수준급이고

이렇게 배우는 것은 역시나 포텐셜이 없는 기기는 적당히 낮은 출력의 앰프에 물리는 것이 더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주고, 괜히 쓸데없이 고출력 밸런스 입력을 쓰면 소리가 깨지고 난리가 난다는 것이다.

DX160 LO도 마찬가지다, 괜히 4.4mm to RCA 입력 같은거 사용하면 클리핑, 디스토션 총체적 난국이 발생한다.

어쨌건 앰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니, 다시 환경을 재정비해서 사용해볼 생각이다.

지금 의심이 되는 것은 멀티탭이다.

멀티탭을 제대로 된 놈으로 바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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