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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0. Prologue 우연한 기회로 반찬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혼자 자취한지 이.미. 10년이 넘었습니다만, 누가 그랬나요. 자취 10년이면 요리왕이 된다고 뭐...살림왕이 된다고... 저는 지금도 살림이 제일 힘들고, 첫직장의 신입직원 시절 이후로는 요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90%의 식사를 외식으로 떼웠고, 몸무게는 역대 최고를 갱신했었지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머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그 힘든 살림을...ㅜㅜ 1. 반찬전문점 오레시피 최근에 이런 식생활에 문제점을 느껴서 이마트에서 반찬을 사다먹어보기도 하고, 레토르트 식품으로 대체해보기도 하는데 정말...그 집밥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나 봅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먹게 되는 집밥..
Chapter1.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속초를 간 이유는 한 가지였습니다. 바우지움을 이 눈으로 보고 싶어서였죠. 국내에는 이렇다 할 건축물이 적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탓도 크겠지요. 어찌되었든, 아르키움의 김인철 건축가의 근작인 바우지움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콕 집어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도중에 기억나는 건, 밤 11시 즈음에 한계령을 혼자서 넘었다는 것과 그 한계령이 어마무시한 꼬불꼬불 업힐 다운힐이었다는거죠. 이니셜 D가 생각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짐칸에 두부라도 싣고 달려야 할까요. 다운힐 하는 동안에는 몇번이나 컨트롤을 놓칠 뻔 해서, 까딱 잘못하면 이 글도 못 쓸 뻔 했습니다. 반대로 서울로 올 때는 미시령을 지나왔는데, 터널 하나를 지났을 뿐 고개라고 할 만한 것을 만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