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반찬가게]오레시피 반찬전문점 본문

Taste!

[반찬가게]오레시피 반찬전문점

GrancartZoo 2018. 11. 1. 00:06
반응형

0. Prologue

 

우연한 기회로 반찬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혼자 자취한지 이.미. 10년이 넘었습니다만,

 

누가 그랬나요. 자취 10년이면 요리왕이 된다고 뭐...살림왕이 된다고...

 

저는 지금도 살림이 제일 힘들고, 첫직장의 신입직원 시절 이후로는 요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90%의 식사를 외식으로 떼웠고, 몸무게는 역대 최고를 갱신했었지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머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그 힘든 살림을...ㅜㅜ

 

 

 

1. 반찬전문점 오레시피

 

최근에 이런 식생활에 문제점을 느껴서 이마트에서 반찬을 사다먹어보기도 하고,

 

레토르트 식품으로 대체해보기도 하는데 정말...그 집밥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나 봅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먹게 되는 집밥을 먹게 되면 그렇게 좋아요.

 

옛날엔 집에서 반찬투정 하기 바빴는데...

 

그런 면에서 이 오레시피는 집밥의 부재를 완벽하게 대체해줄 대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오레시피 은평점입니다.

 

서울 은평구 진관3로 21 은평뉴타운엘크루 101동 119호 입니다.

 

02-357-4351

 

본사 직영점이라는 모양이네요.

 

실내를 가득 채운 반찬들이 너무나 맛있어 보여서 다 들고 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실내 사진 살짝 보시죠.

 

 

솔직히 이렇게 많은 반찬을 취급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 했습니다.

 

집 주변에 제대로 된 반찬가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집 주변에 하나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생기네요. ㅠㅠ

 

일단 가격대비 음식 양이 혜자 같습니다.

 

 

이마트에서 사먹은 반찬들은 가격대비 너무 적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침이 꼴깍 넘어가는 위꼴사진.

 

전부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서 아쉽네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잡채, 고기는 안 들었나봐요.

 

 

이런 포장제품도 판매하는데요.

 

저도 이마트에서 이런 제품들 사먹어볼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이 제품들은 전부 직접 재료를 공수해서 포장한 신선제품인 것 같았습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그걸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몇 개 사왔는데, 이것들 후기는 따로~ 올려볼게요~ㅋㅋ

 

 

우리가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콩조림, 쥐포, 멸치볶음 같은 것들.

 

가득가득 담아줍니다. 다 먹을수나 있을런지...

 

 

소갈비찜 가격 실화냐...35000원이네요. ㄷㄷㄷ

 

한국인들 국 좋아하는데 국도 잔뜩 있습니다.

 

북어국, 해물순두부, 닭개장, 소고기미역국

 

닭개장 좋아하는데...

 

의아한 것은 제가 잠깐 있을 때도 작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계셨는데,

 

이 요리들을 다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양념황태도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

 

 

오이소박이, 가지볶음...

 

 

절임류, 마늘장아찌 같은거네요.

 

 

카레 좋아하는데...ㅡㅠㅡ 츄릅...

 

이거 가져가면 한달 먹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한 메뉴 구성입니다. 족발까지 구비했네요.

 

 

탕수육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중국집 탕수육보다는 이런 레토르트적인 탕수육이 더 좋습니다.

 

식품 퀄리티가 더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애들이 좋아하는 닭강정도 있습니다.

 

이건 사왔습니다. ㅋㅋ

 

사다가 집에서 먹은 몇몇 음식은 아래에 별도로 사진이~~

 

 

식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1병 사와서 하루만에 다 먹어버렸습니다.ㅠㅠ

 

이럴거면 식혜 만드는 법을 배워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죽 전문점은 '* 죽' 이 꽉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몇번 안 가봤는데, 죽이 더럽게 비싸다는데서 첫번째 놀랐고

 

죽을 엄청 많이 준다는데서 두번째 놀랐었거든요.

 

저는 오히려 오레시피 죽들이 적정한 의 가격 같아보입니다.

 

 

집 근처에 있으면 진짜 혜자일듯...ㅠ

 

 

건조식품이랄까요? 미역, 돌김볶음, 참기름까지...이건 비싸네...

 

 

저녁 시간 때라 사람들이 꽤 붐볐네요.

 

요즘은 일하는 여성분들도 많으셔서 반찬 사먹을 일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오픈한 느낌이네요.

 

풍선하며...

 

 

 

2. 직접 맛보기

 

구경만 열심히 하고 그 중에서 몇개 사왔습니다.

 

닭강정이랑 잡채, 돈까스를 사왔거든요.

 

한번에 먹을 수가 없어서 며칠 동안 먹었습니다.

 

닭강정부터~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다는데, 저는 식은 닭강정은 그닥 안 좋아합니다.

 

눅눅한 것도 싫어하는데, 그래서 오븐에다 데웠더니 그런대로 먹을만 해졌어요.

 

순살치킨인데, 중간중간 다진닭고기 튀김도 섞여 있습니다.

 

닭가슴살을 순살로 쓴 것 같지는 않네요.

 

저같은 사람은 닭가슴살을 안 먹거든요.

 

 

고구마튀김도 같이 먹으니 짱인 듯 ㅠ

 

 

돈까스도 먹어봤습니다.

 

돈까스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고...ㅋㅋ

 

 

고기가 상당히 두꺼워요.

 

크게 두덩이가 들어있습니다.

 

 

돈가스 소스도 두개.

 

 

버터에다가 다시 구웠습니다.

 

튀겼다고 보긴 좀 힘들구요.

 

여건이 되면 다시 튀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스를 뿌려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었어요.

 

잡채랑 돈까스를 같이 먹느라 밥을 아예 안 먹었는데, 돈까스를 남겼네요.

 

푸짐합니다.

 

 

그리고 잡채, 이 잡채가 참 중독성 있는 음식입니다.

 

가끔씩 중국집에서 잡채덮밥을 먹을 때도 있거든요.

 

 

고기가 들어갔으면 좋겠지만, 3500원짜리 잡채에 바라기에는 무리지요.

 

그래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맛이 끌리는 잡채입니다.

 

 

 

0. Epilogue

 

평생을 다이어트를 달고 사는 저로서는 음식을 많이 사와도 문제입니다.

 

돈까스며 잡채며 닭강정이며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더 많이 사오기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밥을 먹으면 살이 찌니...ㅠㅠ

 

이번엔 우연히 들르게 됐지만, 가능하면 주변에 가까운 반찬가게를 하나 알아놓고 유용하게 써야겠네요.

 

혹여라도 집 주변에 오레시피 매장이 있다면 복 받으신듯하네요.

 

저도 이사 가려구요...

 

오레시피 매장 방문기를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