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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0. Prologue 이 나이를 먹고보니 입맛이 많이 바뀐 것도 있습니다. 저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저를 데리고 아귀찜 집에 가면 속으로 '나는 짜장면 한그릇만 시켜줬으면 좋겠다. 진짜' 생각했더랬죠. 최근 몇 년 사이에 입맛도 많이 바뀌면서 아귀찜 맛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백종원 골목식당을 보다가 '저 집 꼭 가보고 싶다'고 한 것이 이 용산동 + 해방촌 신흥재래시장에 있는 시장횟집 이었습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구요. 식당 이름이 시장횟집 입니다. 수많은 메뉴를 하시다가 메뉴를 대폭 줄이고, 식당 리모델링을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솔루션 중 하나였죠. 음식 맛은 이미 건드릴 필요가 없었고, 아귀찜이 맛있다는 것이 상당히 유효했습니다. 1. 시장횟집_아귀찜, 새우/명란튀김 위치부터 보시죠. 서울특별시..
바야흐로 방어의 계절이 왔습니다. ㅎㅎ 저야 뭐 이런 쪽에 빠삭한 건 아니지만 대략 10월부터는 방어의 살이 오른다 하더군요. 동해로 가기로 바로 결정합니다. 지난번 속초 여행 때, 갑작스런 감기로 당일 취소를 한 그 친구와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1. 속초로 친구가 일이 끝난 저녁 6시 쯤, 서울에서 평택으로 가서 픽업을 하고 속초로 향합니다. 와, 이날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저녁 6시(사실4시) 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전을 했는데, 정말 폭우와 함께 번둥천개가 엄청나게 쏟아졌었어요. 심지어 속초 도착하기 백키로 전 구간은 도로가 얼어있었어요.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했습니다. 2. 숙소 - 속초 에그 게스트하우스 적당한 가격, 외따로 떨어지지 않은 위치 선정 등을 고려해서 골랐습니다. 그러나 ..
올해 추석은 무려 10일 간의 황금 연휴였습니다. 오래된 캐리어에 짐을 싸서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 1박2일의 시간을 친구들과의 부산 해운대 우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구 출신임에도 부산은 많이 다녀 보지 못 해서 아직 잘 알지 못 합니다. 이날은 서울에서 오후 4시 쯤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는데, 대구에서 KTX로 갈아타고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1시였습니다. 너무 힘든 여정이었네요. 다음부터는 돈이 나가더라도 KTX를 이용해야겠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물론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해운대로 이동해 바다를 촬영했습니다. 내륙사람들의 로망. 항상 이 파도소리가 그리웠던 거죠...ㅎㅎ 바다도 30분 보면 질린다는 이야기도 진실입니다. 일행은 번화가 쪽으로 바로 이동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