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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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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포노앰프 샀다. 올인원 앰프 파니까 포노 단자가 없어서... 바이닐을 들을 수가 없다... 오디오테크니카 AT-LP120X 모델은 내장포노가 있는데, 보통 내장포노는 비권장사항이긴 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느낌으로 내장포노를 톡반 RS-6에 물리니까...엉망진창이다... 특히 먼지나 바늘이 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1. 뭘 사야...? 뭘 사야 포노앰프 잘 샀다는 소문이 날까... Ampapa A1 진공관 프리앰프도 포노 기능이 있다. 그치만 RS-6이 있는 입장에서 A1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 Schiit Magni 포노 앰프도 성능이 좋단다. ifi Zen Phono도 Schiit Magni와 견줄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람슬리 라는 브랜드의 Era Gold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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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지난 일이지만,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와이프가 중경삼림 Vinyl을 샀는데, 턴테이블이 없으니 우리 집에서 들어볼 수 있느냐고. 그러라고 했다. 그렇게 가져온 Vinyl은 특별판이었는지, 꽤 예쁘장한 케이스에 LP판은 알록달록 컬러 버전이었다. 꽤 비싸게 주고 당근에서 산 모양이었다. 필자가 아는 중경삼림 OST에는 영화에 실려있는 BGM들이나 실려있어서 그다지 감상에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 이런 걸 샀을까... 뭐 어쨌든 시간이 지나서... 어느 날 네이버 쇼핑에서 추천 리스트에 중경삼림 30주년 기념반이 떠있었다. (중경삼림 30주년은 아니고, 왕가위 영화사인 택동 영화사의 창립 30주년 기념 음반이라고 한다.)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이나 써서 싸게 샀다고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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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중고 LP 샵에서 LP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에 띄어 줏어온 이 LP... 사실 요즘 좀 바쁘다. 맘 같아서는 퇴직하고 집에서 글만 쓰고 싶은 심정이지만, 사람 사는 일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써야할 글이 100단위로 쌓여도 일이 우선인 것이다...ㅠ 그래서 사설은 접어두고, 그저께 줏어온 이상은 2집 Vinyl에 대해 간단히 기록하고자 한다. 1989년 12월 1일 제작 지구레코드 Side One 1. 사랑할꺼야 원경 작사/작곡 2. 눈뜨면 사랑이예요 강인원 작사/작곡 3. 추억만은 남아요 김남경 작사/작곡 4. 소중한 사랑 주찬권 작사/작곡 5. 휴 김낭경 작사/작곡 Side Two 1. 언아그듣(언제나 아침이면 그대목소리 듣고싶어) 강인원 작사/작곡 2. 그대 떠난후 박정원 작곡, 이..
우연한 기회에 서울 레코드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턴테이블도 없는 제게 LP가 다 무어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생전에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법정스님의 정신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보니, 이 세상의 덧없음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마냥 부여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나 봅니다. 여튼, 이 날은 제가 2017 서울 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하는 바람에 오후 늦은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장소는 서울혁신파크라는 곳인데, 꽤나 생소한 장소였습니다. 조금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스위트피의 짤막한 공연과 사인회가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공연은 2곡을 채 다 듣지 못 했네요. 제대로 촬영된 영상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보고 싶으신 분은 보..
2017년 2월 16일 스위트피의 4집 신보가 발매되었습니다. 지난 앨범 3집으로부터 약 10년 만의 신보입니다.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샀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0년의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네요. 저는 중 2 때 이미 델리스파이스에 심취해 있었지만, 스위트피를 알게 된 것은 20살 때, 당시 만나던 사람을 통해서 2집 기념 공연을 따라가게 되면서였죠. 당시 공연 뒤풀이 케잌도 얻어먹고, 김민규 씨와 포옹도 하는 영광을 누렸었죠^^;; 각설하고, 이번 앨범은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릴리즈한 것 같습니다. 스위트피의 2집 앨범 '하늘에 피는 꽃', 그리고 1집 Never Ending Stories 예전 앨범들을 각각 리마스터링하거나 LP로 발매하였었죠. 이번 4집은 처음부터 LP로만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