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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튜닝]다혼 Speed D7 우당탕탕 튜닝기 #6 변속레버, 브레이크레버 본문
지난편에 이어서~
0. Prologue
지난 5편에서 우여곡절 끝에 소라 뒷드레일러를 설치하고, 체인까지 걸어봤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며 배운 것은
자전거의 메카니즘은 결코 하나의 부품이 단독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개조기가 크랭크셋과 페달, 체인과 뒷드레일러, 스프라켓, 휠을 통해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메카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었기를 바란다.
여기 따로 떼어져나와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할 물건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변속 레버다.
1. 변속 레버
드레일러를 교체했을 때 필수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이 변속 레버다.
미니벨로 계통에서는 로드 자전거와 달리 이런 변속 레버를 사용한다.
게다가 앞뒤 드레일러가 달려있는 로드자전거와 달리 뒷드레일러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변속 레버도 오른쪽에만 있다.
거기에 맞춰 오른쪽 시마노 클라리스 2400 변속 레버만 구입을 했다.
문제는 다혼 순정 변속 레버 형태 때문에 핸들 일부를 잘라내었더니 이제는 핸들바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거다.
일단은 그러려니 하고 쓰기로 했다.
변속 레버를 장착하는 것은 간단하다.
핸들그립을 분리하고, 순정 변속 레버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달아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기존에 잘 정돈된 케이블의 형태를 잘 기억해뒀다가
새 변속 레버를 장착할 때 재현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이렇게 순정 변속 케이블을 감싸고 있던 튜브도 재활용해서 그대로 뒷드레일러에 접속시켜준다.
구멍 안으로 쏙 집어넣은 다음에, 몸통에 결속 시킨다.
그 다음 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나?
변속기의 미세 조정이다.
각 단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변속 작동
그리고 체인이 도는 동안 잡소리가 나거나 튀는 부분은 없는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나와 같은 자전거 튜닝의 초심자라면
주저없이 주변 자전거샵을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나도
캡틴 Bike라는 마포의 모 자전거샵에서 도움을 받았다.
1만원에 친절하게 정비를 도와주신 데 감사드린다.
들른 김에 필요한 장비는 없는지 보고 물건도 좀 팔아드리고...
여튼, 변속기 세팅은 이렇게 하면 되는데...
2. 브레이크 레버
변속 레버를 잘 장착한줄로만 알았지만
여기서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클라리스 변속 레버와 다혼 순정 브레이크 레버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형태상의 문제로 사진과 같이 이 두 개는 같이 조합해서 사용할 수 없다.
시마노 클라리스의 브레이크 레버가 필요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시마노 클라리스 2400 부품은 홈페이지 이미지와 달리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이다.
홈페이지 이미지는 실버 색상으로 보이는데 말이지...
여튼 좌우 쌍으로 브레이크 레버를 받아서 교체했다.
요령은 비슷하다.
순정으로 장착된 케이블을 재활용해서 장착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 레버를 장착하면 이렇게 조합된다.
장착한 사진이 없는 관계로 장착했다 치고.
3. (캘리퍼) 브레이크
사람이라면 욕심이 나지 않겠는가.
나 역시 처음에 체인과 스프라켓만 교체하기로 해놓고 이렇게까지 온 것 아닌가.
이왕이면 브레이크도 더 좋은 걸 달아주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시마노 클라리스의 캘리퍼 브레이크도 앞뒤 한쌍으로 주문해봤다.
그렇게 앞뒤 브레이크 한쌍을 받았다.
전자저울까지 준비해서 무게까지 재봤는데...
쓸데없는 짓이었다.
생각없이 순정 브레이크를 냅다 떼버렸다.
사진에 보이는 Y 좋 가운데 동그란 홈이 캘리퍼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있는 홈으로 보이고
그 아래 원형봉은 순정 브레이크를 장착할 때 쓰는 부품으로 좌우 한쌍으로 달려있다.
무게로 따지면 클라리스 브레이크가 더 무거울 것으로 생각된다.
바디 프레임에 결속되어 가운데로 조여주는 단순한 구조이다.
앞뒤 브레이크 구조는 단순하고 동일하다.
그러나 문제는 시마노 클라리스와 다혼은 브레이크마저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타이어의 두께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호환 장착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다혼과 같은 미니벨로 자전거를 튜닝하려면 MTB 장비로 하라는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대목이다.
0. Epilogue
사실상 여기서 나의 튜닝기는 일단락 되었다.
나의 저렴이 다혼이는 시마노 클라리스로 새 생명을 얻었다.
만족도는 엄청났다.
이렇게 잘 타고 다니고 있다.
이렇게 튜닝기는 막을 내리고
다음 편은 보너스로 결산편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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