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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Race!/Parts & Items

KCNC kped09 양면페달 클릿페달 평페달 겸용

GrancartZoo 2022. 6.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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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자전거를 한대 사고나면

뼈대만 남겨놓고 부품들을 싹 바꿔야 할 가능성이 높다.

리스트를 쫙 뽑아놓고 하나씩 부품을 구해본다.

다혼을 개조하던 예전 생각이 난다.

이번에 교체할 부품은 페달이다.

본래 페달은 기본 부속품이 아니다.

자이언트 매장에서 서비스로 자이언트 도메인 페달을 증정해 준 것이다.

자이언트 도메인 페달, 출처 : 자이언트 홈페이지

 

 

도메인 페달 | Giant Bicycles South Korea

추가되었습니다. 도메인 페달 장바구니 담기

www.giant-bicycles.com


이 페달도 시중가 2만원이 넘지만, 여느 번들 세트 구성품처럼 그다지 쓸모가 있는 페달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신발에 대한 접지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사용을 권할만 하지 않다.


1. 페달의 조건

애초에 로드에 입문한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겠다는건데, 기본적으로 클릿 슈즈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에는 사무실 출퇴근용으로도 사용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주기를 바랐다.

왜냐하면, 사무실 출근할 때 풀착장으로 갈 건 아니지 않은가.

즉, 클릿 페달을 달게 되면 본격적으로 주말에만 타는 자전거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풀 장비로 몇백씩 들여서 맞출 것도 아니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한쪽 면은 평페달이고 반대쪽 면은 클릿 페달인 양면 페달 제품을 고려하게 되었다.

 


첫째로 눈에 띈 것은, 자이언트의 투어링 콤보 페달

자이언트 투어링 콤보 페달, 출처 : 자이언트 홈페이지
자이언트 투어링 콤보 페달, 출처 : 자이언트 홈페이지

 

 

투어링 콤보 페달 | Giant Bicycles South Korea

투어링 콤보 페달은 가볍고 다재다능한 듀얼 사이드 페달로 투어링과 바이크패킹에서 이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www.giant-bicycles.com


8만9천원의 가격에 비해서 정말 형편없는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도메인 페달에 클릿을 장착한 형태로 일반 신발과의 접지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그다지 장점이 없다.

거의 구매할 뻔 했으나, 다른 브랜드에도 양면 페달이 곧잘 출시되기 때문에 이 구매안은 바로 폐기되었다.


두번째는 시마노 양면 페달인 PD-EH500

시마노 PD-EH500, 출처 : 시마노 홈페이지
시마노 PD-EH500, 출처 : 시마노 홈페이지

 

시마노 PD-EH500 Spec Sheet, 출처 : 시마노 홈페이지

 

 

PD-EH500

PD-EH500 PD-EH500 특징 특징 한쪽 면은 스텝-인 형식이고 다른쪽 면은 플랫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라이트 액션 SPD 디자인 평평한 쪽의 그립감 향상 및 제어 성능 강화 유지보수의 필요성이 낮은 밀폐

bike.shimano.com


마찬가지로, 양쪽면이 각각 플랫한 페달, 클릿 페달로 구성된 양면 페달이다.

가격은 약 13만원 전후

머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겠으나, 오픈 마켓 판매처의 제품 설명이 신뢰가 가지 않고(중국어 투성이), 생각보다 무식한 디자인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그 외에 락브로스 같은 제품도 있지만, 너무 저가 제품이라 약간 제외하였다.

 

 

 

크랭크브라더스의 더블샷 라인업이 있는데, 크랭크브라더스가 그다지 후진 브랜드는 아닌 듯 하다.

 

 

Double Shot

Choose to ride flat or clipped in with these innovative hybrid pedals.

www.crankbrothers.com

 

더블 샷 라인업은 1, 2, 3이 있는데, 1이 제일 저렴한 라인, 3이 가장 고급 라인이다.

 

제품을 살펴보면, 1, 2는 추천하지 않고, 3을 쓰는게 좋을 것 같다.

 

사진만 봤을 때는 디자인이 썩 마음에 안 들었는데, 실 착용 사진을 보면 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또, 플랫 페달면을 보면, 이빨이 8개 박혀 있는데 이게 또 중요하다.

 

가격은 각각 (1, 2, 3 순서로) 59.99$, 99.99$, 139.99$로 더블 샷 3는 요즘 환율인 1300원을 적용하면 18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크랭크브라더스를 쓰고 싶다면 3만을 추천하고 싶다.

 

요 볼트 모양의 이빨이 있고 없고 접지력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무게는 (1, 2, 3 순서로) 331g, 395g, 403g 이다.

 

mtb 용이라고는 하지만 무게가 상당하다.

 

나는 플랫 슈즈를 신고 페달질을 하는 비율이 낮다고 판단하면 2를 써도 될 듯 하다.

 

크랭크브라더스 더블 샷 3, 출처 : 크랭크브라더스 홈페이지
크랭크브라더스 더블 샷 3, 출처 : 크랭크브라더스 홈페이지
크랭크브라더스 더블 샷 2, 출처 : 크랭크브라더스 홈페이지
크랭크브라더스 더블 샷 2, 출처 : 크랭크브라더스 홈페이지
크랭크브라더스 더블 샷 1, 출처 : 크랭크브라더스 홈페이지
크랭크브라더스 더블 샷 1, 출처 : 크랭크브라더스 홈페이지


그나마 눈에 띈 제품이, KCNC kped09 양면 페달이다.

KCNC kpde09 Red, 출처 : KCNC 홈페이지
KCNC kpde09 Black, 출처 : KCNC 홈페이지
KCNC kpde09 Silver, 출처 : KCNC 홈페이지
KCNC kpde09 구성품, 출처 : KCNC 홈페이지

 

 

KCNC KPED09 양면 클릿 페달

시마노 SPD MTB 클릿 페달 호환 클릿페달과 평페달의 장점을 동시에 경험해 보세요~

bikemac.co.kr


KCNC 같은 경우 그다지 알려진 브랜드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신뢰하기 어렵긴 하지만...

대만 브랜드인데다, 지금 다혼에서 쓰는 페달과 비슷한 디자인이라 쓸만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크로몰리 사양은 7만6천원대, 티타늄(?) 사양은 15만원대로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270g의 가벼운 무게를 생각하면 나쁘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령 후 정밀 저울로 무게를 측정했는데, 0.1g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정확한 무게였다.


대단하다...



0. Epilogue

실제로 도심지 주행은 위험하다.

클릿슈즈를 신고 다닐만큼 녹록치 않다.

그러니 이런 양면 페달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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