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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12월의 홋카이도 - 삿포로 여행 #01 본문

Travel!/Hokkaido, Japan

[일본 여행]12월의 홋카이도 - 삿포로 여행 #01

GrancartZoo 2018. 7.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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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다시 처음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홋카이도의 핵, 삿포로로.

 

여행도 이제 하루 남짓이 남았을 뿐이네요. ㅠ

 

 

1. 삿포로

 

다시 JR을 이용해서 삿포로로 돌아옵니다.

 

 

 

삿포로는 큰 도시라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2. 리치몬드 호텔 삿포로 오도리

 

삿포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리치몬드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삿포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도리 공원에서 가깝습니다.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의 각종 축제가 벌어지는 곳입니다.

 

 

 

창 밖으로는 스스키노의 대관람차가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깔끔한 시설과 1층 로비에는 PC도 여러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을 외장하드로 옮긴다던지 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3. 다누키코지

 

일본의 여느 도시를 가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이 아케이드 형 상점거리 입니다.

 

 

제가 본 곳은 다카마츠, 오사카, 삿포로 등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도시를 관통하듯이 몇개의 블록을 지나 계속해서 이어진 상점만으로 이루어진 거리입니다. 아시다시피 상부에는 지붕이 덮여 있어서 눈과 비로부터 자유롭구요.

 

아마, 이것들을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전통시장 및 상점가들을 아케이드 형식으로 많이 만들지만 성공적인 사례는 아직 보지 못 한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아케이드의 키포인트는 도로의 너비와 천장의 높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라오케나 빠칭코가 눈에 띄네요. 빠칭코는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들어는 가봤는데, 도저히 뭘 어떻게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입맛만 다시고 나왔습니다. ㅠ

 

 

 

 

국내에서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좋은 아케이드 오락실입니다. 일본은 이런 아케이드 게임의 종주국이나 마찬가지라서 아직도 이렇게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품 뽑기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각자에 취향에 맞는 피규어들이 엄청나게 많이 준비되어 있네요. 건담, 은혼, 원피스, 그랜라간 등이 보이네요.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이 환장하는 원피스 피규어.

 

 

잡화점들도 있는데, 판매하는 제품들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심심하지 않은 상황.

특히 이 다양한 규격의 요리칼을 보면 약간 섬뜩하기도 합니다.

 

 

이 부엉이는 파는건 아니겠죠?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1. 귀깃이 있느냐

2. 화난 표정인가

 

이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귀처럼 보이는 귀깃도 있고, 표정도 화나 보인다면 무조건 부엉이입니다.

 

부엉이로 변신하게 되는 코리 아빠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삿포로 중심가에서 만난 이것, 바로 CS복입니다. 육군에서는 유격훈련 등 험한 훈련이 있을 때, 훈련 도중 찢어져서 버려도 상관 없는 옷들을 입고 훈련을 하는데 그때 입는 옷이 바로 이 CS복입니다. 물론, CS복 수준의 낡은 옷은 아니겠지만, 이런 옷을 왜 파는지 이해가...ㅎㅎ 패션을 위해서인가요?

 

 

 

셔터에 그려진 아트워크가 예쁘네요. 캉골이나 루이비통 마크 등을 보아선 패션계통 샵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항상 애용하는 곳이 바로 이 동키호테. 잡화점 중에 최고봉일 겁니다. 쇼핑에 일가견이 없는 저는 아무 물건도 사오지 않았습니다만, 정보를 검색해보면 왠지 동키호테에서 꼭 사와야 할 베스트 물건 같은 것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녁 식사는 간단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의 김밥천국 같은 느낌의 식당일 것입니다. 직원분도 한분만 계시고, 주문은 기계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구요.

 

 

고기 덮밥을 먹었습니다.

 

 

 

 

 

 

 

사실,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 메이드 카페. 메이드 카페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도 불가능하답니다. 돈을 지불하고 찍는 서비스가 따로 있다더군요. 어쨌든 망설이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보다시피 이 아케이드들의 지붕에는 상당히 공을 들여 제작한 것이 눈에 띕니다. 오염된 것이 눈에 띄지도 않고, 디자인도 촌스럽지 않습니다. 하부에서 느끼는 높이감 등도 굉장히 쾌적합니다. 오염물질이 보이지 않는 것은 흔히 말하는 렉산 정도로 씌운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완결된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여기는 천장 쪽 분위기가 완전 다르네요. 아주 예전에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한국 식당도 있습니다. 고깃집인 것 같네요.

 

 

아마, 너구리 신을 모신 것 같은 곳입니다.

 

 

 

生호루몬 190엔 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호루몬은 일본에서 곱창을 부르는 말입니다.

소곱창인 모양이네요.

 

조금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일본에서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육식을 시작한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더군요.

그래서 이 곱창을 먹는 문화도 한국에서 수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 먹는 곱창은 한번 쯤 먹어볼만 합니다.

저는 못 먹어봤습니다. ㅠ

 

 

 

 

4. 도미인삿포로

 

지나가다 반가운 곳을 만났습니다. 도미인을 만난 건데요.

 

몇번 가봤다곤 하지만 홋카이도에서는 한번 밖에 가보지 않았는데,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마 리치몬드호텔보다 조금 비쌌던 걸로 기억해요. 꽤 호사스러워 보이죠?

 

우리는 거리낌없이 로비로 들어갔습니다.

 

 

 

로비에는 손님이 북적이고 있었구요. 쇼파에 앉아 잠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둘러앉은 일본인 몇분이 말을 걸어주셔서 한참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아래 사진에 할머니는 꽤 오래전부터 세계 여행 중이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 오도리 공원 & 삿포로 TV타워

 

걷다걷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오도리 공원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축제 기간으로 멀리서 봐도 화려한 조명이 눈에 띕니다.

 

 

 

공원에는 루미나리에라고 불리는 조명예술품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2월 중순 쯤에 왔으면 눈조각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성수기 여행은 꺼리는 편이라 어쩔 수 없네요.

 

 

"삿포로의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삿포로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전체 길이 약 1.5km에 이르는 도심 속 공원으로, 삿포로 개척 시기인 1871년 공원 북쪽의 관청가와 남쪽의 주택 상업 지역을 구분하는 방화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금은 삿포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으며, 삿포로의 주요 축제인 2월의 눈 축제, 5월의 라일락 축제, 6월의 요사코이 소란 축제, 8월의 맥주 축제, 11월부터 1월까지 열리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의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많은 한국인 여행자는 텔레비전탑 바로 앞 분수대가 있는 니시 산초메와 욘초메 주변에만 머물다 오는데 공원은 서쪽으로 니시 주산초메까지 이어진다. 각 구역마다 주제가 다르게 꾸며져 있는데 작은 개울과 울창한 숲도 있으니 봄과 여름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둘러봐도 좋다."

 

'Self Travel 홋카이도' 에서 발췌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TV타워와 예쁜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잠시간 기다리는 동안 우리 뒤에 있던 일본 여성 두분이 소곤대길래 저희가 먼저 말을 걸어봤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사진이 엉망진창이네요 ㅠㅠ

 

 

 

TV타워의 조명이 예쁘네요.

이 탑은 높이가 147.2m에 전망대는 90m 높이에 있습니다.

 

 

"SAPPORO WHITE ILLUMINATION"

 

 

비성수기였던 탓인지 한국인분들은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분들도 홋카이도 분들이시거나 일본의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이겠죠.

 

 

6. 삿포로 TV타워에서 본 야경

 

관광객이라는 입장에 충실하기 위해서 우리는 TV 타워에 올랐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안내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오도리 공원이 중심을 딱 잡아줘서 야경이 이쁘네요.

 

 

 

7. 야식

 

이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으니, 야식 + 맥주 한잔하러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먹찍먹이 논란이잖아요?

 

일본에서는 치킨 가라아게에 레몬즙을 뿌리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있다고 하네요.

왜 물어보지도 않고 레몬즙을 뿌려? 라는 식으로 싸운다고 ㅎㅎㅎ

여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라아게를 찍어먹는 일본마요네즈식 소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먹입니다!(단호)

 

 

 

 

 

0. Epilogue

 

이렇게 삿포로에서의 저녁이 가고, 내일은 기다렸던 삿포로 맥주 뮤지엄에 갈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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