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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12월의 홋카이도 - 삿포로 여행 #02 본문
0. Prologue
홋카이도에서 마지막 날이라면 마지막 날입니다.
삿포로에서 가장 기대한 것은 사실 삿포로 맥주 뮤지엄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일정이 삿포로 맥주 뮤지엄이 될 예정입니다.
1. 리치몬드 오도리의 조식
리치몬드 호텔에서의 조식을 먹습니다.
1층의 한켠이 식당으로 보였고, 아침에는 이 곳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간단히 조식을 마치고 마지막날 일정을 출발합니다.(사진이 좀 부족하네요)
2. 삿포로 시내의 풍경
시내의 풍경도 볼 겸, 우리는 걸어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나올 사진들은 시내를 걸으면서 특별하지 않은 풍경들을 무작위적으로 촬영한 것들입니다.
흥미가 없으실 수 있으니 다음 항목으로 바로 넘어가셔도 될 듯 합니다.
오타루나 하코다테와는 분명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전날 들렀던 삿포로TV타워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뮤지컬 캣츠와 관계 있는 건물일까요...?
"라이온즈찰황(삿포로) 이스트겟 4LDK 3,500만엔대~"
저 한자가 삿포로를 쓴 글귀인가 보네요.
4LDK라는 것은 4개의 Bed Room + Living Room + Dining Room + Kitchen Room 라는 의미로,
3,500만엔이면 3억5천만원 수준인데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 합니다.
지나는 길에 '삿포로 팩토리'도 지나쳤습니다.
일본 최초의 맥주공장 자리에 세워진 대형 상업복합시설입니다.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다합니다.
잘 안 보이겠지만, 눈발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이 작은 빌라 같은 건물에는 1층에 자전거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3. Book Off / Hobby Off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장소인데, 이 곳은 중고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매장입니다.
각종 서적이며, 오래된 게임기, 피규어 등 각종 장난감까지 중고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 아닐까요?
친구들에게 줄 피규어 같은 것들도 여기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ㅎㅎ
4. Sapporo Beer Museum
길을 잘 못 찾아서 꽤 걸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버스를 타세요...ㅡㅡ;;
붉은 벽돌에 고전적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삿포로 맥주의 상징같은 붉은 별 문양도 보입니다.
1890년에 건설된 삿포로 제당회사 공장 건물을 사용하여, 1987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일본 유일의 맥주 박물관이라 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안내하시는 분이 맞아 줍니다.
저희 두 사람의 인상착의를 보자마자, 안내양 분이 한국어 안내서를 건네줍니다.
짧은 일본어로 "한국사람처럼 보이냐?"고 묻고 싶었는데, "한국사람 보고싶냐?"고 묻는 바람에
직원분이 살짝 당황한 표정이었던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ㅠㅠ
맥주와 관련된 각종 사료들과 자료들이 있습니다.
입구쪽. 왼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오게 됩니다.
미니어쳐로 각종 자료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장난감처럼 만들어서 맥주 제조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근데 맥주를 이렇게 제조하는게 맞나요? ㅋㅋ
예전에 사용하던 생맥용 디스펜서 같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도 보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 판매 현판(?) 같은 것입니다.
현대에도 이런 저런 술집에는 아사히니 삿포로니 하면서 해당 맥주를 판매 중이라는 표시의 사인물을 설치하곤 하죠.
병맥 디자인의 변천사를 보여주지요.
삿포로 맥주 광고 포스터 변천사를 볼 수 있습니다.
초창기 그림으로 제작된 것들은 서양의 화풍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시대상도 엿볼 수 있는 것이, 전통적인 기모노 의상이 점차로 줄어들고
복식도 서구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그림 포스터는 사라지고 사진으로 대체됩니다.
그리고 근대에 와서는 포스터의 주인공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대체되는 흐름이 보이네요.
확실히 포스터 내의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주요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데, 국내에서도 커피 뿜는 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츠다 유우사쿠' 입니다.
바로 이짤이죠.
다음 영상은 1979년의 드라마 광고 영상입니다.
직접 본 저도 전혀 1979년의 세월이 느껴지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본 것들은 들러리일 뿐입니다.
가장 고대하던 것이 바로 이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의 맥주 시음!!
모든 코너를 감상하고 나면 1층 시음 코너로 갈 수 있습니다.
A.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 B.삿포로 클래식 / C.개척시맥주(카이타쿠시 비루)
* 비어티켓은 1개의 무료 스낵을 증정합니다. (플레인치즈 or 크래커)
D. 시음 세트(A, B, C) / E. 논알콜 비루
F. 리본 나폴린(오렌지 소다) / G. 콜드그린티 / H. 그레이프프룻 드링크
* 소프트드링크 티켓은 1개의 무료 스낵을 증정합니다. (크래커 or 화이트초콜렛)
J. 스낵 (말린 오징어, 쌀크래커 & 땅콩, 믹스넛츠)
가격은 현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실수로 맥주를 쏟았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와서 치워주셨어요.
또 어찌나 직원분들이 미인이신지...ㅠㅠ
저는 당연히(?) 세트메뉴, 친구는 블랙라벨로 시켰습니다.
취할 때까지 먹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 했네요 ㅠ
Sapporo Bier Garten
요것은 독일어 표현으로 보이네요.
아예 레스토랑 공간이 따로 있는 걸로 보였습니다.
곰과 삿포로 맥주의 콜라보. 환상적이네요.
방향표지판을 보면, 삿포로 비어 뮤지엄의 구성을 살짝 엿 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 비어 뮤지엄 외에 삿포로비어 가든 중에 "폴라관(북극관)", "라일락", "개척시관" 등의 다양한 공간이 추가로 있는 듯 했습니다.
5. 여행을 마무리 하며...
이제 사실상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다시 저희가 왔던 시내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저희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곳은 삿포로 시내의 '스텔라 플레이스'라는 멀티플렉스 였습니다.
식사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초밥집인 -여행 도중 초밥을 제대로 먹은 적이 없으니- '하나마루'에서 먹었고, 식사 후에 이 건물의 상층에 있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사실상 기억에 잘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여행에서 이런 부분은 명동의 여느 빌딩에서 초밥을 먹은 느낌이라 특별한 기억이 없기 때문인 것 같네요...
인기가 많은 초밥집인 탓인지, 대기줄이 무지 길었습니다.
이 건물의 6층을 통해서 JR타워 전망실로 갈 수 있습니다. 무려 38층 높이로 시내를 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위치입니다.
TV타워 보다 훨씬 높은데, 다른 여행자분들 사진을 보니 전망이 매우 아름답더군요.
이게 그 유명한 "공중변소" 입니다.
다시 이동 했습니다. 삿포로 시의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지하상가 시설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 지상에서 걸어다닐 필요가 상당히 줄어든다는 거죠.(모든 곳에 지하통로가 있는 것은 아니니)
추운 겨울이지만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먹어봅니다. 하나도 안 춥거든요 사실...
삿포로 시내의 전광판에서 만난 광고 영상인데, 초록색 + LINE 글씨는 네이버의 라인 메신저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메신저 광고로 보기에는 좀 이상하네요.
0. Epilogue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제가 그간 다녔던 모든 여행을 통틀어서 삿포로가 미인들이 가장 많이 있는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다시 삿포로를 찾을 날이 오겠죠. 기대됩니다.
낡아있지만, 깔끔한 이 풍경을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홋카이도 여행기도 끝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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