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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3일차

GrancartZoo 2018. 8. 1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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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2018!!!

 

때가 왔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WALK THE MOON이!!!

 

왔다아아아아아!!!

 

죄송합니다. 제가 흥분을...ㅡㅡ;;

 

2016년 SUEDE 방문 이후로...흥분입니다.

 

 

 

 

1. 행사장 외부 시설

 

입장권은 우편으로 잘 받았구요.

 

입장권은 현장에서 팔찌로 교환해야 합니다.

 

내부에서 술을 마시려면 성인인증 팔찌도 받아야 합니다.

 

저희 같은 늙은이에게 민증 검사라니요 ㅠㅠ 감동...

 

동안이라서 그렇다는 립서비스까지...

 

감동에 눈물이...

 

 

 

 

 

 

내부에서 현금사용도 불가능하고 신용카드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국민카드/코나카드만 사용 가능하다는데...

 

페스티벌의 독점 및 상업화는 쇠락화의 과정 같이 보여서 껄끄럽습니다...

 

실제로 라인업도 많이 구려보이고...ㅠ

 

 

펜타포트 홈페이지에 있는 링크를 통해서 주차장 사전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3000원이면 이 나대지를 주차장으로 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매하시면 1만원, 현장에서 나눠주는 주차티켓을 분실하면 2만원 되시겠습니다.

 

오프로드 주행을 해보시고 싶으시면 이용해주세요~

자동차 Dust Coating 이 뭔지 체험이 가능합니다.

 

 

작게 보이는 푸른색 무언가.

 

 

일찍 도착한 탓에 20분 가량 차안에서 에어컨 풀로 돌리면서 버텼습니다.

 

 

2. 입장

 

입장 시에는 가방 검사를 합니다.

 

반입 불가 물건이 꽤 많은데, 사람이 많으니 테러 걱정도 있고 사고 걱정도 있고 그렇다지만...

 

그래서 저도 평소에 제가 쓰던 장비는 집에 두고

 

캐논 Canon G1 X Mark 3를 빌렸습니다.

 

 

푸드코트(?)가 예전과 똑같은 위치에 나열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없어졌네요.

 

챙겨온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넣기로 한 작전이 여기서 낭패를 봅니다.

 

그래서 공연을 앞두고 인근 편의점을 3군데나 돌았습니다.

 

 

인천 에어포트 스테이지

 

2016년과 비교해서 스테이지가 하나 줄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작은 스테이지가 한개 더 있었던 것 같은데...

 

 

KB 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

 

스테이지 이름부터 자본에 잠식 당한 것 같은 것은 착각입니다.

 

국민은행 님께서 후원 하셨으니까요.

 

 

 

11시 30분 쯤...아직은 한산한 스테이지입니다.

 

메인스테이지 공연이 1시 30분 시작이니, 이분들도 나름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기분 드러운 경험을 했는데, 제가 겨우 도착해서 아이스박스를 바닥에 내려놓는데 어떤 여성분이 제 가방을 툭툭 치면서 밀치더군요. 가방 밑에 뭐가 깔렸나 했는데, 알고 봤더니 자기네가 찜한 자리니까 비키라고 툭툭 쳤나보더군요. 적당히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정말 사회성이 떨어지는 인간들은 어디서나 민폐덩어리네요. 으~ 그켬

 

 

3. 디어클라우드 Dear Cloud

 

디어클라우드로 첫 무대가 드디어 시작 했습니다.

 

코나카드 스테이지에서 오전부터 이미 무대가 시작되었지만, 앞자리에서 라이프앤타임, WALK THE MOON을 보기 위해서 시작부터 자리를 사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만큼 사람이 많이 모였습니다.

 

 

 

걸크러시는 이런 때 쓰는 말이얏~!!

 

 

 

 

 

 

 

4. 라이프앤타임 Life&Time

 

2년 만이네요.

 

당시에는 세컨드 스테이지에서 생소한 느낌으로 무대를 봤었는데, 드디어 메인스테이지까지 올라왔습니다.

 

예전 무대에서 이디오테이프와 라이프앤타임 무대에 슬램 그룹에 끼어서 죽을듯이 얻어터진 기억이 나네요...ㅜㅜ

 

모다메룽다!!

 

 

 

 

예전보다 더 활발해진(?) 느낌도 있는데요.

 

보컬분 더 마르신 듯...

 

저도 하루만 말라보고 싶네요 ㅠ

 

 

 

 

무대 매너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5. 워크더문 WALK THE MOON

 

오늘은 워크더문 보러 온 겁니다.

 

워크더문을 국내에서 보게 될 줄이야...ㅠ 감동

 

공연 시간이 저녁 시간이 아닌 점은 대단히 유감입니다.

 

마지막에 배치해도 되었을 듯.

 

 

 

어...음...

 

사진은 한장도 안 찍었...

 

아마 대부분 영상을 남긴 모양이네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다 불렀습니다.

 

Anna Sun, Tightrope...

 

Avalanche 도 불렀었는데 제가 녹화 안 한 것 같네요.

 

퍼포먼스나 라이브 실력이나 환상적입니다.

 

 

6. Hoobastank

 

후...후바스탱크까지...

 

오늘 계탔죠?

 

후바스탱크는 라이브 실력이 조금 후달린다는 평이 있었는데,

 

라이브 실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개인적으로 보컬 마이크 설정을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다른 밴드들이 메인보컬 마이크 출력을 빠방하게 한 반면에

 

후바스탱크는 들릴듯 말듯 아련한 느낌으로 라이브를 했습니다.

 

객석에서 소리지르는 관객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분명 빠방하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튼, 미스테리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주옥 같은 곡들을 부릅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애매한 시간도 아쉽긴 마찬가지입니다.

 

 

 

 

 

 

 

 

 

 

 

 

 

 

 

The Reason도 인기가 대단했지만, Crawling in the dark 를 더 좋아하는 느낌이네요.

 

남자팬들이 무지하게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7. 혁오

 

여기서부턴 진짜 메인스테이지입니다.

 

혁오.

 

무대 조명이 드디어 빛을 발하네요.

 

 

 

 

 

 

 

 

 

 

 

 

 

 

 

팬덤이 대단한 밴드였습니다.

 

뭐, 그럴만 하죠.

 

 

0. Epilogue1

 

대략 아침 11시부터, 집에서 준비한 시간까지 치면, 6~7시부터...

 

혁오 무대까지, 맨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서 꼼짝 않고 관람했습니다만, 체력이 한계네요...ㅠㅠ

 

본래는 혁오 무대를 대략적으로 마무리하고, Starsailor를 보겠다는 저의 계회은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더이상 뛸 힘이 남아있지 않았어요.

 

미리 들어본 Starsailor 싱글들이 제 기대 이하였던 탓도 있습니다.

 

My Bloody Valnentine 은 너무 실망스러워서 듣고 싶지도 않았구요.

 

제가 이쪽 장르 아티스트들 몇 들어봤는데, 이해 불가입니다...

 

여튼, 도중에 나오고 싶은 체력적 한계를 인내로 버티며 혁오를 마지막으로 펜타포트도 대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페스티벌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진다고 하지만, 월요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무리니까요.

 

아싸 AASSA의 공연이 밤에 있었지만, 귀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Epilogue2

 

장비 반입이 불가능한줄 알고 일부러 똑딱이를 준비했는데, 전문 장비 반입하신 분들 무지하게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쓰는 탐론 70200 G2도 보이고, 외장마이크 달고 계신 분도 계시고...

 

분명, 입구에서 가방 체크도 했는데, 다 반입 가능한가봐요?

 

그래도 그 무거운 장비 들고 7시간씩 촬영할 자신은 없습니다...

 

+. Epilogue3

 

그래서 준비해간 Canon G1 X Mark 3.

 

간략한 사용후기를 말씀드리면,

 

1. 대박 색수차

 

저는 살면서 색수차라는 걸 처음 본 것 같네요. 대박입니다.

 

2. 양날의검, 마이크

 

구려요. 마이크 너무 구려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폰 기본 마이크가 나을 지경입니다.

 

다행인 건, 마이크가 너무 구려서 제가 소리지른 것도 제대로 녹음이 안 되었다는 점입니다.

 

평소 경험상, 녹화장비를 들고 소리를 내는 걸 극도로 조심하는데 락콘서트를 앞에 두고 어떻게 입을 막습니까...

 

따라부르고 아주 정신이 없었는데요. 본능적으로 저는 이 영상들 100%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왠걸 집에 와서 들어보니, 제 목소리가 의외로 잘 안 들리더군요.

 

재밌는 건 공연 소리도 잘 안 들립니다.

 

그런데도 외장마이크 단자가 없습니다. 아시겠죠? 녹음 딸거면 쓰면 안됩니다...

 

3. 훌륭한 손떨림방지 기능

 

영상 촬영 정말 1도 신경 안 쓰고 놀았습니다.

 

그래서 영상 자체는 개판입니다만, 손떨림방지 기능이 그마저도 훌륭하게 보정해줍니다.

 

상당히 훌륭합니다.

 

4. 전체평

 

APS-C 판형 때문에 이 카메라를 선택했는데요, 결과물을 보면 도저히 써줄만한 퀄리티가 안 됩니다.

 

호환이 제대로 안 되는 CR2 라는 캐논 RAW 파일도 문제입니다. 대체 호환이 왜 안 되는건지?

 

윈도우10에서 이미지 미리보기도 힘들고, ACDSEE 최신버전에서도 지원이 안 됩니다...

 

포토샵 CC 이상에서만 지원되는데, RAW 파일이래봤자 만지면 만질수록 이상해지는 느낌입니다.

 

웹용으로 편집된 이미지들이라서 그런대로 봐줄만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개도 마음에 안 드네요.

 

하기 싫은 후보정 작업 억지로 한다고 고생했습니다.

 

제가 똑딱이는 많이 안 써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요. 다음에는 판형이 작아도 소니 RX100 시리즈를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또 좋아하는 밴드가 내한한다면, 다녀올 생각입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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