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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블 스피커] 거치형과 포터블을 한번에 JBL Authentics 300 Wireless 스피커

GrancartZoo 2025. 5.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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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당분간 싱가폴에서 지내게 될 여자친구를 위해서

집에서 심심치 않게 스피커를 준비했다.

과거 필자는 Yamaha MCR-B142나 Sony SRS-HG1, Marshall Stanmore II, Klipsch The Three II 같은 포터블 기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마샬 스탠모어 짝퉁과 아주 불쾌한 경험 때문에 지금과 같은 하이파이의 세상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1. JBL Authentics 300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 이런 류의 Wireless Active 스피커는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특별히 선택하기 어렵기도 하다.

과거에는 필자가 포터블 용인 소니 히어고 스피커나 마샬 스탠모어 같은 스피커를 써보았지만, 마샬 같은 품질 나쁜 스피커에는 썩 만족하지 못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품질이 좋은 스피커가 많이 출시해서 선택지도 많아졌다.

그 중에서 JBL Authentics 시리즈가 디자인부터 음질, 실용성까지 다방면으로 육각형 능력치를 갖춘 듯 하여 결국 pick 하게 되었다.

2. 디자인

전면에 폼 그릴 디자인은 JBL의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오리지날에 더 가까운 것은 사진에 보이는 JBL L82 Classic에 적용된 주황색 쿼드렉스 폼 그릴 커버이다.

사실 라이트하게 쓰기에 괜찮다는 거지 요모조모 뜯어보면 Authentica 시리즈 디자인이 그렇게 훌륭하게 뽑혔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

상단의 노브 및 컨트롤 파트 디자인이나 전면 골드 테두리의 라인이나 애매한 부분들도 꽤 있다.

그래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개성을 살리고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도 할 수 있는 적정 타협선을 잘 찾았다 싶다.

3. 휴대성

휴대성을 먼저 짚고 넘어가면, Authentics 모델은 200, 300, 500 이 있는데 이 300에만 4,8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이론 상 8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런 제품은 향후에 배터리 교체에도 신경을 좀 써서 디자인을 해주면 좋겠다.

본체 무게가 4.9kg로 5kg에 육박하지만 배터리가 내장된 포터블 스피커인 300을 선택하면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튼튼한 인조 가죽 손잡이도 있는데, 전체적인 외장을 보면 아웃도어 느낌은 아니고 곱게 다뤄야 할 것 같다.


4. 연결성

기본적으로 3.5mm Aux 입력, 블루투스(SBC) 연결, Google Home App을 통한 컨트롤, 인앱 컨트롤 정도로 나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USB 등 디지털 입력이 있으면 PC와도 간편히 연결할텐데 그런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블루투스 연결도 SBC 코덱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면 직접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것은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다행히 Google Home을 통해 대부분 앱을 지원할 수 있다.


인앱 서비스는 대부분 국내에서 잘 쓰지 않는 앱이라 좀 아쉽다.

타이달은 근래 많인 오디오파일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지만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아서 정식 경로로 가입할 수가 없다.

그러나 Airplay나 크롬캐스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충분한 연결 방법이 있고, Wi-Fi나 LAN 입력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

특히 각 연결 방법에 따라 음질과 톤 밸런스 등이 약간 다른데, 타이달 같은 고음질 인앱을 쓰거나, 크롬캐스트나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을 통한 연결이 안정적이다.

게다가 복수의 유닛이 있으면 멀티룸 출력이나 스테레오 출력도 가능하니 활용도는 한층 높아진다.

5. 유니트 설계

2개의 25mm 실크돔 트위터와 5.25인치 풀레인지 우퍼가 설치되었는데, 트위터를 굳이 2개씩이나 설치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이걸로 스테레오 스피커라고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다)

아마 트위터 유닛이 한정적인 범위를 커버하기 때문에 고역대 커버 범위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데, 이런 설계는 과거 마샬 스탠모어 같은 모델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음악 감상을 심도있게 하시는 분들께는 항상 같은 스피커를 1대 더 구매하셔서 스테레오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아래 쪽에는 6.5인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음압의 차이에 의해 동작하는 저음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한층 더 강한 저역으로 층간 소음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아주 무서운 기능이다.

층간 소음이 무서운 곳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스피커 아래에 진동 흡수 패드를 깔아주어서 아래층에 진동이 전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6. 컨트롤러

상단에는 컨트롤 부분이 있는데, 간단한 파워 버튼, 볼륨 컨트롤 노브, 블루투스 연결 버튼 등이 있다.

우측에 2개의 노브는 각각 Treble과 Bass로 톤 컨트롤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다.

근대 아쉬운 것이 이 부분이 좀 못 생겼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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