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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프리앰프] 스펙 전격 비교! AMPAPA A1 vs Aiyima T1 Pro vs Fosi P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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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프리앰프] 스펙 전격 비교! AMPAPA A1 vs Aiyima T1 Pro vs Fosi P3

GrancartZoo 2025. 5. 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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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펙 비교표

 AMPAPA A1Aiyima T1 ProFosi P3
 출력 방식HybridHybrid
(진공관 버퍼 + OPAMP)
Hybrid
헤드폰앰프 출력125mW @ 32옴
62.5mW @ 64옴
30mW @ 128옴
프리 전용250mW @ 16옴
150mW @ 32옴
32mW @ 250옴
20mW @  300옴
기본 진공관GE JAN 5654W6186GE JAN 5654W
입력 단자RCA in
MM Phono in
RCA in
블루투스
RCA in
블루투스
출력 단자3.5mm Headphone out
RCA out
3.5mm AUX out
RCA out
3.5mm Headphone out
3.5mm AUX out
RCA out
THD0.1% 이하0.23% 이하0.02% 이하
SNR106dB 이상 (SE)
80dB 이상 (Phono)
110dB 이상103dB 이상
Dynamic Range  104dB 이상
Crosstalk  90dB95dB
Noise Floor  64uV
톤컨트롤/EQTreble
Bass
Treble : ±6dB
Bass : ±6dB
Treble
Bass
12V Trigger-Supported-
출력 레벨1.5 VRMS (SE)
0.6 VRMS (Phono)
2.5V (Aux out) 
입력 레벨0.775 VRMS (SE)
0.005 VRMS (Phono)
  
오피앰프NE5532NE5532P x 2 
블루투스 칩셋-QCC3040QCC3031
블루투스 버전
(지원 코덱)
-5.1 Version
(SBC, AAC, aptX/LL/HD)
5.1 Version
(SBC, AAC, aptX/LL/HD)
주파수 응답20Hz ~ 20kHz (±0.5dB)20Hz ~ 20kHz (±0.5dB)20Hz ~ 20kHz (±1dB)
중량384g462g440g
크기153mm x 92mm x 25mm102mm x 130mm x 33mm110mm x 160mm x 40mm
작동 전압DC 12V 1.5A 이상DC 12V 1.5A 이상DC 12V 1.5A ~ 3A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고나 할까

세 개의 모델은 모두 6186이나 5654 진공관을 베이스로 한 초심자용 진공관 프리앰프이다.

메마른 D클래스 앰프를 살짝 적셔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좋다.

세 개 앰프는 각각 특성이 조금씩 다르고, 성능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필자는 Fosi P3를 추천하겠지만 각자가 원하는 환경에 맞추어서 기기를 고르면 좋겠다.



Aiyima T1 Pro 리뷰 : Poor 32.6%, Not Bad : 28.7%, Fine : 32.6%, Great : 6.1%

Audio Science Review (ASR) Forum

Audio reviews, science and engineering discussions.

www.audiosciencereview.com


1. 추가 입출력 지원

- 헤드폰 출력
Ampapa A1과 Fosi P3는 모두 헤드폰을 지원하는데, 미세하게나마 Fosi P3의 출력이 더 강하다.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하이엔드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출력이 강한 경우 더 좋은 소리를 들을 가능성도 높다.

- 3.5mm Aux out
기본적으로 프리앰프이니 당연히 RCA out을 지원하는데, 특이하게 Aiyima T1 Pro와 Fosi P3는 Aux out이 후면에 하나씩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볼륨 컨트롤이 안 되는 Line out 일 수 있는데... 이는 서브우퍼나 별도의 액티브 스피커를 울리는 경우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홍보문구에서는 서브우퍼용으로 구성하길 권하고 있으며, 이는 충분히 유의미한 기능이다.

- MM Phono in
Ampapa A1은 포노 앰프를 내장했는데, 요즘 Vinyl이 다시 유행이니 턴테이블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다만 필자가 느끼기에 Ampapa A1은 헤드폰 단자를 추가한 데스크파이 용으로 디자인 된 프리앰프 같은데 포노 앰프를 겸하는 것이 약간 쌩뚱맞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실제 테스트를 해본 분들 이야기로는 포노 단자 성능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2. 음질 수치

음질 관련 수치는 THD, SNR, DR, Crosstalk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엔트리급 모델들은 그런 수치를 아예 측정도 안 하거나 공개를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Ampapa A1이나 Aiyima T1 Pro는 표에 공란이 많다.

이 수치들을 고려했을 때 가장 무난한 것은  Fosi P3일 것 같은데, 이는 진공관 앰프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냥 무난한 수준이다.


3. 톤 컨트롤

3개 앰프 모두 Treble과 Bass를 조정해줄 수 있어서 간단한 톤 컨트롤이 가능하다.


4. 진공관 롤링 / 진공관 소켓

3개 모델 모두 같은 진공관을 사용한다.

6186, 5654 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호환되는 진공관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6Ak5, M8100, EF95, 403A, 6*1n, 6J1 ~ 6J5, 61N 등

추천관은 General Electrics JAN 5654-W, Mullard M8100(EF95) 등이다.

특히, Fosi P3는 진공관 소켓을 싸구려로 썼는지, 진공관 탈착이 어렵고 파손의 위험조차 있어 보인다.

다행히 상판에 달려있는 주황색 링을 돌려서 뽑아주면 그나마 진공관을 설치할 여력이 생긴다.

이 부분은 제품 설명 페이지에 직접 언급된 내용으로 필자가 칭찬한 Fosi의 섬세한 기기 설계라고 생각한다.

주황색 링은 미적인 역할을 하지만, 진공관 탈착이 어려우니 주황색 링을 빼고 진공관을 끼우라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Ampapa A1은 앰프로서 흉측하게 생겼다고 생각한다.

오렌지/그린 색상의 LED 스위치가 달려있는 것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물론 진공관 조명은 주황색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5. 오피앰프 롤링

오피앰프 롤링은 Aiyima T1 Pro만 지원한다.

총 3개의 오피앰프가 들어가고, 각 오피앰프의 역할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필자가 상상하기로는 출력단 앞에 있는 것이 최종 음색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줄 듯 하고, 앞단에 있는 것은 톤 컨트롤 용도일 듯 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색을 가진 오피앰프를 끝단에 물리고, 앞단에는 적당히 중립적인 오피앰프를 둬도 될 것 같다.

추천하는 오피앰프는 JRC MUSES02, BursonAudio V5i-D, OPA1612 등 이다.

Aiyima의 앰프들은 내부 높이가 낮기 때문에 높이가 높은 오피앰프는 장착이 어렵다.

심지어 연장 리드선을 써도 설치가 안 되니 주의하기 바란다.


6. 바이패스 기능

바이패스 기능은 Aiyima T1 Pro에만 있다.

톤 컨트롤 부분을 Bypass 한다는 기능인데, 그렇게 하면 일부 오피앰프 부분을 패스할 수 있다.

그리고 톤 컨트롤도 패스게 되는데, 그러면 T1 Pro의 기본 톤 밸런스로 듣게 되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이런 엔트리급 기기의 톤 밸런스가 그렇게 훌륭할까 하는 점이다.



7. 블루투스 연결

Aiyima T1 Pro와 Fosi P3 두 기기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둘 모두 aptX HD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나름 CD 음질 정도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자리를 빌어, 프리앰프나 DAC가 없는 인티앰프에 블루투스 입력 같은 걸 넣는 짓을 제발 그만두길 바란다.

차이파이도 이제 빈자의 앰프라는 칭호를 버리면 좋겠다.

비움의 미학, 앰프는 비울수록 더 성능이 좋아진다.


8. 12V 트리거

Aiyima T1 Pro가 트리거 기능을 지원한다.

이거 써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귀한 기능이다.

예전에는 기기 켜는 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이런 질문글이 많았다.

필자는 전체 장비를 IOT 원격 콘센트에 연결 해놓고 일시에 켜거나 끈다.

이렇게 하면 소비전력 모니터링도 되고, 전력 낭비도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생각보다 하이파이 취미가 전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관리는 필수인 셈인데, 12V 트리거는 이런 불편함을 줄여주는 기능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다른 DAC나 파워앰프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9. 전원 버튼

필자는 귀차니즘이 꽤 있는 편인데 전원을 직접 가서 손으로 눌러주거나, 리모컨을 찾아서 켜주는 것조차 귀찮아 하는 편이다.

그래스 구스타드 R26과 Fosi P4 전원 버튼도 싫어한다.

다행히 세 모델 모두 스틱 형 파워 버튼을 쓰고 있어서 껐다 켰다 하는 수고로움이 (필자에겐) 좀 줄어들긴 한다.


10. 볼륨 노브 품질

필자가 프리앰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 볼륨 노브이다.

프리앰프 전체에서 가장 비싼 부품을 써도 아깝지 않을 것이 이 볼륨 노브인데, 좌우 편차가 없고, 낮은 볼륨에서도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고,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고, 리모트 컨트롤마저 가능하다면 완벽할 것이다.

3 기기 중에 리모컨 지원을 하는 것은 없고, 볼륨 노브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Fosi P3이다. (A1은 못 써봤다)

특히 Aiyima T1 Pro의 볼륨 노브는 톱니형이라 각 단에서 딱딱 끊기는 방식인데, 이게 그나마 동 사의 다른 앰프(A07 Max)들 보단 낫다고 하지만 역시나 품질이 나쁘긴 마찬가지다.

Aiyima A07 Max처럼 쉽게 노이즈를 타고, 낮은 볼륨에서 좌우 편차가 꽤 크고, 1단, 2단 사이의 볼륨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이는 품질이 좋지 않은 볼륨 노보를 쓰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필자는 Aiyima T1 Pro를 추천하지 않는 것이다.

가격 차이가 상당한데, 그렇다면 Aiyima가 할 일은 경쟁사보다 저렴하지 않더라도 품질이 능가하는 기기를 출시하는 것이다.

심지어 Fosi P4와는 가격차이가 그리 나지도 않는데 말이다.


0. 나가며

이렇게 엔트리급 진공관 앰프들을 비교해보았다.

이 중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Ampapa A1인데, 턴테이블과 함께 쓸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A1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이야기하면, 모 유튜브 리뷰어가 Aiyima는 석학들이 설계하는 회사이고, Fosi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모여서 설계한 느낌이라고 설명하던데

이해관계로 엮여있는 사람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는 잘 없다는 것이 필자가 경험한 사실이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관찰해도 Fosi가 더 섬세한 기기 디자인을 하고 있고, 현재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유저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을지, 미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더 디자인을 할지, TPA3255 칩의 발열을 어떻게 해소할지 실체적인 해법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 것이 Fosi라는 것을 필자는 최근 몇 달 동안 경험하며 느꼈다.

그 외에도 이름이 알려진 리뷰어들이 이해관계에 매달려 영 형편없는 결론을 내는 경우도 흔하니 그런 말들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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