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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맛집]황토마당 닭도리탕

GrancartZoo 2018. 9. 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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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인천으로만 라이딩 다니다가

 

오랜만에 광주에 사는 친구가 자전거를 타자고 해서

 

오랜만에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아뇨, 흠... 자전거를 들고 다녀왔습니다.

 

타진 못 하구요...ㅠㅠ

 

왜 못 탔는진 비밀입니다. 프라이버시.

 

 

(이 짤방과 관계 있습니다.)

 

여튼, 이번에 다녀온 황토마당은 썩 괜찮은 공간과 음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팔당댐 인근에는 이런 음식점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항상 아, 저기 닭백숙 맛있겟다. 닭도리탕 맛있겠다, 그러다가 먹어보진 못 하고 입맛만 다셨었죠.

 

이번 기회에 꼭 닭도리탕 (닭볶음탕 아니죠, 닭도리탕 맞죠?) 을 먹겠노라 다짐하고 황토마당에 다녀왔습니다.

 

황토마당을 소개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는 맛을 떠나서 직접 닭을 사육해서 판매하는 싸리나무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왠일인지 그날따라 사장님이 휴업하시고 놀러가셨다고...ㅠ

 

(잘 따져보고 가세요. 인터넷 댓글에는 안 좋은 평도 있더라구요)

 

 

황토마당 은 팔당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 근처는 다산생태공원 및 다산유적지가 있는데요. 정약용선생묘도 있고,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자전거를 타고 가면 지나갈 때 꽤 떨어져서 잘 인지할 수 없는 곳입니다. 굳이 찾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략 팔당댐과 두물머리의 중간 정도랄까요?

 

 

 

 

상당히 아름다운 정원을 소유한 식당입니다.

 

 

기존의 한옥집을 증축+개조해서 지은 듯 해보였습니다.

 

고향의 할머니집이 생각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당 중앙에도 화단이 곱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평소에 관리를 잘 하신 것 같네요.

 

음식 맛은 어떨지 아직 모르나 분위기 하나는 좋습니다.

 

연인이랑 오셔도 좋을 듯.

 

 

이 공간들을 보면서,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하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옛날에는 이런 집에서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고 그랬었는데요.

 

 

 

 

통유리창이 정원을 향해 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다만 유리로 완전히 차단 된 것이 아쉽네요.

 

겨울철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겠지요.

 

 

한 방에는 4인용 상이 2개 있구요. 툇마루(?) 쪽은 공간이 전부다 터져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창가에 앉았습니다.

 

 

기본상차림. 평범한 집반찬 같은 느낌입니다.

 

저같은 자취남에겐 이런 평범함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ㅠㅠ

 

 

대파 위에 고추가루 팍팍 친 닭도리탕이 나왔습니다. 2인용 35,000원

 

초벌로 한번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금방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메뉴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메뉴입니다.

 

 

옥수수 동동주도 하나 시켜봤습니다.

 

신기한 술들을 많이 팔더군요. 산삼주, 머루...기타 등등

 

 

맛있게 익었습니다.

 

묘한 한약 냄새가 납니다.

 

차를 가지고 오면 술을 못 마시는데 무슨 재미로 먹는건지 모르겠네요.

 

대리를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ㅎㅎ

 

......

 

이렇게 먹고 두물머리까지 기어이 갔다 왔습니다.

 

연잎핫도그를 먹어야 했지만, 도저히 배가 불러서 더 들어가진 않았습니다만.

 

배가 불러도 팥빙수는 들어가니까 팥빙수는 먹고 왔습니다.

 

하는 수 없이 돌아올 때는 전철을 타고 왔습니다.

 

요즘은 평일에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 탈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저는 접는 미니벨로라서 상관 없었습니다. ㅎㅎ

 

여튼 교외에서 닭도리탕이 땡길 때는 한번 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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