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Daily Trace! (33)
아주 사적인 Zootopia
친구 불러서 거실에 테레비 틀어놓고 볼거 없나 하고 채널 돌리는 것도 싫고 넷플릭스 영화 고르는 것도 싫다... 진득한 영화 한편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시덥잖은 이야기라도 나누는 것이 좋다.
급한 볼일이 있어 거제도에 왔다. 부산의 김해공항을 통해 시외버스로 가는 중이다. 운전을 안 해서 좋다. 혹시라도 비행기를 못 탈까봐 밤에 잠도 못 자고 출바류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씻지도 못 하고 신분증 찾는다고 집안 뒤집고... 문자 메세지로 에어부산에서 탑승 못 한 승객이 많다며 일찍 오라고... 일찍 갔다가 1시간 넘게 대기했다... 쥭여버리겠다 에어부산...
계란을 잘 안 먹는 편인데 그러니 라면 먹을 때 매번 허전해서 계란 한판을 샀다 30개 짜리인지 엄청나게 많은데... 상하기 전에 다 못 먹을 것 같다. 할 수 없이 매 끼니를 라면으로 먹고 라면 1개 당 계란 2개씩 넣는 중이다... 고문이다...ㅠ
왜 지네가 고양이처럼 내 어깨 위에서 꿈틀대고 있는거냐고.... 애완지네냐고...반려지네냐... 조그만게 새끼 같은데...으이그...
집에서 듣는 빗소리가 좋다.
예전에 유재석이 그런 이야기 한적이 있다. 살아가면서 점점 더 포기해야하는 것이 많아진다고. 나도 조금씩은 내려놓고 있다. 아직 부족하겠지? ㅎㅎ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관련 프로그램들을 싹 지웠다. 핸드폰에서도 지우고 컴퓨터에서도 지우고 너무 좋아하는 게임들이지만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과 돈을 쏟지 않으면 즐길 수 없는 것들... 이제 놓아줘야지...
자려고 누웠다. 스피커가 없어서 Focal Elegia로 음악을 틀어놨는데 스피커랑 차이점이 안 느껴질 정도로 소리가 난다. 역시 스피커 회사!! 아... 아까 한참 글 많이 썼었는데 저장 안 해서 다 날아갔네. 일단 자야지...
I wish happy end. https://youtu.be/oSYZmTguXP8난 평소 노래를 들을 때 자주 듣는 곳을 선곡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기 보다 좋을지도 모를 것 같은 묘한 기대감을 갖고 전혀 모르는 노래들을 잔뜩 넣어놓고 램덤으로 듣는걸 즐기는 편이다. 그러면 어쩔 때는 몇시간 동안 좋은 곡은 고사하고 아는 노래조차 안 나올 때도 많다. 근데 어쩔 때는 몰랐던 노래지만 무지 좋다 싶은 곡이 나온다. 오늘 나온 노래는 카우보이 비밥 OST. Don't bother none. 내가 좋다늗 곡들은 직관적이다. 가사가 좋다던지 유명한 가수라던지 트렌드에 맞다던지... 그런 기준은 없다. 그래서 알려줄 배경지식도 전혀 없다. 나도 본래는 밴드를 꿈꾸었다. 내 안에 불꽃이 있는 반며 표현할 재능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