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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화살촉 캐릭터를 본 순간 일본 만화 영향을 받았구나 하고 느꼈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에서 따온 사이비 광신도 시나리오를 직접 서술해서 끌고가는 확성기 역할로도 적절하고 현실적인 배경 묘사와 상반되는 비쥬얼이 드라마의 비현실 혹은 초현실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한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연기가 충분하지 못 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ㅋㅋㅋㅋ 눈빛 안면근육 묘사 목소리의 흥분도 혹은 업텐션 모두 내가 상상한 것보다 부족하다. 미친놈 같이 연기해야 하는데 오히려 아프리카BJ들이 더 미친놈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상인 같다. 그런데 해외리뷰에서 의외로 이 부분에서 역한 기분을 느끼고 화살촉 씬은 모두 스킵한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예상대로 일본어 더빙에서 가장 현지(?)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태일 애니 만든 심재명 대표 "반세기 지나도 유효한 이야기" | 연합뉴스 [앵커] 반세기 전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스스로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삶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 www.yna.co.kr 전태일은 애니메이션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 같다. 꿈과 판타지를 그려내는 애니메이션이라능 미디어는 소재를 조금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오히려 영화였으면 어떨까. 그러나 어쨌건 이런 소재의 영화는 대중의 외면 받는 것이 보통이라서... 안타까움...

일본에서 약간 인기를 얻었다는 체인쏘맨 1부 완결까지 봐버렸다. 갠적으로 재미없는 듯, 재밌는 듯 아리까리한 느낌. 그나마 완결까지 봤다는 점에서 수작은 되는 듯. 보통 재미없으면 금방 하차하는 편이다. 일단은 설정이나 사정을 설명하는 대사가 별로 없다는 점은 소년만화로서 장점이다. 주절주절 늘어놓는 건 정말 싫다. 내가 소년만화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은 '연속된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최고의 장점을 가진 만화라는 미디어에서 '텍스트로 설명'하지 않으면 독자를 이해시킬 최소한의 노력도 보여주지 않는 일부 만화들이다. 여기서 벗어난 작품다운 작품이 배가본드 정도일까... 헌터X헌터 같은건 재미는 있지만 오타쿠 수준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수준이다. 얼핏보면 등장인물끼리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독..

기동전사 건담은 1979년 TV 방영한 45화 짜리 만화영화다. 당초 50화가 기획이었지만, 저조한 시청률 탓에 45화 조기 종영한다. Tobe! Gundam(Mobile Suit Gundam Opening) 그럼에도 불구하고 TV 2회차, 3회차 방영 때는 기존의 마징가 류와 다른 매력의 묘한 로봇 만화영화가 있다는 입소문으로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시청률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모양이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1980년 극장판 상영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과는 약간 다른 사실이다. 사실 토미노 요시유키는 후배 감독들, 예를 들면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비교하면 그렇게 창작에 자유롭기만 했던 사람은 아니었다. 선라이즈 로봇만화의 감독으로, 점보트3, 다이탄3, 이데온, 단바인, L-가임, 라이딘..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의 소설이 원작이다. 역습의 샤아의 뒷 이야기로 알고 있는 사람도 꽤 있지만 실제로는 역시 토미노 요시유키의 소설 기동전사 건담 벨토치카 칠드런의 뒷 이야기이다. 극장 개봉한 역습의 샤아는 벨토치카 칠드런을 영상화한 작품인데 당시 건담 팬들의 거센 항의 때문에 제타 건담 시절부터 아무로 레이의 연인이었으며, 부인인 벨토치카와 자녀들과 관련한 설정이 삭제되었고 그 자리에 첸 아기 라는 캐릭터가 연인으로 등장한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네오지온 항쟁이 있었던 U.C. 0093년 12년 후잉 U.C.0105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사웨이는 1년 전쟁 때부터 화이트베이스의 함장으로활약한 브라이트 노아와 당시 조타수였던 미라이..
천국대마경이라는 만화 아키라 그대로 영향을 받았네 실험실에서 외부 세상과 단절된 채 길러지는 묘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캐릭터 디자인 복장 등등

상자에서 미지의 보물이 나오는 것은 RPG 게임에서의 전통이었다. 그것이 어느덧 게임 개발사의 수익모델이 되었고 현재는 가챠라는 일본말로 자리잡았다. 가챠는 동전을 넣고 랜덤으로 나온 볼에서 인형 등을 뽑는 놀이의 한 유형이다. 어릴 때 우리는 뽑기라고 부르거나 했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여하튼 랜덤으로 뽑을 수 있는 유료 아이템 제도는 거의 대부분 온라인 게임에서 채택되었고 뽑기 확률이 조작된다는 것에 최근 게임 유저들이 분노한 사건이 있었다. 그 중심에는 넥슨이 있었고 넥슨이 확률을 조작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몇몇 게임을 해보면서 뽑기를 할 때, 과금 유저에게 더 좋은 보상을 하거나 무과금 유저에게는 뽑기 확률을 떨어트리는 조작을 할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나의 의심이 대략 맞아 떨어진 것 같..

어느날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네 말이 일리가 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냥 말로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카톡에 있는 검색엔진을 이용해 이미지로 보내주고 싶었다. 그러나 짤의 실제 내용은 설득력이 있어!!! 였고, 나는 일리가 있어! 라고 검색한다. 그런데...... 그러나 어디에도 내가 원하는 이미지 비스무리한 것도 나오질 않고... 그러다 보니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이라는 허접한 국내 검색엔진 환경에 대해 푸념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구글신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도 그럴 것이 구글 검색 결과는... 구글 구글 이미지 검색은 독심술이라도 쓴 듯이 원하는 이미지를 대번에 찾아주었다. 심지어 거기에 더해서 유아인의 일리가 있네 짤과 각종 일리가 있다와 유사한 의미의 이미지들이 마구 쏟아졌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