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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2000년~2001년 즈음에는 뉴타입이라는 애니메이션 잡지가 한국에 처음 상륙했던 때였다. 당시에 열심히 구독하면서 모았는데... 2001년 2월 호에는 필자가 보낸 엽서가 실렸던 때였다. 두둥! 독자 엽서 투고란 한 켠에 실렸다. 당시에 아마 원피스에 빠져있었던 때로 아버지께 선물로 받은 마커 펜으로 색칠까지 열심히 해가지고 보냈었다. 그림으로 가득 채우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ㅋ 그리고 그 때에도 이미 Z의 카미유 라는 닉네임를 쓰고 있었구나 ㅋㅋ 뭐 지금은 질려서 원피스 쳐다도 안 보지만 ㅋㅋㅋㅋ 특히 그놈의 와노쿠니인지 질질 끌어대는 시나리오에 무슨 건담도 아니고 중간에 업그레이드하는 유치한 시나리오까지... 하여튼 오랜만에 추억 여행을 했다.
제임스 건 그는 신이야 어째서 3편까지만인거냐... 가족 영화라더니... 이런 만화영화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의 핵심 주제가 가족 영화라니... 동물과 아이들을 볼모로 잡은 신파라니... 눈물 빼게 하지 말라고... 아담 워록 불쌍해... 내 생각엔 4번째 짤 인물이 아담 워록 역 배우 같은데 맞음? 하이 에볼루셔너리 모티프는 노아의 방주인 듯
토미노 요시유키가 만든 건담은 참... 참으로 끔찍한 이야기를 담담한 표현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중3~고1 정도 되는 카미유 비단은 티탄즈 군 소속의 제리드 메사의 "카미유? 뭐야 남자였나?" 라는 혼잣말을 듣고, 평소 열등감이 발현하여 가라데 실력을 발휘하여 아굴통을 갈겨버린다. 덕분에 군 헌병대에 잡혀가는데, 변호사를 통해 풀려나려는 상황에서도 헌병 아굴통을 갈겨버리는 미친 돌아이 근성을 보여준다. 도대체 얼마나 열이 받은건지, 훈련 중인 건담 Mk-2를 탈취하여 홧김에 릭 디아스의 크와트로 대위와 함께 에우고로 복귀한다. 이게 제타건담 오프닝 장면이다. 티탄즈 소속 군인들을 후들겨 패고, 군 자산인 마크투까지 탈취하였기 때문에 카미유는 티탄즈의 표적이 된다. 한편, 카미유의 양친은 모두 모빌슈트 개..
요즘 우리 동년배들 사이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관람 돌풍이 불고 있다. 사실 이런 이벤트에는 콧방귀도 안 뀌는 필자지만, 의외로 관람 후기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둥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둥의 후기들이 나오니 슬램덩크의 팬은 아니지만 필자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관람을 하기 전부터 '송태섭이 주인공이다', '중국에 출시된 게임 때문에 만들어진 영화다' 등등 구설수는 많았다. 특히 송태섭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보지 않는다는 주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냥 관심없어서 안 볼거면서 개소리하지말라고 하고 싶다. 송태섭이 주인공인 것은 맞고, 중국에 출시된 슬램덩크 때문에 만들어진 영화인 점도 맞는 것 같다. 게다가 북산 vs 산왕 전이 영화 내용의 메인인 것도 이미 알려진..
기묘한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지인의 추천에 따라 한번 봤는데 011 실험체 머리를 빡빡 깎은 어린이이 초능력 실험체의 탈주 는 명백히 아키라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능력을 쓰면 코피를 흘리는 것까지...
전에 이야기했다시피 체인쏘맨도 이래저래 재밌게 보았는데 마침 인기도 얻어서 애니화도 되고 어쩌고 하나보다. 솔직히 기대는 안 했는데, 파이어펀치도 한번 보려고 한다. 생각나는 것들을 마구 적어볼까 하는데 이 작가는 클리셰와 클리셰 비틀기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아이디어와 컨셉의 착안은 근본적으로 클리셰로부터 따온다는 거다. 살아있는 채로 몸이 불타는 존재에 대해서는 수많은 미디어에서 볼 수 있다. 최근에 내가 본 것은 플레인스케이프였는데,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고통도 느낀다는 면에서 말랑말랑한 마블 유니버스의 그것과는 격이 다르다. 그리고 작가의 페티시즘이 많이 녹아 있는데 인육을 먹는 행위, 시스콤, 요즘 트렌드(?)인 여자 모습을 한 남자 같은 것들이 녹아 있다. 클리셰 클..
사실 안 보려다 본건데, 짧게라도 후기를 남겨보고 싶다. 왜냐면 나름 재미있게 봐서. 생각나는대로 마구 써보자. 잊어버리기 전에 1. 일단 샘 레이미 감독이 맡은 건 아주 잘 한 듯 아마 기존의 방식대로 풀었다면 아주 지루한 영화가 되었을 듯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같은... 2. CG는 꽤 구리다. 대형 스크린으로 봤다면 나았을까?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CG 엉성한 부분이 꽤 거슬린다. 이마에 눈 왜케 어색한가...라던가... 3. 좀비 스트레인지는 상당히 재밌었다. 마퓨파에 스킨으로 나오면 색다르겠다 느꼈다. 4. 잔인하다. 일부 잔인한 묘사가 등장한다. PC스러운 어벤져스가 떼로 죽을 때는 살짝 잔인했다 이 역시도 그 동안 마블 시리즈에는 없던 시도인 듯 하다. 5. 완다 2 논란 완다도 참 매력적인..
나는 대중음악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인디음악으로 접했고 (사실은 유년기에 80년대 대중가요부터 접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소방차, 조용필, 최성수, 이재성 같은 당대 유행가를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지만 당시 내 또래 사이의 주류문화였던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HOT에 열광하는 아이는 아니었다. 당시 나는 델리스파이스, 자우림, 신해철을 순서대로 좋아해나갔고 나중에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같은 인디 뮤지션을 좋아해서 공연장에도 가고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은 다 요절했다) 내가 대중가요를 형편없다고 보진 않는다. 내 피에 밴드 스피릿이 흐르는 탓에 드럼, 베이스, 기타가 없으면 버티지 못 하는 상태이상에 걸려버린 탓일 뿐이다. (그러나 특정 시대의 대중가요 사운드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