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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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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 문래동을 가야지... 는 아니고... 문래동은 원래 철물을 제작하는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 하나씩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샵들이 들어서면서 산업과 문화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 아마 내 기억에 10년도 더 전의 일이었던 것 같다. 문래동 자체가 필자와 그다지 관계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졸업작품으로 영등포 일대와 노숙자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살짝 접했던 기억이 있다. 뭐 어쨌건, 문래동에 가면 예쁜 식당이 있겠지. 하다 못 해 치맥이라도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래동에 갔다. 마침 6월 1일부터 11일까지 문래아트페어라는 처음 보는 전시 행사가 있어, 오랜만에 전시를 보고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사진에 담아왔기에 자료로서 남겨본다. 문래아트..
0. Prologue 지난번 포스팅으로부터 약 1주일이 지났나요? 평일에도 작업이 가능했다면 훨씬 빨리 돌아왔을텐데, 주말에만 작업이 가능한 관계로 한달에 쓸 수 있는 포스팅이 지금 속도면 4개 밖에 안 되겠네요. ㅠㅠ 포스팅은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정보 공유나 경험의 공유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돈 들여서 해외 여행이라는 경험을 사고 돌아온 뒤에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만 들어있는 사진파일은 정말 저에게는 날고기나 다름없습니다. 사진을 이렇게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보정하는 것이 저에게는 요리사가 요리를 하는 행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컴퓨터에 날고기를 그저 보관만 했다면, 이제는 요리된 음식을 만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나오시마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