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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근래 나이가 들은 탓인지 추위에 약해져서 지난 겨울에는 내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는 우를 범했다.다행히 4월 쯤 되니 그나마 날씨가 풀릴 듯 말듯 해서(4월 중순에 눈 우박 진눈깨비가 내리는 미친 날씨에도 불구하고)오랜만에 슬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마셔 봤다.그런데 왠걸...그동안 먹던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역체감이 느껴지지 않는가...원두에서 느껴지던 풍미가 싹 사라지고 뭐랄까괴랄하고 괴롭고 뭔가 씁쓸하고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 입 안으로는 영 넣고 싶지 않은 액체가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아...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이 정도 차이가 있구나 하는 것을 이제서야 느끼게 되었다...어느 해 봄이었다...

0. Prologue 오늘은 간단한 지름신고를 가져왔다. illy Y3.3 E&C White 간단하게 개봉하고 커피 한잔 내려보자. 1. 언박싱 내가 구매한 제품은 illy에서 나온 IPERESPRESSO Y3.3 이라는 제품이다. 머라고 읽는거여? Piero Lissoni라는 사람이 디자인을 했다한다. 밀봉 씰이 잘 붙어있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슬쩍 볼 수 있다. Espresso Machine Y3.3 E&C White 2021년 1월 18일 조립한 모양이고, 2022년 5월까지는 팔아라는 걸까... 일리 커피 캡슐이 14개 들어있다는 것도 여기 적혀있다. 색상은 White. 최저가 제품 찾다가 라이트블루 색상으로 주문했는데, 마침 주문받은 매장에 라이트블루 색상이 매진이었나보다. 전화가 와서 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