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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요즘 맛집리스트가 하다하다 이제는 이영자 맛집 리스트까지 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맛집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여기저기 가보는 재미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로 다녀볼만 하지만 실상 가보면 2시간 3시간 씩 웨이팅을 해야하거나, 아까운 시간 기다려서 먹어보면 음식이 허접하기 짝이 없다던지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구글링을 통해서 거짓정보를 걸러내는 작업들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자칭 (경양식)돈까스 감별사인 저로서는 여기저기 돈까스가 있으면 먹어보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제가 지난 여름 한때 서빙고동 주민센터에 헬스장을 다녔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이 집 앞을 지나게 됩니다. 마침 시간도 저녁시간인지라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먹고 가리라 마음을 먹었죠...
내가 환장하는 음식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경양식 돈까스이다. 내 유년기, 부모님과 외식을 할 때 단골 메뉴였던 경양식 돈까스를 나이가 들어 더 좋아하게 된것이다. 2000년대 초반 즈음에는, 일본식 돈까스가 유행을 시작했던 시기로 기억한다. 그러나, 과하게 바삭함에 집착하는 튀김방식은 오히려 부먹스타일인 나에게는 반발감과 유쾌하지 않은 식감을 주었고, 일본식 돈까스를 기피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그런 나의 사적인 취향과는 별개로, 전국의 경양식 돈가스 전문점들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나같은 사람이 마음 줄 곳이 없어져 갈 곳 잃은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끔 이런 돈가스 집을 알게 되면 무척 행복해진다. 지인이 을지로 동경우동을 먹자고 한 일이 있었는데, 그 옆집이 바로 유빈왕돈까스라서 그 ..
저는 돈까스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경양식 돈까스를 무지 좋아합니다. 모 방송에도 탔던 유명한 경양식 돈까스집이 인천에 있다 해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ㅎㅎ 동인천역 인근에 있었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든지, 아니면 인근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인기나 명성에 비해서 그다지 눈에 띄는 장소나, 요소들은 없습니다. 허름한 건물의 허름한 장소에 약간의 촌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데, 세련된 인테리어와 화려한 외관을 가진 곳에서 경양식 돈까스를 파는 것보다는 훨씬 정겹다고 생각합니다. 이 식당이 얼마나 오래 되었을지 짐작할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상당히 낡아있네요. ㅎㅎ 2005년이 그렇게 옛날은 아닌것 같은데, 제가 군대 있을 때군요... ㄷㄷㄷㄷㄷ 실내 인테리어는 따지고 보면 무지막지하게 화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