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gue
어느 날 제 레이다에 워터픽이라는 제품이 걸렸습니다.
요즘은 이 제품을 다들 쓰고 있다는 눈치더라구요.
부모님들께서 이제 연세가 있으시니, 잇몸도 좋지 않으시고 치아 관리가 힘드시더라구요. 이 제품이 잇몸 건강에도 좋다하여 부모님댁에도 하나 놔드렸습니다.
부모님께는 정식수입품 워터픽으로 사드렸습니다. 가격이 쪼~금 부담될 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이왕 사는거 좋은 거로 사자 했더니, 15만원 가량 나오더군요.
저도 치아 교정기도 끼고 있고, 사랑니 때문에 잇몸과 이 사이에 음식물이 너무 많이 끼어서 꼭 필요한 입장이지만, 가격이 영 부담스럽더군요.
저처럼 정식수입품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Waterpik WP-660 아마존 직구!!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HFQQ0VU/ref=oh_aui_detailpage_o00_s00?ie=UTF8&th=1
혹시나 어디서 파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도 준비했습니다. 아마존에 이 제품 판매 중인 seller들이 많이 있을테니 잘 검색해보시고 구매하세요.
제가 구입한 기준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Waterpik WP-660
49.99 달러
(국내까지)배송비
9.81 달러
구매하시고자 하는 시점에는 이 가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이제 개봉기를 살짝 볼까요?
박스 포장은 의외로 간소합니다. 국내정식수입품의 포장은 알지 못합니다. 고가의 전자제품이라는 인상은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생필품 느낌에 좀 더 가깝겠지요?
간단한 설명서 입니다. 따뜻한 물을 담으시고, 수압을 10단계로 놓으신다음에 손잡이 버튼을 on 으로 두고 물이 뿜어져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뭐 이런 내용입니다. 실제 사용하신다면 꼭 이걸 보고 작동해야할 만큼 어려울 게 없습니다.
600ml 의 용량을 가진 본체입니다. 간단한 구성입니다. 600ml 물탱크, 전원부, 조작부, 핸들, 그리고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전원/조작부를 보시면 위에서부터 전원버튼 - 누르시면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아래에 모드 변환 버튼 - 세척과 마사지 두 가지 모드를 변환합니다. 가장 아래 다이알은 1~10단계의 수압을 조절하는 다이알입니다. 너무 강한 수압으로 하시면 잇몸에 안 좋을 수 있다 합니다. 적당한 수압을 찾아보세요.
7개의 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팁이 3개, 다양한 형태의 팁이 4개 있습니다. 두 사람 이상이 이 제품을 공유해서 사용한다면 팁을 바꿔가면서 쓰면 되겠습니다.
팁은 핸들에 탁 소리가 나게 꽂으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부분! 직구 해서 사용하시는 부분은 절대로 - 돼지코(?)에 꽂아서 국내 220v 전원에 꽂지 마세요. 고장납니다!! 200v -> 120v 변압기가 필수 입니다.
2. 고장났습니다.
제가 단순 돼지코 트랜스로 220v에 꽂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저처럼 말 안 듣는 사람은 일단 꼽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처럼 비싼 돈주고 고장난 제품만 덩그러니 남는 경우를 당하실 겁니다.
본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모터가 도는 소리가 나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나더군요...ㅠㅠ
그래서 이걸 버려야 하나 상심에 빠졌습니다. 정식 A/S를 받을 수 없는 입장인지라 고칠 방법이 막막 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전파사가 있어서 선풍기든 라디오든 수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만, 요즘에는 그런 분이 안 계시잖아요...ㅠㅠ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안 되면 되게 하라!
찾았습니다. 현대전파사!
주변이 시장인 모양이네요. 상도동 196-22(장승배기로9다길 41) 주소 찍고 가시면 되구요. 차 있으시면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곳까지 일러 주십니다. ㅎㅎ
가전제품을 판매도 하시는 모양입니다. 제가 수리를 의뢰하고 있으니 손님들이 줄줄이 들어오더군요. 전기장판이 고장났다 뭐가 고장났다 하면서 계속 오시더라구요. ㅎㅎ
뚝딱뚝딱하고 금새 고쳐주셨습니다. ㅠㅠ 감격~
모터가 도는 것도 확인하고, 변압기 사용 요령까지 알려주시는 센스까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수리비 15000원을 카드로 결제해도 싫은 내색도 전혀 안 하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근처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다 드렸네요. ㅎㅎ
3. Epilogue
워터픽 개봉을 했다가 졸지에 수리까지 하게 된 사용기를 일단 마칩니다. 워터픽의 구동에 대해서는 추가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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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구로 구매해서 30일날 도착했습니다.
돼지코에 그냥 연결하여 고장냈습니다. ㅜ.ㅜ
부산에 고치는 곳이 있어 그쪽으로 보낼려다 이 글 보고 상도동에 가봐야겠습니다.
후기 감사드립니다. 같은 모델이라 고민 많이했네요
저도 미리 알아보지 않고 낭패를 당했습니다만, 비슷하게 곤란하실 분들이 혹시 있으실까봐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anjimin0305@icloud.com + 초대장 요청
초대장 보내드렸습니다~
꼽지말라는 거 굳이 꼽았더니 물 한번 쭉 쏘아주고 사망했는지 탄 냄새도 나네요. 갖다버리려다 님 글 보고 희망을 찾았어요. 타버린 거는 좀 어렵겠지요? ㅜㅜ
일단 상도동 가보려구요. 감사합니다~~
타도 부품만 교체해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구조가 간단하거든요. 사장님이 아마 잘 고쳐주실거에요^^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네요.
아마존에서 같은 모델 핑크색상 하나 남은거 덤핑으로 싸게 파는거 급하게 겟해서 받았는데....
돼지코 사는게 귀찮아서 몇달 동안 놀리다가 오늘에서 돼지코 꽂아서 그냥 전기 꽂았는데 처음에는 작동되다가...
그 다음에는 작동은 되는데 전원버튼이 인식이 안되다가... 그 다음은 예상대로 탄냄새 나고 멈춰 버렸네요....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AS 어디다 맡겨야 되나 고민했었는데 해결책 찾고자 검색하다가 님 블로그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내어서 저 전파사 들러야겠어요.... 고맙습니다.
꽤 많은 분들이 저랑 비슷한 과정을 겪으시네요^^;;
잘 고치시기 바랄게요~
포스팅 해주신 글 보고 영마존 직구 워터픽 3만원에 해결했습니다 다른업체 대비 저렴하고 바로 해주셔서 만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두 뭐 고칠 것 있으면 다시 갈 것 같네요^^ 잘 고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글올려주셔서 너무감사해요!! 옛날에 홍콩에서 쓰던걸 한국가져와서 쓰려했을때도 고장냈는데 미국에서 쓰던걸 가져와서 쓰려했더니 또 고장내가지고 어떡해해야될지 난감했었는데 이글을보고 희망을 갖게되네요 ㅜㅠ
변압기도 파나요?
변압기는 인터넷에서 저렴한걸루 구매해서 쓰세요. 전파사에는 수요가 별로 없어서 안 팔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