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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 iBasso DX160(2020 ver) Review 본문
0. 들어가며
이쯤에서 다시 써보는 DX160 리뷰
DX160은 현재 단종된 기종이다.
아시다시피 최근에 fiio M17을 영입했고, 점차 AV 영역을 확장해 가는 중이다.
DX160을 영입하고 1년이 채 안 돼서 M17을 들였고, K9 Pro ESS까지 배송을 기다리는 중이니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따지고 보면 DX160은 M17만큼 할 말이 많은 디바이스는 아니다.
1. 언박싱
언박싱 사진부터 보자.
2. 휴대성
휴대성은 좋다.
다만 작고 가벼운 만큼 배터리 성능이 부족하다.
3200mAh 배터리 덕분에 체감상 4시간 정도 재생된다.
170g의 작고 가벼운 바디는 휴대하기 편리하다.
ps.
본체 후면을 분리하면 배터리 교체가 손쉽게 가능하다.
정품 배터리의 수명이 다한 채로 필자가 수령했던 것 같다.
호환 배터리로 교체하자 상당히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본체 후면 커버는 강한 열을 가하면 양면테이프를 뜯을 수 있고, 필자는 운이 좋게도 기기 자체열로 후면 커버가 자동으로 탈락했다. ^^;
3. 하드웨어 성능
하드웨어 성능 범주가 조금 애매한데, 음질과 관계없는 스마트 디바이스로서 필요한 성능을 일컫기로 했다.
하드웨어 성능은 조졌다.
2GB 램, 듣보 8 코어 ARM CPU = ㅈ망
5인치에 달하는 FHD 디스플레이는 무용지물이다.
터치랙을 비롯해 각종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Spec Sheet를 채우는데만 이용되었다.
1080p 안드로이드 8.1 운영체제를 돌리기에 역부족이다.
720p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왜 탑재되었을까?
나는 기본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를 처음 본다.
그들도 1080p로 동작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종종 음악 재생 어플이 종료되는 것도 성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성능을 얘기 안 할 수 없는데, 용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기 전력이 터무니없어서 몇 시간의 대기상태는 배터리 방전을 야기한다.
(기본 장착된 정품 배터리의 수명이 다한 상태로 필자가 수령했던 탓인 것 같다)
1~2시간 이동할 때 무난히 듣는다고만 생각하라.
공식 자료에 13시간 재생이라니... 거짓말쟁이들
(새 배터리로 교체해도 13시간은 무리다)
+ Wi-Fi 연결 시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한다. 다행히 음감 중에는 느낄 수 없다.
++ 간헐적 터치 불능 상태에 빠진다. 화면을 껐다 켜야 다시 터치가 가능해짐.
4. 발열
재생 시에 따뜻해지는 정도이긴 하나, 4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걱정할 것 없다.
다만, 가방 안이나 다른 보온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케이스 안에 있다면 그 열이 가중되어서 배터리 소모가 더 커질 것이다.
5. 디자인
디자인은 상당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굉장히 안정적인 보디라인, 후면 글라스 커버, 골드 볼륨 노브, 바디 컬러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상급기 라인들이 덜 이뻐 보일 정도로 전체적인 디자인 밸런스가 좋다.
바디 우측에 볼륨노브, 이전곡, 재생/정지, 다음곡 버튼이 있고, 상단 우측에 파워/웨이크업 버튼, 상단 중앙에 USB C 단자가, 하단 좌측부터 4.4 단자, 3.5 단자가 있다.
심지어 3.5mm 단자가 SPDIF, 즉 Coaxial 단자로 역할을 한다.
3.5mm to Coaxial 케이블을 사용하면 디지털 출력을 하는 소스기기로 쓸 수 있다.
기능이 많다거나 적다거나 하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배치했다.
다소 불편함이 있을지언정 디자인은 살았다.
6. OS
부족한 하드웨어에 발적화 덕분에 럴커펌이 유행이다.
게다가 사운드 튜닝을 겸한 목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사운드 튜닝은 마이너 한 이슈로 보고 있다.
2021년 12월 1.07.250 펌웨어 버전부터는 럴커펌을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은 개선된 것 같다.
그러나 부족한 성능 때문에 5인치 디스플레이가 있어도 영상 감상이나 웹서핑은 언감생심이다.
7. MQA 지원
MQA 디코딩을 지원하고 있다.
정확한 작동 수준은 확인하기 어렵다.
4X로 작동하고 있지 않나 추측 중이다.
8. 게인 모드/출력 단자
게인 모드는 High/Low 2가지를 제공한다.
헤드폰용/이어폰용 정도로 구분해 쓸 수 있을 듯하다.
300옴 해드폰 정도는 무난하게 재생할 수 있다.
4.4mm 밸런스드/3.5mm 언밸런스 단자를 지원한다.
알다시피 4.4mm 단자의 출력이 월등히 좋다.
iBasso에서는 해당 성능에 대해서 상세한 기재를 하지 않고 있다.
최대 6.4 Vrms 출력을 지원한다고만 하는데, 각 기기별 회사별 표기 방식이 다르다 보니 비교하기 난감하다.
9. 패키징
TPU 투명케이스, 보호필름이 기본 포함이다.
기본 케이블은 쉽게 고장 나버렸다.
딱히 기대할 것도 없다만, 필름 기본 포함인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우레탄 전신 보호필름을 구매해서 장착해 주는 것도 좋을 듯
기본 TPU 케이스는 버튼까지 덮는 디자인인데 이게 구린 포인트다.
파워버튼을 누르기가 힘들어서 바디를 꽉 잡다 보면 재생버튼이 눌리는 경우가 잦다.
게다가 시간이 흐르면 TPU 케이스는 노랗게 물들어간다.
알리에서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를 판매하는데 이게 좀 실제 사용하기에는 편리하다.
10. 무선 기능
Bluetooth 5.0을 지원하며, AAC, SBC, aptX, aptX HD, LDAC를 지원한다.그러나 무선 기능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에이오닉 50을 쓰던 무렵, 헤드폰과 DX160 사이에 내 팔뚝이 가로막는 순간 연결이 끊기는 경험을 하고, 2미터 정도 블루투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보고 나는 이미 마음을 내려놓았다.
ps.
해당 문제는 본체 내부 안테나 케이블이 탈락되어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Wi-Fi 연결이나 블루투스 연결이 약하긴 하지만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다른 기기들에 비해 약하다고 할 정도이다.
11. 확장성
micro SD카드 슬롯은 최대 2 테라 바이트까지 인식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슬롯 커버가 없다는 점인데, 종종 충격에 의해 메모리카드는 탈락되어 인식 불량 상태에 빠진다.
이는 메모리 수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USB DAC 기능은 딜레이 때문에 음악 감상에만 유효할 것이다.
0. 요약
디자인 : ★★★★☆
군더더기 없는 미려한 디자인
휴대성 : ★★★☆☆
작고 가벼운 나의 160
그러나 작고 가벼운 배터리 성능
발열관리 : ★★★★☆
소홀하면 열이 올라온다
OS 완성도 : ★★☆☆☆
OS가 문제인 건지...
음질 : ★★★★☆
엔트리급 종결
별 하나는 Wi-Fi 화이트 노이즈값
가성비 : ★★★★☆
음악 감상 입문 종결
패키징 : ★★★☆☆
특별할 것 없는 패키징
출력 : ★★★★☆
아니 출력은 충분하다고요
편의성 : ★★★☆☆
음악 감상 기본에 충실했다
하드웨어 성능 : ★☆☆☆☆
하자품. 간헐적 터치 불가. 스트리밍 어플 쓰는데 이렇게 버벅거리는데, 이 정도면 돈 받고 팔면 안 됨
총점 3.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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