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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Aiyima T1 Pro 진공관 프리앰프 개봉기 / Ampapa A1 진공관 프리앰프 비교 본문

Product!/A.V.

[프리앰프] Aiyima T1 Pro 진공관 프리앰프 개봉기 / Ampapa A1 진공관 프리앰프 비교

GrancartZoo 2025. 2. 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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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프리앰프

최근 앰프 장비에는 대부분 만족하는 바이기에 추가적인 장비 구입은 없다시피 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이 흘러 여기저기서 신제품이 나오고 있는 중이었던 것 같다.

특히, Aiyima에서 출시한 진공관 프리앰프가 관심이 가서 질러보았다.

이전부터 유명했던 Ampapa A1 진공관 프리앰프는 디자인 호불호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 격언을 참고해서 구매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이 Aiyima T1 Pro는 $45에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이기도 했다.


1. 구입 과정

알리에서 할인기간에 본체만 45달러에 구매했다.

전원부는 안전사 12V 2A 제품으로 구입했다.
(제품은 12V 1.5A에서 작동한다)

본체에는 3개의 OPAmp와 2개의 진공관이 있다.

 

 

2. 테스트

Topping D90 SE, Tokban TS-6, Polk Legend L200/JBL L52 Classic 조합으로 현재 듣고 있는 중이다.

Tone Control 모드와 Direct 모드가 존재하는데 OPAMP를 패스스루하는 모드이다.

잠시 듣는 동안 생각보다 느낌이 좋지 않다.

중역대가 오히려 부족해진 기분으로 미니 순정 오디오보다 오히려 나쁘게 들리는 부분도 있다.

NE5532 성능 부족탓일거라고도 생각하는데, 버슨오디오 V5 정도를 달아주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Direct 모드로 했을 때 오히려 듣기 좋아진다는 느낌도 느꼈다.

아직은 몸이 덜 풀렸을테니 당분간 들어보고 판단 내리고자 한다.


3. 오피앰프 교체

점점 몸이 풀린게 느껴지는게 사운드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내친 김에 가지고 있던 Muses 8820과 Akliam OPA1612를 달아주었다.


각 오피앰프 위치


왼쪽 가운데는 출력부로 이 오피앰프를 교체할 경우 소리 변화가 가장 크다.

오른쪽 상단 오피앰프는 볼륨 증폭인 듯 하고, 오른쪽 중간은 톤 컨트롤 부분이라 톤 컨트롤을 사용한다면 이 부분을 교체해주면 좋겠다.

출력부와 볼륨은 OPA1612, 톤 컨트롤 부는 Muses 8820 으로 교체해주었는데 굉장히 큰 변화를 느꼈다.

사운드가 매우 자연스러워졌으며 부드러워졌다.

거슬리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


4. 진공관 교체

그러나...

장시간 작동 테스트를 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다.

노이즈가 발생하게 된 것...

노이즈의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오피앰프 교체와 진공관 때문으로 예산된다.

대체할 진공관을 알리를 통해 주문해 보았다.
 

새로운 미국 GE 5654W 전자 튜브 밸브 진공관 교체 6J1 6m 1 6AK5 EF95 페어링 튜브 증폭기 DIY 2PCS - AliEx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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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Electrics의 JAN 5654 W 모델인가 본데...

이쪽은 워낙 정보가 부족해서...

어쨌건 진공관을 교체하자 노이즈가 바로 사라졌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했다.

결국 Akliam OPA1612를 제거하고 다시 NE5532를 꽂아주니 노이즈가 가셨다...

Akliam의 OPA1612는 짝퉁이었던 걸까...ㅠ

 
기본 진공관은 6186 관이긴 한데, 마킹도 없고 근본 없는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에
이런 저런 관을 테스트해보면 잘 맞는 관을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5. 버슨오디오 V7 Classic

본 시스템도 나름 메인 시스템인만큼 퀄이 중요한데, V5로 만족할 수 없어서 V7 Classic을 장만했다.

Akliam OPA1612는 노이즈가 있어서 배제하고, MUSES 8820은 각각 볼륨 부, 톤 콘트롤 부로 보이는 곳에 각각 장착했다.

그리고 가장 톤에 영향을 미치는 출력단 앞에 V7 Classic을 장착했다.



이전데 언급한 것처럼 V7 Classic은 중저역대가 부풀어서 들리는 비교적 따뜻한 사운드의 OPAMP이다.

반면 V7 Vivid는 귀를 후벼파듯 쿨앤클리어 소리를 들려주지 않나 싶다.

실제로 Tokban TS-6의 입력 단에 V7 Vivid를 달아주었다.

어쨌건, 달아주자마자 아주 깔끔한 소리를 울려주는 것이 그럭저럭 쓸만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T1 Pro의 품질을 위해서 MUSES8820 대신에 버슨오디오 V5i-D를 2개 장착해 주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톤 컨트롤 부, 볼륨 부로 보이는데, 이렇게 V5 2개와 V7 Classic의 조합의 첫 인상은...

뭔가 과하게 강조된 소리가 불편하게 들렸다.

할 수 없이 V7 Classic을 제거하고 V5 3개를 장착하고 사용하였고, 상당히 블루밍한 소리를 들려주어 그나마 들어줄만하다는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하다는 생각이 좀 들기 때문에 차라리 MUSES 02를 달아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6. 프리앰프로서 T1 Pro

거듭 말하지만, 프리앰프의 기능은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a. 입출력 장치 관리

b. 섬세한 볼륨 컨트롤

c. 특징적인 음색

d. 파워앰프 핸들링

T1 Pro는 입출력 단자가 매우 적은 소형 앰프라 a 기능은 없다.

볼륨 노브 및 톤 콘트롤 노브는 연속형이 아니라 톱니형으로 딱딱 끊기는 부품을 썼다.

저가형 앰프에 달린 볼륨 노브 품질이 워낙 나쁘다보니 좌우 밸런스도 틀어지고, 섬세한 볼륨 컨트롤도 불가능한 경우가 허다하다.

T1 Pro 같은 경우 명색이 프리앰프인데, Fosi ZA3나 Aiyima A07 Max 같은 볼륨 노브를 달아주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로 보인다.

톱니처럼 딱딱 끊어지는 볼륨 노브는 위 앰프들 보다 신뢰성은 높으나 1단계와 2단계의 볼륨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진다.

음악을 적당히 조용하게 틀고 싶을 때는 원하는 볼륨 컨트롤이 조금 힘듬 셈이다.

0.5dB씩 조절할 수 있는 토핑 Pre90와 비교 불가인 셈이다.

그러나 T1 Pro는 적당한 수준의 진공관을 쓸 수 있고, 고역대와 저역대 톤 컨트롤이 가능하니 적당히 따뜻한 음색과 원하는 톤 밸런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GE 5654 Tube, Muses8820 x 2ea, BursonAudio V7 Classic 으로 조합한 사운드는 꽤나 훌륭하게 들린다.

거기에 안전사 정전압 어댑터까지...

문제는 버슨 V7을 장착하고 케이스가 닫히지 않으니 V5 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d 단계는 파워앰프 핸들링인데, 간혹 핸들링이 어려운 파워앰프가 있는데, 파워앰프의 소리가 영 시원찮은 경우 프리앰프가 해답을 주기도 한다.

TS-6이 썩 부족한 앰프는 아닌지라 적당히 울려주지만, 파워앰프와 프리앰프의 궁합은 중요하다.


4. Ampapa A1 과 비교
 

 T1 ProAmpapa A1
제조사AiyimaDouk Audio
주파수 응답20Hz - 20kHz20Hz - 20kHz
헤드폰 출력없음125mW (32옴)
62.5mW (64옴)
30mW (128옴)
헤드폰 임피던스 범위없음16 - 300 옴
THD0.23% 이하0.1% 이하
출력 레벨 1.5Vrms (RCA)
0.6Vrms (포노)
SNR110dB 이상106dB 이상 (RCA)
80dB 이상 (포노)
작동 전압DC 12V 1.5ADC 12V 1.5A
진공관 모델
(호환 모델)
6186
(6J1, 6J2, GE5654, 6J3, 6J4, 6J5, 6*1N, 6AK5 등)
JAN5654
(6J1, 6K4, 6J5, GE5654W, 6*1N, 6*2N, 6A2 등)

헤드폰 단자나 포노 단자가 있는 등 Ampapa는 약간 더 비싼만큼 기능이 더 들어있다.

라이트한 유저들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고 특히 PC-Fi의 헤드폰이나 턴테이블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필자같은 헤비 유저에게는 부가적인 기능은 항상 마이너스 요소이기 때문에 어설픈 기능은 거슬리기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탈하모닉디스토션과 노이즈비에서 Ampapa가 앞서기 때문에 음질적인 면에서는 A1의 승리라고 볼 수도 있다.

두 기기는 사용하는 진공관도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뭐가 더 낫다라고 딱히 말하기 어렵다.

반대로 A1보다 저렴한 T1 Pro에는 오피앰프가 출력부, 볼륨부, 톤컨트롤부 총 3개나 교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따라서는 본체보다 훨씬 비싼 오피앰프 장착이 가능하다.

A1은 오피앰프가 없어보이지만, T1 Pro는 오피앰프에 따라 음색 등의 커스텀 메이킹이 가능하다는 것은 필자가 보기에 충분히 장점이다.

특히, 장착 가능한 두 발의 진공관으로는 충분히 진공관의 매력을 뽐내기에는 좀 부족하달까...

그런 부분을 오피앰프로 메꿀 수도 있다.

필자는 여기에 버슨오디오 V5i 3발을 장착하고, Bass -3, Treble +3 정도로 세팅을 마무리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찾았다.

사실 최종 세팅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Fosi P4를 쓰고 Aiya T1 Pro는 방출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나 이제는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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