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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헤이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무려 자전거로! 같이 가기로 한 넘이 늦잠자는 바람에 한강공원에서 아침 먹을 겸 한번. 고양시 근처에서 또 한번. 행주산성에서 또 한번 기다려서 겨우 합류 했습니다. 아침 9시에 나왔는데, 벌써 1시? 20km 정도 밖에는 못 왔는데 말이죠...ㅡㅡ;; 고양시는 고양고양해서 참 귀엽습니다. 중간 사진은 생략하고... 바로 헤이리 도착했습니다. 넘모넘모 힘들어요 ㅠㅠ 오후 5시쯤 된 것 같습니다. 길을 잘못 타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데이트 하러 온 것도 아니고, 식사는 가볍게 합니다. 비빔국수 그냥 가기 서운해서 한 군데 더 들렀습니다. 츄로바. 집에 갈 때는 지하철 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집까지 또 자전거를 타고 가게 되었네요. 그러다 귀한 곳을 발견합니다. 플레이그라운..
0. Prologue 애초에 자전거를 탈 때 장갑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없어 맨손으로 다녔건만,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다보니 점차 이 손바닥이 아픈 걸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헬스 하려고 사놨던 헬스용 장갑을 라이딩용으로 썼었는데 이번에 인천 다녀오면서, 터졌습니다! 이런 젠장!!ㅋㅋㅋㅋ 이제 갓 출발했는데 다 터지고 찢어지고, 심지어 오른쪽 엄지손가락 쪽은 예전에 터졌던걸 꼬매서 썼었는데...ㅠㅠ 1. Dvic Bike Wear Gloves 할 수 없이 샀습니다. 할 수 없이 샀나? 기쁜 마음에 샀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아마 저 쓰레기 헬스장갑보다 쌀걸요? 스카이블루 색상으로 샀습니다. 실제로 본 느낌은 '이거 민트색 아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산건데, 친구는 빨간색을 ..
0. Prologue 요즘 살 빼겠다고 자전거를 점점 더 장거리로 타고 있습니다. 어? 이렇게 운동해도 안 빠져? 그럼 자전거 6시간 타~! 그러니까 쪼금씩 쪼금씩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엉덩이와 제 전X선 건강을 위해서 안장도 샀고,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벨도 샀는데요. 이제는 손목 통증과 손저림 현상 때문에 힘든겁니다.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Ergon GP5 !! 적당한 핸들을 물색하던 중에 미니벨로임에도 불구하고 로드에 준하는 퀄리티의 핸들바로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은 물건으로 골랐습니다. 1. Ergon GP5 물건이 이렇게 왔습니다. 사실, 제 미니벨로에 장착이 불가능하면 반품하려고 했는데, 왼쪽바는 빼서 볼 수 있는 반면에 오른쪽 바는 종이박스 안에 부품별로 별도 포장되어..
우연한 기회에 서울 레코드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턴테이블도 없는 제게 LP가 다 무어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생전에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법정스님의 정신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보니, 이 세상의 덧없음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마냥 부여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나 봅니다. 여튼, 이 날은 제가 2017 서울 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하는 바람에 오후 늦은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장소는 서울혁신파크라는 곳인데, 꽤나 생소한 장소였습니다. 조금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스위트피의 짤막한 공연과 사인회가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공연은 2곡을 채 다 듣지 못 했네요. 제대로 촬영된 영상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보고 싶으신 분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