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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전, DDP (21.11.27.~22.04.03.) 본문

Exhibition!

살바도르 달리전, DDP (21.11.27.~22.04.03.)

GrancartZoo 2022. 3. 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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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of Dali: 360º Video

영상 틀어놓고 읽어봅시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영상)


살바도르 달리 전시를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시를 관람한 것은 딱히 살바도르 달리의 개인적인 팬이거나 한 이유는 아니고,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달리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전시가 인기가 좋아서인지 4월 3일까지 연장되었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웨이팅이 상당하다고 해서 각오를 했는데, 실제로는 토요일 오후 기준 30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다.

The Persistence of Memory, 1939


보통은 축 늘어진 시계의 초현실주의 이미지와 콧수염 달린 괴짜로 달리를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이것 밖에는 모른다고도 표현할 수 있다.

Salvador Dali, 1904-1989


내가 오늘 달리에 대해서 혹은 이번 전시에 대해서 여러분께 설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달리를 여러분들만큼이나 모르니까...

몇몇 가지 흥미가는 것들과 내가 좋았던 부분들을 기억나는대로 나열해볼까 한다.

Dali Atomicus, 1948


Dali Atomicus, 1948

먼저 전시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필립 할스만(Philippe Halsman)의 사진 '달리 원자론(Dali Atomicus)'

실제로 내가 좋다는 감정을 느낀 작품은 이 사진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굉장히 신기한 광고or영상 촬영물 중에는 CG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촬영한 것들이 많다.

그 이유는 CG 대비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CG보다 더 효율적인 셈이지)


1948년에는 당연히 CG가 없었으므로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촬영하였다.

피아노줄에 걸린 물체들과 스탭들이 집어던진 고양이들...

반쯤 졸린 눈으로 지나가던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한 촬영물이다.

재미있고 역동적이고 균형감도 느껴진다.

그리고 관람자의 눈은 의자-달리-물-고양이들을 지나쳐 하나의 그림에 당도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달리의 작품 'Leda Atomicus(레다 원자론)'이다.

Leda Atomicus, 1949

Leda Atomicus, 1949


마찬가지로 이 그림은 이번 전시에서 보지 못 했다.

내가 놓친 것일수도 있으나...

'달리 원자론(Dali Atomicus)' 사진을 본 순간 이름도 모르는 이 그림을 과거에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완벽한 비율로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재밌는 점은 사진 촬영은 48년이고 그림은 49년 작품이다)

레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인으로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부인이라 한다.

역시나 제우스가 반하여 '독수리에 쫓기는 백조'로 변하여 레다의 품에 안기었고,

마참내 레다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보다시피 레다의 모델은 달리가 사랑한 그의 연인 갈라다.

지속적인 'XX Atomicus'라는 작품이 등장하는 이유는 당시 시대적 배경인 세계 대전과 원자폭탄에 달리가 상당히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달리는 물리학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된 듯...

Dali(상), Gala(하), 1942


달리는 갈라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말년에는 그의 무한 사랑에도 지쳤는지 그를 만나는 것을 거부한 듯 하다.

너무 강한 자극은 사람을 지치게하기 마련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수없이 시도한 흔적들


Dali Atomicus: Phillipe Halsman & Salvador Dali's Photography | 100 Photos | TIME

관련 영상도 있다.

'Dali Atomicus'사진에 담긴 의미

위 사진의 제목은 'Dali Atomicus'이며, 1948년 작품으로, 촬영자는 라트비아 출신의 미국사진가 Pilipp...

blog.naver.com


사진에 담긴 자세한 의미가 궁금하신 분은 위 링크로 가서 읽어보시라.

그의 그림은 주로

몽환적이고, 편집증적이고, 상징적이고, 뒤틀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쉽게도 난 그의 대표작 중에 이렇다 할만큼 큰 인상을 받은 그림은 없다.

아무래도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정형적이고 균형잡힌 화면 구성 같은 것들을 선호해서 인 듯 하다.

달리의 초현실주의적인 그림은 몽환적이고 충격적이지만 사실 심미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그래서 레다 원자론도 좋아하는 듯)

그래서 그의 나머지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마무리 할 생각이다.

(사실 거의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음)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영상물들 중에서 지금도 쉽게 원본을 접할 수 있는 몇 작품을 공유한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보시오.


Un Chien Andalou, 1929

안달루의 개

Un Chien Andalou, 1929



Destino, 2003

달리와 디즈니의 합작 애니메이션

당시 작업은 실패하였고, 결국 애니메이션의 완성은 그의 사후에 되었다.

Destino, 2003
Zoo, 2022


여튼 이 사진 찍으러 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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