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DAC/헤드폰&프리앰프] Fiio K9 Pro ESS 썬루프 타입 언박싱 본문
Intro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K9 Pro ESS를 들였다~~~~~
기쁘다 케이나인 오셨네~~~~
사실 올해 중순 쯤이었나 악명이 높다는 ㅍㄹㅇㅁㄹ이라는 판매처를 통해서 주문을 한번 했었는데, 물량이 바닥남 + 환율이 치솟음 이중 악재가 겹쳐서 결국 취소를 당했다.
80만원인가 결제한 물건이 100만원이 넘어버렸으니 팔고 싶지 않았겠지...
나도 무리했다 싶어서 취소했다.
Unboxing
메일러 박스라는 이 박스가 Fiio의 표준 규격인가 보다.
깔끔한 포장 마음에 든다.
알 수 없는 손글씨가 적혀있다.
하늘 어쩌고 한다는데, 썬루프 라는 뜻인가 보다.
손잡이까지 센스있네.
아마 M17도 같은 박스였던 것 같다.
신중하게 봉인 테이프를 뜯어야겠다.
뜯으면 K9 Pro 글씨가 빼꼼...
촌빨 날리는 홀로그램 박스가 나온다.
추워서 그런지 박스에 손의 열기가 묻어난다.
이번에 조금 욕심내서 일반판이 아닌 썬루프 타입을 주문했다.
열면 경고부터 딱 눈에 띈다.
각 국가에 맞는 전압을 사용하라는 경고 메세지
일부 국가, 미국이나 일본,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괌, 잡메이카 등지에서는 110V를 쓰나보다.
우리나라는 220V이니 230V에 맞추어서 앰프 하단에 있는 스위치를 맞춰줘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중국도 230V를 써서 그런지 기본 세팅에서 만질 필요없이 되어 있다.
퀵스타트 가이드가 있는데 딱히 볼 필요가 있을까...
바로 영롱한 K9가 보인다.
M17 때도 느낀 거지만 Fiio 얘네들 마지막에 본체를 왜케 지저분하게 포장하냐...
황금색 볼륨 노브에 덕지덕지 지문이 묻은 걸 보시라...
M17 개봉 때는 중고제품인가 싶어서 한참 신경쓰며 들여다 봤었더랬다...
그냥 광이 나서 그런게 아니라 저기 보이는게 다 지문 + 얼룩이다.
옆면에는 방열구멍이 뚫려있다.
하단부에는 제품 정보와 전압 조절 버튼이 있다.
전압 조절은 한번 하고 나면 고무 패킹으로 덮도록 되어 있다.
바닥면이 플랫한데 여기에 양면테잎 타입 고무발을 붙이는 방식이다.
뭐 나름 원가 절감 이유일 수도 있고, 아니면 스탠드에 세워두는 걸 고려했을 수도 있다.
입력은 전부 뒷면에 있다.
RCA, USB-B, Optical, Coaxial, 블루투스, 심지어 4.4mm 입력까지 있다.
출력은 뒷면에 RCA, 아 그리고 저걸 뭐라고 부르더라... 밸런스드 좌우가 있는데 스피커나 이런데 쓰는 단자인데...
여튼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잘 쓸 일이 없으리라...
그리고 부품 상자에서 나온 것들
전원케이블, USB A to B 케이블, 스탠드, 블루투스 안테나, 3.5mm to 6.35mm 어댑터, 고무발, 여분의 퓨즈, 전압 스위치 고무캡 등이다.
여기서 팁은 네이버에서 파워 케이블로 검색해서 국내 환경에 맞는 케이블을 구매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자신의 환경에 맞는 길이를 구매하는 것도 상당히 유용하다.
기본 케이블이 생각보다 짧을 수 있다.
두번째 팁은 USB C to B 케이블을 미리 준비하면 스마트 디바이스나 DAP 등과 연결에 유용하다.
세번째 팁은 블루투스 안테나는 보통 유니버셜 규격이다.
더 크고 훌륭한 블루투스 안테나를 구매하면 장착할 수 있고, 성능이 더 훌륭할 수 있다.
굳이 파워풀한 블루투스 연결을 원하면 바꿔줄 수 있다.
소스기기와 앰프와의 거리가 멀거나 블루투스 연결이 시원
찮을 때 활용해보자.
하단에 고무발을 붙여주었다.
6개가 들어있어서 그냥 다 붙여버렸다.
블루투스 안테나도 장착 완료
블루투스가 있고 없고가 상당히 편리함에 영향을 미친다.
K7을 등에 업은 K9
전면에는 볼륨 노브 왼쪽에 출력 단자와 우측에 컨트롤&모니터 부가 있다.
XLR4와 4.4mm 밸런스 출력, 6.35mm 언밸런스 출력이 있다.
신기하게 3.5mm나 2.5mm는 없다.
확실히 컨셉이 확실한게 M17에는 이 두개가 있단 말이지...
굳이 거치형 앰프에 필요한 건 아니니.
우측에는 입력 선택버튼, 파워버튼, 게인버튼, 아웃풋선택 버튼 등과 현재 인풋을 표시하는 라이팅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현재 어떤 인풋을 쓰는지 알 수 있다.
게인은 가급적 High를 쓸 것이고, HD800S나 스피커를 울리는 데 쓸테니 그다지 바꿀 일도 없을 것 같다.
이어폰 같은 것을 쓴다면 게인을 낮출 필요도 있을 것이다.
세간의 이야기와 달리 필자는 적절한 저항에 적당한 파워를 입력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파이다.
HD800S 기준 충분한 볼륨은 12 전후에서 확보되는 듯 했다.
Tidal 음원 기준으로 음원 마스터링 환경에 따라 볼륨이 왔다 갔다 했다.(당연한 소리를...)
아웃풋은 DAC, PRE, HP가 있는 걸로 봐서는 파워앰프가 따로 있는 환경 등을 염두에 둔 거 아닐까?
파워 버튼이 별도로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후면에 전원 차단 버튼이 따로 있는데, 얘는 어댑터 내장형인 셈이다.
K7은 어댑터가 밖으로 나와있는데 이런 부분이 차이가 있디.
Sound
아직 무언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타이밍은 아니지만 필자가 느끼는 부분은 DAC가 AKM이냐 ESS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모두가 좋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과한 파워를 입력한 리시버로 듣는 음악은 귀에서 피가 나는 느낌이 조금 있다.
모든 소리가 강강강강강강으로 들리니 듣는 재미도 덜하고 귀만 아픈 셈이다.
ESS로 들을 때 특히 그게 느껴지는 셈이고, AKM이 그런 부분에서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오는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주지 않나 싶다.
이건 체질에 따른 문제일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 강려크한 저음을 들으면 빨리 지치는(?) 체질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오히려 게인을 낮추고 들으니 조금 낫지 않나 하는 기분이 든다.
뭐 그런 부가적인 부분만 빼면 K9의 소리에 불만은 없겠다만, 구스타프인지 뭔지 퓨즈를 교체하면 소리가 또 달라진다 하니...
한번 시도해볼 만 하다.
총평
디자인 : ★★★★☆
고급스러움을 풍기기 직전까지 간 디자인(아직 고급스럽진 않다)
발열 : ★★★☆☆
사용 안 할 때는 본체 뒷면의 전원 스위치를 내려야 하는건가 싶은 걱정스러운 발열음질 : ★★★★★파케, 퓨즈, USB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하고 최고의 음질을 즐겨보자
음질 : ★★★★☆
파케, 퓨즈, USB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하고 최고의 음질을 즐겨보자
위에도 위가 있다고 했던가...K9은 그저 가성비 플래그십일 뿐인걸...
가성비 : ★★★★☆
100만원 안에서 구매 가능한 가성비 플래그십
패키징 : ★★★☆☆
무난한 패키징
덕지덕지 묻은 지저분한 지문의 흔적들
출력 : ★★★★☆
고임피던스에서 치고 올라가는 출력
편의성 : ★★★★★
다양한 입출력을 지원해주은 만능총점 4.00점
총점 3.86점
K9를 들이고 너무 기분이 좋았는지 음질에서 만점을 주고 말았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K9은 가성비 앰프일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이 위에는 더 어마무시한 장비들이 포진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PS. 튜닝과 음질
음향기기 맛을 조금 봤다면 음질에 집착하는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들 공통인 것 같다.
좋은 음향기기를 사놓고도 만족 못 하는 것이,
좋은 케이블, 좋은 파워 케이블, OPAMP 등등
이것들과 관련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려고 한다.
이 세가지 요소는 분명히 중요하지만 선이 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일정 수준을 충족하면 음질이 더 좋아질 일이 없다는 거다.
파워케이블의 경우 히스노이즈를 포함한 노이즈를 억제할 수 있으면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그 이상을 추구할 경우에 투자한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내가 소장한 마샬 스탠모어II 같은 스피커는 전원을 넣으면 스으으으 하는 노이즈가 그냥 들린다.
이런 저급 음향기기는 케이블을 아무리 바꿔본들 노이즈가 사라지진 않을 거다.
리시버(스피커 등)에 강력한 파워를 넣었는데도 모든 노이즈가 사라졌다, 그런데도 더 음질이 좋아질 수 있다?
나는 믿지 않는다.
케이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케이블은 음질에 여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하는데, 분명히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하한선이라는 것이 있어서 기준 이상의 케이블을 사용하면 충분히 음질을 표현해줄 수 있다.
KZ 이어폰 같은 경우 기본 케이블은 즉시 버려야 하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기준 이상의 더 많은 투자는 그저 개인적인 만족일 뿐이라는 것이다.
OPAMP도 마찬가지였다.
음향기기 직원의 이야기는 OPAMP는 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음색이 바뀔 뿐이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가 사용해본 OPAMP는 어떤 제품을 사용했을 때 심각한 노이즈가 발생하는 등 사용하기 무리가 있었다.
이 경우에도 적어도 이 정도 제품은 써야 소리가 제대로 나온다 였고, 그게 당시에는 MUSES02 였다.
그 아래 제품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모든 부분에서 플라시보 효과가 영향을 안 주긴 어렵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런 장비의 차이를 맞추지 못 한다는 걸 보면 그 차이가 그만큼 미미하다는 의미이다.
뭐, 이제는 퓨즈인가 싶어서 튜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다.
반박시 님말이 맞음
추가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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