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DAC] 블루투스 리시버/꼬다리 DAC Fiio BTR7 개봉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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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7, K7, K9 Pro ESS까지...
나름 Fiio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인지 BTR7까지 관심가지게 되었다.
사실상 M17에 휴대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돈 쓸 데를 찾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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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R7은 국내 수입이 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할인 행사 때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3월 행사 때 150달러 아래로 내려온 걸 구매했다.
기본 할인 $15, 쿠폰 할인 15$, 운이 좋으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142달러 정도에 구했는데, 환율이 1300원이라 그닥 싸지도 않긴 하다.
그간 꼬다리DAC도 시도해봤었으나, 유선 연결이라는 그 불편함이 이루 말 할 수가 없었고,
드래곤플라이나 퀘스타일 M15 같은 꼬다리DAC는 좀 비싸서 꺼려지기도 했고...
BTR7은 그냥 꼬다리 DAC는 아니고, 블루투스 리시버 + 꼬다리 DAC라고 해야할까?
"소스기기 - 블루투스(LDAC, aptX HD or Adaptive) - BTR7 - 4.4 or 3.5 output"
요런 방식으로 스피커나 헤드폰을 울려주는 방식이다.
적어도 핸드폰은 이어폰 케이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런 방식은 극한의 음질 추구형 구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MQA or Flac 음원이 LDAC or aptX HD로 전송될 때는 100% 무손실이라고 보긴 어려우니까...
블루투스 연결 시에는 최대 24bit 96kHz로 작동하는 걸로 보이고,
USB DAC로 활용할 경우 최대 32bit 384kHz로 작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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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TR7에서 필자가 기대했던 것은 iBasso DX160을 대체해줄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줄 것인가 라는 것이었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No!
No라고 단정지었던 것에 비해 쓰면 쓸수록 BTR7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체감한다.
블루투스 리시버인 BTR7과 DAP인 DX160을 비교한다면, DX160이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을 포함하기 때문에 기능을 축소할 예정이 아니라면 BTR7로 DX160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같은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을 포함하는 DX160이지만, 정작 블루투스 코덱은 AAC로 작동하기 때문에 Hi-Fi 리스너로서 사용할 의미가 퇴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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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인 DX160의 장점은 내장메모리 음원 재생, 영상 시청 가능, 별도 안드로이드 시스템 운영 정도이다.
단점은 배터리 성능 부족, 부족한 안드로이드 성능, Wi-Fi 연결 시 노이즈 발생
블루투스 리시버인 BTR7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편리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멀티 포인트 지원), 작은 크기, 무선 충전, Car Mode, USB DAC Mode 등이며
반대로 단점은 결국 블루투스 음질, 부족한 배터리 성능, 출력 부족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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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펙은 다음과 같다.
무게 : 약 68g
사이즈 : 약 39.6 x 83.6 x 14.6 mm
지원 블루투스 코덱 : AAC /SBC /aptX (LL, adaptive, HD) /LDAC
차량모드 : 지원
마이크 : 내장 (블루투스모드에서 전화 통화 시 사용 가능)
출력 단자 : 3.5mm single ended / 4.4mm balanced
권장 임피던스 : 16~100 ohm (3.5mm) / 16~150 (4.4mm)
USB Type : Typc C (USB 2.0), Lightning (별도 구매 스펙)
Gain : High / Low
물리버튼 : Power, Function, Voume Up, Volume Down, Hold
충전시간 : 1.5시간 이내(유선) / 3시간 이내(무선)
출력 파워 :
3.5mm Single Ended | 4.4mm Balanced | |
16 ohm | 165 mW | 235 mW |
32 ohm | 160 mW | 320 mW |
300 ohm | 18 mW | 40 mW |
주파수 응답 : 20~50kHz
(내용 보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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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Fiio의 박스가 보인다.
의외로 크기가 작다.
당연하지만 내용물도 작다.
자석으로 붙은 옆면을 들추자 BTR7이 보였다.
하부 박스에는 전용 케이스가 들어있다.
아마 비건 가죽을 사용한 듯 하다.
회색깔의 케이스 표면에 가죽 무늬가 눈에 띈다.
흰색상의 BTR7이 출시되었으나, 가격대가 조금 더 비싸서 검은색으로 구매했다.
맨 아래 케이스에는 워런티카드와 매뉴얼, C to C 케이블, C to A 케이블 등이 들어있다.
C to C 케이블 같은 경우에는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을 염두에 둔 케이블로 보인다.
어쨌든 이 제품은 케이블을 이용한 USB DAC로의 사용도 가능한 제품이다.
본체를 보면 우측면에 모든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위에서부터 마이크 홀, 전원버튼, 펑션(?)버튼, 볼륨업/볼륨다운, 홀드버튼이 위치했다.
뒷면에 이런 저런 스펙들이 새겨져 있다.
케이스 장착한 모습
윗면에 출력 단자가 2개 있다.
3.5mm Single Ended, 4.4mm Balanced Output
각각의 출력은 다음과 같다.
3.5mm Single Ended | 4.4mm Balanced | |
16 ohm | 165 mW | 235 mW |
32 ohm | 160 mW | 320 mW |
300 ohm | 18 mW | 40 mW |
출력이 6.4Vrms@32ohm 인 DX160과 비교하면 출력이 턱없이 낮다.
그레이스디자인 M900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다.
이어폰에 적합한 출력이라고 생각하고, 일부 헤드폰도 쓸 수 있지만 고임피던스를 가진 모델은 조금 힘들 듯 하다.
그러나 300옴의 저항값을 가진 베이어다이나믹 DT 1770 Pro와 HD800S도 충분히 울려주는 성능을 보여주어 필자를 놀랍게 했다.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Fiio Control 앱에 밸런스드 출력 모드 부스트가 있는데, 막상 써보면 크게 출력이 오르진 않는다.
언어는 중국어 / 영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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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io Control 앱에서는 다양한 설정을 지원한다.
아래쪽 탭을 보면 스테이터스 / 이퀄라이저 / 오디오 / 조작설명 이 있다.
일단 배터리 프로텍션을 켜준다.
최고 충전 상태를 80%로 제한해서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기능이다.
효과는 확실한 듯
배터리 부족으로 종료 <- 요거는 연결이 끊긴 상태로 몇 분이 지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다.
블루투스 코덱은 기본적으로 aptX adaptive를 제외하고 활성화되어 있는데, 얘를 활성화시키면 LDAC보다 우선적으로 연결된다.
음질은 LDAC가 가장 좋기 때문에 굳이 aptX adaptive를 쓸 필요는 없다.
마지막 탭에 있는 펌웨어 업데이트
현재는 1.88이 최신버전이다.
간간히 업데이트를 해준다.
일반적으로 기기 안정성 업데이트가 많다.
음량은 60이 최대
음량 제한 메뉴는 최대 음량을 제한하는 메뉴인데 혹시라도 있을 최대 음량 재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왜곡 보정 부분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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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io 제품으로 SK-BTR7 이라는 BTR7의 전용 가죽 케이스가 존재한다.
해당 제품은 기본 가죽케이스보다 품위는 떨어지고 기능성은 올라간 제품이다.
실제로 케이스에 사진은 케이스의 뒷면 사진을 찍어놓았다.
회색의 본품 케이스가 무광의 가죽 무늬가 자연스럽고, 검은 케이스는 약간 반광의 싸구려틱한 가죽 느낌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목걸이용 끈을 멜 수 있는 기믹과 주머니에 장착할 수 있는 금속 클립의 기믹이 달려있어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갈 검은 속셈이 보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BTR7을 유선 DAC로 쓸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다.
블루투스 리시버의 편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질 저하를 느낄 수 없는 점. 그것이 이 BTR7의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그러니 이동 시에 목에 멘다는 것은 쪽팔림만 감수한다면 그만큼 이점이 있는 것이다.
뒷면 클립도 마찬가지다.
자켓 안주머니에 넣었을 때 어떤 때 스르륵 흘러내려서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
클립으로 꽉 잡아주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 무선 충전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케이스가 헐렁해서 본체를 꽉 잡아주지 못 하는 것도 문제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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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상기해보면
BTR7은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서 듣거나,
유선 연결로 꼬다리 DAC로 활용하는 2가지 활용 방식이 있다.
음질을 고려하면 USB DAC로 써야하겠으나, 어지간한 정성이 아니면 꼬다리 DAC는 귀찮아서 쓰기 힘들다.
자동차 모드도 있어서 차량용 블루투스 리시버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LDAC, aptX adaptive 등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 충분하게 지원하고, 의외로 저항이 높은 헤드폰도 볼륨을 좀 높이면 무난하게 울려주었다.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등 편의성 측면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가지고 있고,
특가 할인 행사 때 가격을 고려하면 놀라운 가성비를 가진 것이 확실하다.
8
총평
디자인 : ★★★☆☆
무난히 깔끔함 디자인
휴대성 : ★★★★★
추가 케이스를 구매하면 휴대성이 더욱 강화된다.
무선의 편리함.
음질 : ★★★☆☆
꽤 좋은 음질, 유선 연결하면 더 좋아진다.
가성비 : ★★★☆☆
20만원 중반대 가격을 주기에는 약간 비싼 느낌(?)
패키징 : ★★★☆☆
필요한건 다 줬다.
출력 : ★★☆☆☆
의외로 출력이 약해
편의성 : ★★★★★
꼬다리 DAC, 블루투스 리시버 말만 하시라
총점 3.4점
장점
1. 가성비
2. USB DAC &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을 겸하는 것
3. 무선 충전 지원
단점
1. 살짝 낮은 출력
2. 볼륨 업다운이 불편함. 휠이 있으면 좋겠다.
3. 배터리 용량의 한계
솔직히 블루투스 연결로 IE900을 울리는 동안 그렇게 오래 음감이 가능하다고는 못 하겠다.
4시간 정도면 배터리 순삭일 듯 하다.
그러니 당신이 iBasso DX160 급 이상의 DAP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BTR7을 살 필요가 있으까? 하는 생각은 든다.
대부분의 기능은 DAP가 커버 가능하다.
그런 줄 알았으나, 막상 써보니 DX160은 AAC 코덱으로 연결되었고, 막상 단독 모드로 사용하려고 Wi-Fi에 연결하자 빠지직 노이즈가 팡팡 터지고...
이러면 DX160보다는 BTR7이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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