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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친구가 돌연 통의동에서 전시 중인 신해철 관련 공연의 링크를 보내주더군요. 기사를 보던 중...꽤 오래 전의 기억이 나더군요. 예전에 신해철 관련 스토리 펀딩이 있을 당시, 후원을 했었지요. 후원을 하면 입장티켓을 준다는 조건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제가 가진 신해철에 대한 부채의식을 생각하면 뭐라도 해야하는 입장이었지요. 티켓을 수령한지는 이미 오래 되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도 못 하고...미안하다 마왕 ㅠㅠ 장소는 통의동의 '진화랑'이라는 곳이구요. 경복궁의 서쪽에 바로 면한 골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쪽 골목을 다녀보신 분이시라면,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이 꽤 오래 전시되어 있던 장소로 기억 되네요. 이번 주에는 꼭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어디론가 무작정 사진을 찍으러 가고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이태원에서 가까운 장소는 반포한강공원이 있습니다. 반포한강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략 7시 쯤 되더군요. 그런데 제가 운이 좋았는지 그 날 마침 석양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겁니다. 사실, 5분만 일찍 도착했으면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거에요. 지고 있는 태양을 바라보며 주차를 하는 사이에... 카메라를 들고 자리를 잡는 사이에 해가 쏙 져버렸습니다. ㅠㅠ 안타깝지만, 석양의 사진이라도 담을 겸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장비를 펼쳐놓으면 항상 쑥쓰러움을 많이 느낍니다. 지나는 사람들도 석양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핸드폰이고 카메라고 꺼내서 연신 사진을 찍어대더군요. 그날 인스타에는 석양 사진만 올라왔다고 한다 수많은 사진 중..
하만 카돈의 오라 스튜디오 2 개봉기 입니다. 국내 대기업 삼성의 몸집이 계속 해서 커지는 가운데, 삼성은 여러 분야를 건드려 왔었죠.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분야는 카메라였는데요. 대차게 말아먹었지 않나 싶습니다만. 그러는 와중에 음향전문 기업인 하만카돈마저 인수 했습니다. 카메라 산업은 계속해서 하향세인 반면에 음향기기야 특별히 하향세를 보일 것 같지 않고, 차량 등 워낙 응용분야가 많으니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그.래.서. 삼성 물건인 줄 알고 구매했던 Aura Studio 2는 삼성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도 제품에 대한 안내 자체가 없구요. (Aura Studio 는 있습니다) 이 Aura Studio 2 같은 경우에는 브라이트스타 코리아의 정식수입 제품으로 해당 ..
2017 블루터치 콘서트 '선물' 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 님의 콘서트라는 이유만으로 공연에 응모를 했습니다. 사연으로 응모를 해야 하는 공연이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일 하면서 짧게 작성 해서 응모 했습니다. 공식 공연 안내이미지를 한번 보시지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공연이구요. 사연을 접수해서 당첨이 되면 무료로 관람 가능 하구요. 대상이 서울시민이라고 안내가 되어있지만, 동행 했던 성남분도 같이 관람 했기 때문에 굳이 지역에 좌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년 하는 행사인데다, 연간 수회의 공연을 개최하니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한 번 쯤 신청해볼 만 해 보입니다. 공연 리스트를 보니, 재주 소년 공연도 보..
올해 추석은 무려 10일 간의 황금 연휴였습니다. 오래된 캐리어에 짐을 싸서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 1박2일의 시간을 친구들과의 부산 해운대 우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구 출신임에도 부산은 많이 다녀 보지 못 해서 아직 잘 알지 못 합니다. 이날은 서울에서 오후 4시 쯤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는데, 대구에서 KTX로 갈아타고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1시였습니다. 너무 힘든 여정이었네요. 다음부터는 돈이 나가더라도 KTX를 이용해야겠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물론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해운대로 이동해 바다를 촬영했습니다. 내륙사람들의 로망. 항상 이 파도소리가 그리웠던 거죠...ㅎㅎ 바다도 30분 보면 질린다는 이야기도 진실입니다. 일행은 번화가 쪽으로 바로 이동했..
제 메인보드는 Asus사의 P8Z77-V 입니다. 수입사는 STCOM 입니다. 스펙이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보시죠. 발매일은 2012년 3월 경입니다. https://www.asus.com/kr/Motherboards/P8Z77V/ 이번에 되지도 않을 삽질(?)을 하다가 내장사운드카드가 고장나버렸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고장여부를 판단하려고 GTX1060을 장착하고 부팅했더니 그때부터 바로 이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그래픽카드는 GTX670으로 1060은 제 물건도 아니었지요. 고장난 것은 Realtek 사의 기본적인 내장사운드카드였지요. STCOM이 이 제품의 수입사인데, 정품 확인을 하는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래픽카드 슬롯 1번의 측면에 붙은 스티커에 적힌 것이 제품의 시리얼 넘..
Chapter1.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속초를 간 이유는 한 가지였습니다. 바우지움을 이 눈으로 보고 싶어서였죠. 국내에는 이렇다 할 건축물이 적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탓도 크겠지요. 어찌되었든, 아르키움의 김인철 건축가의 근작인 바우지움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콕 집어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도중에 기억나는 건, 밤 11시 즈음에 한계령을 혼자서 넘었다는 것과 그 한계령이 어마무시한 꼬불꼬불 업힐 다운힐이었다는거죠. 이니셜 D가 생각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짐칸에 두부라도 싣고 달려야 할까요. 다운힐 하는 동안에는 몇번이나 컨트롤을 놓칠 뻔 해서, 까딱 잘못하면 이 글도 못 쓸 뻔 했습니다. 반대로 서울로 올 때는 미시령을 지나왔는데, 터널 하나를 지났을 뿐 고개라고 할 만한 것을 만나지..
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점에 대해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2017 국제건축문화정책심포지엄이 있엇습니다. 부재는 문화의 숨 : 건축(Air of Culture : Architecture). 아마 문화의 바탕이 되는 것이 건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나 보군요. DDP의 알림1관에서 행사가 있다고 했지만, DDP에서 어딘가를 찾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구분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심지어 길이 어디로 뻗어있을지도 전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건물 전체를 한바퀴 돌고, 그 후에도 동료의 안내가 없었다면 거의 못 찾을 뻔 했겠네요. 각설하고, 참가자별로 보시지요.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건..
공연 후기 입니다. 영상 위주의 공연 후기 되겠습니다. 지난 스위트피 제주도 공연 이후 스위트피 서울 단독공연되시겠습니다. 영상 촬영은 눈코뜰새 없는 느낌이네요. 스위트피 단독공연 썸머 트릴로지 입니다. --------------------------------------------------------------------------------------------- Summer Trilogy [썸머트릴로지] 스위트피 단독공연 2017년 8월 13일 일요일 18:00 @벨로주 망원동 422-27 4F 예매 30,000원 현매 35,000원 예매 www.veloso.co.kr 스위트피 4집 발매 기념 시리즈 공연 'Summer Trilogy' 여름3부작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스위트피의 공..
우연한 기회에 서울 레코드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턴테이블도 없는 제게 LP가 다 무어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생전에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법정스님의 정신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보니, 이 세상의 덧없음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마냥 부여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나 봅니다. 여튼, 이 날은 제가 2017 서울 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하는 바람에 오후 늦은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장소는 서울혁신파크라는 곳인데, 꽤나 생소한 장소였습니다. 조금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스위트피의 짤막한 공연과 사인회가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공연은 2곡을 채 다 듣지 못 했네요. 제대로 촬영된 영상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보고 싶으신 분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