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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지난번에 화장실 본바닥이 나올 정도로 싹 철거를 했다. 이제 분해한 역순으로 조립해야 한다. 엑셀배관을 다시 예쁘게 깔아주어야 타일 시공을 할 것 아닌가. 그래서 필요한 것은 와이어메쉬이다. 엑셀 배관은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고정되는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와이어메쉬에 묶어서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준다. 시멘트벽돌 벽에 홈을 파놓은 이유는 배관위치를 조정하기 위해서이다. 전기배선을 연장해서 우측의 박스 위치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세면대와 가까운 콘센트가 될 예정이다. 이쪽은 냉온수 급수 배관 위치를 옮겨서 샤워기 설치할 예정이다. 이 부분은 약간 후회하고 있는데, 창호가 있는 쪽으로 샤워기를 설치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설비 기술자분들이 와서 도와주셨다. 역시 나보다 훨씬 깔끔하게 해주신다. 하수 배관 상..
화장실은 싹 철거하기로 했다. 천장, 벽타일, 바닥타일, 도기를 모두 철거했다. 철거용 함마는 임대했다. 현장에서는 주로 쁘레카라고 많이들 부른다. 브레이커의 일본식 발음일 듯 철거 물량이 어마어마했다. 보통은 화장실은 덧방이라고 부르는 시공방식을 택하는데, 나는 건식 화장실을 만들고 싶은데다 깔끔하게 시공하고 싶어서 싹 다 걷어내기로 했다. 수전 자리들이 있다. 이것들은 재활용해야 한다. 배관이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철거하자. 세탁기용으로 쓰던 수전 조적 상태를 보라. 0.5B 쌓기에다가 얼기설기 조밀하지도 않고... 미장도 하지 않고 타일을 시공한 것인데, 이쪽이 외벽 쪽인데 이렇게 시공하면 겨울철에 타일이 퍽퍽 소리내며 터지더라고 하는 일들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시멘트벽돌과 적벽돌 사이에 5..
0. Prologue 벽지가 수십년이나 쌓인 상황이라 뜯어내기로 했다. 벽지를 뜯어내자... ??? 1. 미장면 크랙 어마어마한 크랙이 나타났다. 조적조 건축물이라 미장면에 크랙이 간 듯하다. 근데 크랙양이 적잖이 많아 걱정이 된다. 크랙 모양이 힘을 받은 방향과 관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쳐짐이 있을 수 있으니까... 2. 곰팡이 그리고 일부 구간에는 심각한 곰팡이가 드러나보였다. 이런 곰팡이는 집에 냄새가 나게 하는 주범이다. 3. 벽지 제거제 벽지 제거제로 벽지 뒷면이 젖도록 흠뻑 적셔준다. 벽지가 불면 잘 뜯어진다. 그럴거면 따뜻한 물로 해도 된다는 의견도 있으나...쉬운 일은 없다. 그런대로 효과는 있다. 벽지가 잘 뜯어지니까 다 뜯어버렸다. ㅋㅋ 0. Epilogue 벽지..
0. Prologue 기존 살던 분이 이사 나간 이후의 상태를 보자. 1. 안방 끔찍한 상태다. 수십년간 한번도 철거하지 않은 벽지, 곰팡이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얼룩 조명, 몰딩, 바닥재가 문제다. 벽의 얼룩을 보라. 저 위에 도배를 하고 그냥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2. 거실 겸 주방 싹 다 철거하기로 했다. 손 안 댈 곳은 전기, 창호, 천장 정도일까... 싱크대도 싹 정리하기로 했다. 살림살이가 많지 않으니 상부장은 선반으로 대체하기로 한다. 철거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듯 하다. 3. 화장실 화장실이 가장 심각하다. 모조리 싹 다 치워버릴 생각이다.
0. Prologue 원룸 생활을 청산하고 조금은 넓은 구옥으로 이사하기로 결정이 됐다. 위치는 서대문구 홍제동 어딘가 쯤 실면적은 약 25평 가량 사용승인은 91년경 실내 구조는 오래된 구옥인 만큼 공간을 무자비하게 낭비해서 지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집 평수에 맞지 않는 대궐 같은 화장실 크기... 사진으로 대략 살펴봅시다. 1. 작은 방 창문과 문이 난 방향이 북향이다. 문은 베란다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데 구조상 베란다 활용성이 0%이다. 특이한 구조로 베란다 우측으로는 옆집과 연결되어 있다. 2. 베란다 이 곳은 작은 방에 연결된 베란다 공간으로 총 길이가 10m에 달한다. 2개의 수전이 보이는 것은 세탁기 용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것 치고는 배수관이 없어서 세탁기를 놓기에는 그렇다. 급수는 있고..
단열을 똑바로 안 해서가 아니라... 예나 지금이나 저렴하게 짓는 주택은 옥상 바닥에 제대로된 마감이 없고 사진처럼 우레탄 정도로 방수 처리만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단열재는 꼭대기층의 천장에 설치를 하지. 그러면 난방을 해서 데워진 실내 온기가 벽에도 전해지고 이게 옥상으로 이어지는 거겠지. 단열 시공에는 내단열과 외단열 방식이 있는데 내단열 시공을 했을 경우에 실내 내벽으로부터의 열전도를 막으려면 실내 내벽에도 단열재 시공을 하면 되겠네? 그래서 단열은 외단열이 좋다지만 마감재 비용이 많이 든다. 골조에 방수에 단열재에 별도의 마감재까지, 게다가 옥상 방수에 하자가 생기면 수리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열반사단열재에 대해 조사하다 알게 된 것인데, 애초에 우리가 시공하는 단열재의 단열 성..
노래가 좋아서 사연이 재밌어서 저장하는 차원에서 공유하는 차원에서 올림
지옥은 평범한 드라마 수준을 넘기 어려운건가. 우리나라가 아무라 막나가도 사람 죽는 현장을 생중계 할까. 경찰이 옆에서 지켜본다고? 얼굴도 모르는 VIP들 모시고? 광신도들에게 폭행당한 민혜진 변호사가 어머니를 응급실에 멀쩡하게 보호자로 접수하는데 민혜진 변호사는 강철로봇인가 같이 맞았는데 다친데도 없는 건 기본인데다가 바로 다음 씬에서 얼굴이 2~3일 전에 맞은 사람 얼굴로 바뀐다... 심지어 폭행으로 인해 뇌진탕+뇌출혈 응급환자로 들어온 노인 환자를 침대에 방치해놓고 사망을 변호사가 맥을 짚어서 확인하는건 무슨 상황인가. 후진적인 의료시스템을 비판하려고 만든 장면인가? 이런 걸 연출이라고 부르는 영역인가 이런 허점이 보일 때는 몰입이 깨져서 맥이 풀린다. 소재는 신선해서 좋다. 메세지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