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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예전에 드롭발 젠하이저 HD6XX를 쓰다가 내친 일이 있다. 포칼 클리어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인데... 저가 모델인 HD6XX가 좀 아쉽기도 했었다. HD6XX는 660 하위호환이라는 얘기도 있고... 여튼 HD600이 궁금해서 질렀다. 결론. 가격 : 특가로 새 제품 36만에 구매 97년 출시한 헤드폰이 아직도 40만 중반대 가격이라니...이 헤드폰 팔아서 젠하이저 직원들 월급 주는건지... 이미 개발비 다 뽑고 46만원 중에 40만원은 순수익일듯. 패키징 : 싸구려 박스에 대충 헤드폰 대충 구겨넣고 설명서 하나 기본케이블에 변환 단자 하나로 땡 디자인 : 싸구려 한번 리뉴얼해서 이상한 군용 위장같은 무늬는 없어졌다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절대 아님. 마감 : 싸구려 마감이라는 개념 자체가..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음질이 쓰레기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발의 평가가 있다. 나는 대중들의 판단력을 잘 믿지 않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메이주 DAC가 음질이 좋다. -> 메이주 DAC는 USB-C를 3.5mm로 변환해주는 수준의 기능 밖에 안 된다. 2. Zishan 799 음질이 좋다. -> Zishan 799 OP Amp 교체하기 전까지는 음질이 쓰레기였음. 사실 음향기기를 구입하기 전이나 사용 중에 많은 리서치를 하는 편인데, 이런 장비에 대한 대중적인 평가가 50:50 정도라면, 아니 80:20 정도라도 이렇게까지 얘기를 안 할 것 같다. 그런데, 위 장비를 사용해본 사람들 중에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언급을 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못 봤다. 그 외에도 의외로 사람들이 둔하다는 것을 경험..
음반을 두개 질렀다. 한개는 아일랜드(Island)의 아가마(Agami), 1997 한개는 모그(mowg)의 Desire, 2004 1997년은 내가 13살 때 쯤인거 같고 2004년은 대학 첫 입학했던 해다. 아일랜드 1집 지중해에 가고 싶다 아일랜드는 심현보가 보컬이며 작곡이며 했던 밴드이고 2집까지 발매했으나, 아쉽게도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 하고 해산한다. 아일랜드 2집 My Girl 그러나 도전골든벨의 Closing 송인 My girl은 누가 부른 노래인지는 몰라도 많이 알 것이다. 중학생 감수성 만땅이었던 시절 새벽 라디오에 '지중해에 가고싶다'가 흘러나왔을 때 나는 잠이 들지 못 할 정도로 흥분했었다. 심현보는 그다지 히트곡없는 가수가 되어버린 듯 하다. 중2병스러운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흑우들만 하는 게임 리니지는 대한민국의 기형적인 게임 시장을 보여준다. 조폭들이 연루된 작업장 시스템 성주 시스템 게임에 수십억을 꼬라박고 매달 상납금을 받는 시스템 사냥터를 장악하고 다른 유저들의 접근를 못 하게 막는 깡패 같은 문화 그리고 유저들간의 억대 아이템 거래가 아니꼬왔던 엔씨소프트는 그 돈이 회사로 꽂히게 게임 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간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게임들은 그동안 하던 짓거리에 연장선상에 있었고 이제는 유저들도 등을 돌린 듯하다. 오늘은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일이다. 나도 블앤소1 때는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있다만... ESG라는 개념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내가 원하는 AV시스템에 얼추 접근했다. 저가 오디오지만 북쉘프계의 쫀듸기 오디오엔진 A2+ 이거는 PC-Fi 용으로 오딘스트 HUD-DX1을 물려놨다. 오딘스트는 어마무시하게 건조한 소리가 특징인데 알다시피 버손 V5i로 OP amp 개조를 해주는 바람에 찰랑찰랑거리고 엄청 글래머러스한 소리 성향으로 바뀌었고 굉장히 만족하는 중이다. 말하자면 잔향, 공간감이 늘었다는 거겠지... 그리고 거실에는 마샬의 스탠모어2를 모셔놨다. 첫인상은 깡통이었는데 지금은 제자리를 찾은 듯 하다. 그럭저럭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어플지원과 고음 저음 컨트롤 등은 장점이다. 침실에는 클립쉬의 더쓰리2를 가져다놨다. 더쓰리2는 저음 부밍이 좀 쎄다. 대부분 공동주택에 주거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장점은 아니다. 게다가 어..
일본에서 약간 인기를 얻었다는 체인쏘맨 1부 완결까지 봐버렸다. 갠적으로 재미없는 듯, 재밌는 듯 아리까리한 느낌. 그나마 완결까지 봤다는 점에서 수작은 되는 듯. 보통 재미없으면 금방 하차하는 편이다. 일단은 설정이나 사정을 설명하는 대사가 별로 없다는 점은 소년만화로서 장점이다. 주절주절 늘어놓는 건 정말 싫다. 내가 소년만화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은 '연속된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최고의 장점을 가진 만화라는 미디어에서 '텍스트로 설명'하지 않으면 독자를 이해시킬 최소한의 노력도 보여주지 않는 일부 만화들이다. 여기서 벗어난 작품다운 작품이 배가본드 정도일까... 헌터X헌터 같은건 재미는 있지만 오타쿠 수준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수준이다. 얼핏보면 등장인물끼리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독..
요즘 테이퍼링이니 금리 인상이니 하는 상황에 아프간 탈레반 사태에 이래저래 이유를 갖다붙여서 주식장이 하락하고 있다. 사실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 큰손들도 주무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시장인데 심지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도 외국인 매도 행렬에는 우습게 나자빠지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서도 작은 하꼬 주식종목들은 카톡방 파서 사람 좀만 모아도 주무를 수 있다. 최근에 내 친구가 '자꾸 이런 문자가 온다'면서 내게 공유해준 게 있는데 일명 주식종목 카톡방에서 종목을 추천하는 메시지였다. 이런 카톡방은 일단 불법인데 그런걸 떠나서 호기심에 해당 종목들을 등록해보고 유심히 봤는데 실제로 당일에 10~20% 정도는 무난히 먹을 정도로 올라주는 듯 했다. 그렇다면 이건 무엇인가. 그 주식 종목에..